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 지역 비하, 사과 한마디 없다 > 이슈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지역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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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최근 영양군을 비하하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5월 11일 업로드된 영상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에서 비롯되었다. 영상 속에서 출연진들이 영양군의 여러 요소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논란이 일었다.

영양군수의 반응

논란이 커지자,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과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오 군수는 "(피식대학을 보며)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눈 떠보니 영양이 스타가 됐다"라고 전하며, 이번 논란을 통해 영양군이 주목받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오 군수는 영양군의 진짜 모습을 강조하며, "부족하지만 영양의 진짜 모습은 별 볼 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전국에서 100세 인구가 가장 많은 최장수 군"이라며 영양군의 아름다움과 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바쁜 일상이지만 영양에 오시면 제대로 숨 한 번 쉴 수 있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영양군 방문을 권유했다.

논란의 발단: '피식대학' 영상 내용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영양군의 한 제과점을 방문해 햄버거빵을 먹고, "여기 롯데리아가 없다고 하더라.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야"라고 말하며 영양군의 상업 시설 부족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또한, 영양군 특산물인 재래식 블루베리 젤리를 맛본 뒤에는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였다. 한 식당에서 식사 후에는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이것만 매일 먹으면 아까 먹은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야"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더욱이, 출연진 중 한 명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 여기까지만 할게"라며 영양군에서의 근무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였고, "휴대전화에 너무 많이 중독된 것 같으면 한국전력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 달라고 해라"라는 말로 영양군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한국전력 영양지사장의 반응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전력 영양지사장도 영상 댓글을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지사장은 "핸드폰 중독되면 한전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니요. 그래 말씀하시면 우리 지사 근무하는 후배들이 너무 딱합니다"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에 공무원들도, 우리 한전 직원들도 와 있는 거지요"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대중의 반응과 구독자 감소

해당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지역 비하와 무례한 언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피식대학'의 구독자 수는 318만 명에서 313만 명으로 감소했다. 많은 이들이 채널의 부적절한 행동에 실망감을 표하며 구독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피식대학 측의 입장

현재 '피식대학'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며, 입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의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피식대학'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