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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vs 민희진 "뉴진스 카피가 본질"…갈등 이어져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7 14:5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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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 vs 민희진 "뉴진스 카피가 본질"…갈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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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S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 하이브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비판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그의 인성과 재산, 남편 사주까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하이브와 그룹 '뉴진스'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제기했고, 민희진은 갈등의 본질이 하이브 신생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라고 받아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뉴진스 엄마'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대립에 업계는 물론 대중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이브 CEO 제친 '연봉 5억' 그녀…방시혁이 채온 민희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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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생 올해 나이 44세 민희진은 대한민국의 연예 기획자 겸 음악 프로듀서. ADOR의 설립자 겸 CEO로 아이돌 그룹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만들어낸 혁신적인 디렉터로 주목받아온 인물입니다.

 

최종학력은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고향, 혈액형, 키, 몸무게, 가족 부모님 등 다른 프로필 정보는 미공개입니다. 현재까지 결혼 안 한 미혼으로 남편은 없으며 현재 남자친구 유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매체는 "K팝 브랜딩·디자인 혁신가다. 아이돌 그룹의 새 시대를 연 '콘셉트' 개념을 재창조한 인물"이라고 민희진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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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처음부터 이 분야 금수저나 큰 손은 아니었습니다. 2002년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공채로 입사해 그룹 소녀시대, 샤이니, f(x), 레드벨벳, 엑소 등 SM 소속 아이돌들의 콘셉트를 주도했고, 입사 15년 만인 2017년 SM 등기이사가 됐습니다.
 
비주얼 디렉터로 시작해 대형 기획사 임원 자리에까지 오른 데 민희진의 남다른 디렉팅 감각이 한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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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M에서 2009년 이후 발매된 많은 앨범 콘셉트와 앨범 아트들이 민희진의 손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신입사원이었던 그는 소녀시대의 그룹명이 정해지자 당시 SM 총괄 프로듀서였던 이수만에게 직접 이미지맵을 만들어 소녀시대 콘셉트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했다고 합니다.

소녀시대 'Gee'의 알록달록한 스키니진, 엑소의 세계관과 '으르렁' 교복 콘셉트, 레드벨벳 '빨간맛' 등은 모두 민희진이 주도해 탄생시켰습니다. 2013년 f(x)의 정규 2집 '핑크 테이프' 역시 몽환적이고 독특한 콘셉트로 민희진의 '역작'으로 꼽힙니다.
 

번아웃에 SM 떠난 후 하이브 복귀…'연봉 5억' 신임받아

     
17159253508939.jpg SBS

승승장구하던 민희진은 등기이사 승진 약 2년 만인 2018년 말 SM에서 퇴사했습니다. 소문이 무성했지만 민희진은 '번아웃 증후군'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20~30대를 일에 바쳤다고 생각한다"며 "자학과 자기 검열이 너무 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은퇴 내지 한동안 쉴 것처럼 보였지만 SM 퇴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019년 하이브 CBO(Chief Brand Officer)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민희진의 감각을 신임했던 하이브는 그에게 용산 브랜드 디자인 총괄, 신사옥 공간 디자인 등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CEO)의 연봉 5억900만원보다 많은 5억2600만원 연봉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4대 엔터사 중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유일한 여성이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현재 어도어의 주식 57만 3,160주를 보유하고 있어 추정재산만 해도 50~100억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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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민희진은 하이브 자본을 수혈받아 2021년 11월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했습니다. 방시혁 의장과 사이가 틀어져 분가했다는 소문이 많았습니다. 2022년 그룹 뉴진스를 탄생시켰습니다. 민희진이 직접 멤버 5명의 캐스팅부터 트레이닝·음악·퍼포먼스·매니지먼트 시스템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K팝 업계에서 약 20년간 내공을 쌓아온 '민희진 표 걸그룹'에 대한 기대감은 어마어마했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습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패션 브랜드 '구찌' '셀린느' '디올' 등의 앰버서더로 발탁됐고, 휴대폰, 금융 등 각종 광고를 휩쓸며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광고 시장에도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ADOR 경영권 탈취 논란…"본질은 뉴진스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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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이브와 손 잡은 지 5년 만에 민희진은 경영권 탈취 의혹에 휘말리며 반역자로 몰렸습니다. 민희진은 한 인터뷰를 통해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겠느냐"라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 동의 없이 어도어가 하이브로 독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갈등의 본질은 '뉴진스 베끼기'라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22일 어도어 측은 "어도어 및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아일릿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아일릿을 뉴진스의 '아류'라고 표현하며 "어도어는 하이브나 빌리프랩 등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 성과를 카피하는 걸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어도어 측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며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 거리낌 없이 카피한 것"이라고 방시혁을 직접 겨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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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민희진이 아일릿을 '뉴진스의 아류'라고 폄하한 부분에 대해 "타그룹 깎아내리는 모습에서 민희진 인성 보인다"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아야지" "이제 막 데뷔한 그룹에게 아류라는 표현은 너무 심했다" 등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나아가 하이브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해명이 '뉴진스 표절 사태'로 흘러가는 상황을 두고 "물타기"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이브로부터 받고 있는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반박이라기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

누리꾼들은 "논점을 흐리는 답변이다" "경영권 탈취 의혹 문제 제기에 대한 변명이 어떻게 타 그룹이 아류라는 주장으로 흘러가나" "지금 다른 그룹에 대한 문제를 지적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할 때" 등의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뉴진스 카피" 주장한 민희진…"창작 독립·무간섭 1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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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이 이런 발언을 한 배경에는 그가 지켜온 신념인 '독립성' '독창성'을 하이브가 해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희진은 지난해 1월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거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창작 자유와 그 고유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는 또 2022년 '비애티튜드' 인터뷰에서도 "제가 그리는 큰 그림을 온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음악이 바탕이 돼야 한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캐스팅, 트레이닝, 디자인, 사업으로까지 이어져야 한다. 그래서 레이블을 설립한 것이기도 하다. 청사진이 확실할수록 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희진은 지난달 데뷔 후 '뉴진스 닮은꼴'로 언급된 걸그룹 '아일릿'이 자신이 탄생시킨 '뉴진스'의 독창성을 해치고 있다고 판단, 이들을 탄생시킨 하이브를 정조준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어 측은 하이브·빌리프랩에 뉴진스 이미지 소모 등 피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답변을 미루던 하이브가 민희진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영권 탈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민희진 주장과는 달리 어도어 경영진이 싱가포르투자청 등 글로벌 국부펀드에 회사 매각을 검토한 정황이 하나둘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 등 하이브를 압박해 독립하려는 의도가 담긴 문건도 나왔습니다. 글쓴이는 혼자 생각이었을 뿐이라며 민희진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진실은 민희진을 상대로 곧 있을 하이브발 민·형사상 소송에서 확인될 일입니다.

민희진은 괴짜다? 무당들이 보는 뉴진스 프로듀서 민희진의 소름돋는 사주

 
17159253580441.jpg 덕문TV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민희진 사주도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촬영된 영상에서 무당들은 "구설도 따르고 관재도 들어올것이다", "출세하면 구설은 따르기 마련, 절대 굽히지 말고 헤쳐나가세요!" 등의 조언도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여파로 ADOR의 모기업인 HYBE 주가는 당일 7.8% 급락했습니다. HYBE를 지금의 위치로 만든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로 인해 부재한 현 상황에서는 ADOR가 차세대 주력 매출원이며, 레이블의 성공에는 민희진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갈등이 봉합되지 않는 이상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영권 탈취'냐 '뉴진스 베끼기'냐. 내홍으로 증발한 하이브의 시가총액이 8500억원이 넘습니다. 애꿎은 주주들만 피멍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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