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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줄거리 및 등장인물 소개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23 22:2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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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줄거리 

첫 장면이 비리 제보를 받고 박무성을 찾아간 황시목 검사는 박무성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 강도 살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거대한 비밀의 숲에 쌓여있는 엄청난 사건의 시작이었었습니다. 죽은 박무성은 서부지검 동료 검사들의 스폰서였고, 각종 뇌물뿐만 아니라 성접대까지 서슴지 않았던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럼 박무성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사건을 풀기 위해 박무성을 통해서 접대를 하던 권민아를 찾던 중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인 박무성의 집에서였답니다. 칼에 찔린 끔찍한 모습이었고 권민아는 가명에, 심지어 미성년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김가영은 죽지 않고 살아나게 됩니다. 그런데 김가영을 찾으려는 자가 또 있었는데 그건 서동재 검사였습니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해서 황시목을 주축으로 특수팀이 만들어지는데요. 누가 동료인지 누가 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쨌든 알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유일한 목격자인 김가영이 깨어나고, 스폰을 제공한 사람 중 하나인 경찰서장을 지목하게 됩니다. 이 증언으로 경찰서장은 구속됩니다. 그 후에 김가영은 용의자를 떠올리면서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는 숫자를 계속 언급합니다. 그러던 와중 갑작스럽게 영은수와 황시목은 특임팀의 좀 이상한 회식장소에 오게 됩니다. 이때 영은수는 특임팀 중 한 명인 윤 과장에게 실수로 물을 쏟아서 닦아주다가 몸 안의 문신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일 때문인지 다음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됩니다. 영은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을 당한 전 법무부 장관인 아버지가 가진 비리 폭로 자료를 가지고 황시목을 만나려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의 억울함을 풀려다가 그걸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한 것입니다.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았지만, 현장에 피범벅이 되어있었던 윤세원(윤 과장)이 가장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밝혀진 범인은 이창준의 장인인 이윤범 회장의 부하가 저지른 일이었어요. 그럼 영은수가 가지고 있었던 자료는 이윤범을 향한 것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영은수가 본 윤세원(윤 과장)의 문신 글씨는 김가영이 계속 얘기했던 숫자 07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든 증거들이 향하는 윤세원이 박무성을 죽이고, 김가영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영은수까지 죽인 범인이었습니다. 윤세원은 버스사고로 아들을 잃었었고, 그 버스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중개인이 박무성이었습니다. 하지만 황시목이 잡아야 하는 것은 윤 과장만이 아니고  더 어마어마한 배경이 있었는데, 이 큰 그림을 그린 것은 서부지검 차장검사 이창준이었네요. 정경유착의 표본이었던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황시목이 밝혀줄 것이라고 믿고 벌인 빅픽쳐였던 것입니다. 결국 사건이 해결될 무렵 이창준도 많은 자료와 유서를 남기고 투신하면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창준이 모아놓았던 자료로 인해서 한조 그룹 회장인 이윤범은 각종 비리 등으로 조사를 받게 되고 모든 사건은 해결되게 되고, 한여진은 특별 승진을 하게 되고, 황시목은 남해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큰 사건을 해결했는데 조용히 지내라고 그러는 건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에 왠지 모르게 편 안 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밀의 숲]의 등장인물소개

1.황시목(조승우) :서부지검 형사 3부 검사입니다. 감정을 못 느끼는 건 아니지만 무감동 무감정으로 일관하다 보니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인간이란 소릴 자주 듣고 인간과계도 메말랐지만 능력만은 누구나 인정하는 유능한 검사입니다. 검사가 된 것은 감정 대신 명문화된 법 같은 삶의 가이드라인이었기에 검찰직은 그에게 최상이자 최적이었습니다. 법을 가장 많이 어기는 게 검사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현실을 목도한 시목은 위법 실태를 고발했지만 이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았고 시목은 내부고발자로 한직으로의 좌천되었고 점차 비리에 침묵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검찰간부들에게 전방위적 뇌물을 뿌려대고 협박하던 사업가가 죽었고 판을 갈아엎을 터닝포인트가 될 것임을 직감했고 더욱 살인범 검거에 매달렸는데 이것이 시목의 인생을 완전히 뒤흔들 전환점이 될 줄은 그땐 몰랐습니다.

2. 한여진(배두나) :용산경찰서 강력계 경위입니다. 경찰대학 졸업 후 절차대로 2년여의 파출소 근무 거쳐 용산경찰서 교통계에서 다시 2년 정도 근무 하다가 올해 강력계에 옮겨왔습니다. 여경이 드문 강력계 특성상 남자 형사들의 텃세를 각오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대한 결과, 나이는 열 살 이상 훌쩍 많은데 그녀보다 직위는 낮은 베테랑 형사들이 드글드글한 강력반에서 이제 겨우 두 달이지만 실력도 인성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현장에 출동하면서 서부지검 형사부 검사 시목과 처음으로 만난 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시목과 공조해 나가면서 시목이 조금씩 믿고 신뢰하는 수사 파트너 같은 존재가 됩니다.

3. 이창준(유재명):서부지검 차장검사입니다. 검사장에 이어 서부지검의 2인자이자 실세입니다. 편의에 따라 주무르는 인물로 비밀을 너무 속속들이 아는 오른팔 서검사를 오래 두면 화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거하려 합니다. 검사로서 능력과 통찰력은 시목 못지않은 인물로 처세술은 압도적으로 윗수입니다. 살인 사건 후부터는 시목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시목을 이용하기도 하고 띄워주는 것 같으면서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입니다.

4. 서동재(이준혁):형사 3부 검사입니다. 재벌 2세 같은 외모와 달리 바닥서부터 헤쳐 올라왔고 배경에 자격지심이 많습니다. 지방대 법대 진학 후 악착같이 노력해서 사시에 합격했는데 S대 출신이 장악한 검찰청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다 안 좋을 쪽으로 빠지게 됩니다. 본인의 실수를 초보 수습이었던 시목에게 뒤집어 씌우려다 가차 없이 폭로당한 걸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5.영은수(신혜선):형사 3부 검사입니다. 시목 방에 배치된 수습검사로 명문가 출신으로 도도하고 자존심도 셉니다. 자창의 모함에 걸려들어 범무부장관에서 물러난 이가 바로 은수의 아버지이며 청렴결백하던 아버지는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후배 검사들에게 끌려 다니며 조사받은 충격을 아직도 극복 못해 알코올 의존 중이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의 딸이 철천지원수 같은 차장 밑에서 일하게 된 것인데 정작 차장은 미안하거나 껄끄럽거나 심지어 불편해하는 기색조차 없습니다.

6. 윤세원(이규형):사건과 과장. 3 부장과 친하지만 3 부장이 싫어하는 차장과도 뒤로는 긴밀히 연결돼 있는 라인이 불분명하다. 시목에게도 겉으론 친절하지만 그의 뒤를 캐기도 하고 스파이를 심어놓기도 하는 등, 적인지 친구인지 구분키 어렵다.
7. 강원(박성근): 형사 3 부장 검사입니다. 차장 이창준이 재벌 장인을 등에 업고 기수 문화 파괴해 가며 승승장구하는 것을 경계하지만 창준의 능력을 인정하고 존경하기도 한다. 시목의 성격이나 스타일을 잘 알기에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하는 면도 있습니다.

 

로맨스가 없어도 빠져들수 있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본 듯이 촘촘한 이야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황시목과 이창준의 대결이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인거 같습니다. 피해자의 모친까지 수상해 보이고 영은수와 서동재 이창준 다 수상해 보입니다. 긴박감 넘치지만 보고 있는 시청자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황시목의 눈으로 사건을 따라가면 됩니다. 어린 시절 수술로 인해 개인적인 감정이나 감상은 일도 없는 황시목은 비리로 얼룩진 검찰계의 썩은 곳을 도려 내고 새살이 돋게 할 수 있을까요?드라마 보다 더 썩은 현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덮어지고 덮어주는 사람들로 인해 진실을 알지 못합니다.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드라마에서라도 청정해지는 검찰계를 보고 싶은 마음이 이 드라마 보는 재미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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