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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금감원 고강도 검사 착수...은행 배임사고·지배구조 정조준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22 18:0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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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돌입한다.

이번 검사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은행의 배임사고와 더불어 NH농협금융그룹의 지배구조까지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다음날부터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한다.

앞서 농협은행이 2019년부터 작년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천700만원의 금융사고를 발생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농협금융지주까지 확대해 내부 통제 이슈와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의 지분 100%를 출자한 단일주주로서의 역할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 대상에는 금융지주와 은행이 중앙회에 내는 브랜드 사용료, 출연기금 등이 과도하게 결정되는 부분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의 고위 관계자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영 이슈에 대해 개별 회사가 아니라 NH금융그룹 내에서의 내부통제나 조직문화에서 기인한 부분이 있는지를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도 앞당겨 시작되며, 해당 기관의 CEO 선임 절차가 적절히 이뤄지는지에 대한 중점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후임 CEO 선정과정에서 중앙회의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검사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 기업공개(IPO) 과정에서의 밸류에이션 산정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농협중앙회의 대주주 권한이 과도할 경우 금융그룹 내에서의 경영 자율성 침해 여부도 주목된다.

금감원은 이번 지배구조 검사를 통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금융사들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금융지주들로부터 '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로드맵'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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