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성우 서유리 이야기 > 이슈

금쪽상담소, 성우 서유리 이야기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7 00:12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오늘 금쪽상담소에는 성우 겸 배우인 서유리씨가 출연했습니다. 항상 밝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지만  오늘 금쪽상담소에서는 눈물을 보이며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했습니다.

17158722202518.jpg

 

이 글에서는 서유리 씨의 이야기와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정리했습니다. 서유리 씨뿐 아니라 같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우 서유리는 천의 목소리

17158722220544.jpg파워레이저, 호빵맨, 드래곤 볼의 목소리 연기

서유리는 그동안 피워레인저, 호빵맨, 드래곤볼, 도라에몽 등 다양한 작품과 시상식 나레이션, 빅스비 안내 목소리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성우입니다.

 

이혼의 후 아픔

 

서유리는 연애 4개월 만에 결혼하고  1년도 안 돼서 찾아온 결혼 생활의 어려움이 찾아오고 결국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이라기보다는 '하우스 메이트'처럼 생활비도 각각 내어서 식비도 서로 번갈아 결제하고 여행을 가서도 각자 비용만 부담했다고 합니다. 상대를 이해하려 했지만 너무 힘들어 결국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이혼 후, 현재의 자신을 '엔진이 고장 난 배'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인생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녹화 도중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30분 동안 녹화를 멈추기도 했습니다.

 

화면 밖으로도 힘듦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우울감과 불안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자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현재 상태가 결코 가볍지 않은 상태라며 골드 타임에 금쪽 상담소에 출연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혼을 통한 감정의 늪 3단계

[자괴감→ 분노 고립감]을 경험

 

1단계는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후회
2단계는 나에게 일어난 상황을 부정하며 자신의 삶을 바꾼 타인에 대한 분노
3단계는 사회에서 도태되고 누락된 존재라는 생각

 

우울에서 온 치매?

 

우울이 지속되면서 짧은 대본을 못 외우고 멍해지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17158722238101.jpg출처: 채널A 금쪽상담소

우울감이 높을수록 떨어지는 주의 집중력은 기억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가성치매'가 될 수 있습니다.

 
 

가성치매

우울증에 의한 기억력 저하로 실제 뇌 손상은 없지만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알츠하이머'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것이고 '혈관성 치매'는 뇌 조직이 손상을 입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혼 애도기간은 약 6개월~2년으로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기간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은 이혼 후 감정의 늪 3단계를 경험하고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계획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사람과의 관계 어려움

서유리는 사람보다 반려묘에게 곁을 내어주고 외로움을 달랜다고 합니다.

 

자신은 낯선 사람은 오히려 편한데 가까운 사람은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회식과 같은 모임에 다녀온 다음날은 소위 '기가 빨려서' 축 늘어진다고도 말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의미 있고 중요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불편함이 있으면 자연스레 거리감이 생깁니다.

거리를 둘 때 마음의 기본 정서는 불신입니다.

이는 '누군가와 가까워져 봤자... 좋을 게 없네'라는 불신입니다.

타인과 거리를 둘 때 외로움이 뒤따라옵니다.

그래서 외로움과 두려움의 악순환이 됩니다.

 

서유리에게 사람과의 관계가 언제부터 어려웠는지 묻자, 초등학교 5학년때 왕따를 당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합니다.

 

4학년까지는 인기도 많고 잘 지냈지만, 친하던 친구와 싸운 이후로 그 친구가 주도해 왕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하교 시간은 3시~4시 사이였지만 서유리는 8시 전에 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학교가 끝난 후, 교정 한 귀퉁이에서 아이들에 붙잡혀서 눈빛이나 태도에 대한 꼬투리를 잡히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지금 어른이 돼서 그때 일을 되짚어 보면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그렇지 '학교 폭력'은 명백한 '범죄 행위'입니다.

미성년자 사이에 발생하는 학교 폭력에 대해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어린 나이에 학교 폭력을 경험하는 피해자는 나쁜 기억과 경험을 통해 인생에 엄청난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학교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어린 시절의 결핍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께 왕따를 당한다고도 이야기했지만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동생과 집에 있는데 낯선 아저씨가 '배고픈데 먹을 것 좀 줄래?' 하며 집으로 들어오려 해 기지를 발휘해 문을 닫고 경찰에 바로 신고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설명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타인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은 사랑하는 자식을 키워야 하니까 가족의 생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나이가 들어서 이해가 되는 부모님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 어린 시절에는 많은 두려움과 외로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말해봐야 소용없네', '나 혼자 버티는 수밖에 없네...'하고 생각하며 점점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했을 것입니다.

 

조건 없이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갈구하는 서유리 씨는 마음속 결핍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유리는 이때 "그래서 사실은 아이가 갖고 싶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에 오박사 님은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아이를 통해 채우려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요. 자기 성찰을 통해 성숙해진다면 외로움의 대물림을 끊어내고 아이에게 부모의 깊은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이 공평한 면도 있어요. 삶이 일찍 고통스러우면 뒤는 편안할 수 있어요. 고통 뒤에 성숙해진 인격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발전하는 것이지요.

 

저는 서유리 씨가 억새풀 같다고 봐요.

 

흔들릴지언정 절대 꺾이지 않는 억새풀을 닮았어요. 이는 삶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힘들더라고 결국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사람 안 변해요. 서유리씨는 앞으로의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