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테무 저가 짝퉁 장신구 중금속 기준치 최대 930배 검출: 발암물질 종류,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이슈

中 알리·테무 저가 짝퉁 장신구 중금속 기준치 최대 930배 검출: 발암물질 종류, 인체에 미치는 영향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23 08:1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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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세청의 단속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테무(Temu)와 같은 중국 해외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저가 장신구 제품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었습니다. 대부분 명품 짝퉁 물품들이 단속 대상이 되었는데요, 유명한 세계적 명품뿐만 아니라 카카오 열쇠고리, 삼성 이어폰 등 9개 우리나라 기업 제품들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관세청의 보도 자료를 토대로 어떤 물질이 어디에서 얼마나 검출되었는지, 또한 이 물질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7164195127204.webp관세청 보도자료: 위조 물품 유해성분 건출 현황

관세청 발표 내용 요약

2024년 1월 23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한 달간 국내로 수입되는 위조품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총 142,930점의 위조품이 적발되었습니다. 이 중 14%가 악세사리였으며, 특히 귀걸이 등의 악세사리 제품에서는 안전 기준치를 최대 930배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과 같은 발암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문서의 주요 내용

  1. 단속 및 발견 사항: 이번 단속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 이후 증가하는 위조품 반입에 대비한 것입니다. 적발된 위조품 중 의류가 40%, 문구류가 16%, 악세사리가 14%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열쇠고리, 가방, 완구, 신발, 지갑 등입니다.                                                                                                                                                                                
  2. 검출된 발암물질: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8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25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과 같은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었습니다. 특히 루이뷔통, 디올, 샤넬 등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위조 귀걸이 제품 24개 중 20개에서 카드뮴이 검출되었으며, 이 중 하나의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전체 성분의 92.95%를 차지하여 표면 처리가 아닌 주요 재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소비자 경고: 관세청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위조 명품 구매가 현명한 소비로 인식되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위조품의 유통과 구매는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4. 국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 이번 단속에서는 카카오(열쇠고리), 삼성(이어폰)을 포함한 9개 국내 기업(K-Brand) 제품도 462점이 적발되었습니다. 이는 지식재산권 침해 피해가 해외 명품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국내 브랜드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17164195148933.png관세청 보도자료: 안전 기준치 초과 주요 지재권 침해물품

 

단속에서 발견된 납과 카드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납(Lead)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되었으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납은 뇌와 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린이의 경우 낮은 수준의 노출에도 학습 능력 저하, IQ 감소, 주의력 문제 및 행동 장애를 포함한 인지 발달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는 기억력 손상, 우울증, 그리고 신경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납은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고혈압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장기적 노출은 신장 기능 손상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산부의 납 노출은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저체중 출생 및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납의 수준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혈중 납 농도가 5 마이크로그램/데시리터(µg/dL) 이상인 경우 건강상의 우려가 증가합니다. 그러나 어린이의 경우, 낮은 수준의 납 노출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안전한 납 노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해한' 수준은 없다고 간주됩니다. 납은 몸에 축적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납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특히 납 기반 페인트, 오염된 먼지, 토양, 일부 수도관을 통한 음용수 등 일상생활에서 납에 노출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카드뮴(Cadmium)

카드뮴 또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지정되었으며 카드뮴을 흡입할 경우 폐암의 위험과, 전립선암과 신장암과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간 카드뮴에 노출될 경우, 주로 신장이 카드뮴 독성에 의해 영향을 받아 신장 질환과 심한 경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뮴 노출은 뼈의 탈회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카드뮴이 체내 칼슘 대사에 간섭하기 때문에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다른 건강 영향으로는 호흡기 문제가 있으며, 장기간 카드뮴 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기종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을 유발할 수 있고,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감염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카드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연령, 건강 상태, 노출 기간과 같은 요인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낮은 수준의 카드뮴 노출도 신장 손상, 뼈 탈회, 특히 흡입으로 인한 폐암 위험 증가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몸무게 킬로그램당 0.0005밀리그램 이상의 카드뮴에 일일 노출될 경우 신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신장이 카드뮴 축적의 주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카드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몸에 축적될 수 있는 능력과 긴 생물학적 반감기를 감안할 때, 작고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 양도 결국 부정적인 건강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모든 형태의 카드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신중한 구매 요구

이번 관세청의 발표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어 짝퉁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악세사리 제품의 경우 이러한 유해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와 정보에 기반한 신중한 구매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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