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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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하여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이 사고는 이란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사고 경위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접경 지역에서 열린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테헤란으로 돌아가는 중 헬기 사고를 당했다. 헬기는 동아제르바이잔 주 바르즈건 지역에서 악천후로 인해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중 추락했다. 사고 발생 시간은 오후 4시 17분쯤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 고위 관료들도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구조 작업
사고 바로 후에 이란 정부는 헬기 추락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대를 급파했다. 초기 구조 작업은 날이 저물고 비와 짙은 안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개 때문에 추락 현장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의 생애와 경력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1960년 12월 14일 이란 마슈하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로, 이란의 사법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근무하며 다양한 고위직을 역임했다. 1980년대에는 이란-이라크 전쟁 기간 동안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서 활동했으며, 1988년에는 가혹한 사법 집행으로 악명이 높았다.
2021년 6월, 라이시 대통령은 대선에서 62%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그는 당선 이후 이란의 경제 회복과 외교적 고립 탈피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집권 초기에 발생한 '히잡 시위'를 유혈 사태로 진압하는 등 강경한 통치 방식으로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국제 사회의 반응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유럽은 즉시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미 국무부는 해당 사고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 의장은 SNS를 통해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들과 함께 상황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내부의 반응
이란 내부에서는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부 고위 인사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들에게도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란 국영 방송은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이후 진행될 국가장례식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속 조치와 전망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이란 정계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부통령이 임시로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란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이란의 국내 정책뿐 아니라 국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은 이란과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의 강경한 통치 방식과 보수 성향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었지만, 동시에 이란의 중요한 정치 지도자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의 사망은 이란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정국 상황과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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