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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 내부에서 드러난 심각한 성학대 사건과 교황의 은폐 의혹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6 14:3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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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가 또 다시 성학대 스캔들로 인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30년 동안 수 많은 여성들을 성적, 영성적, 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슬로베니아 출신의

마르코 이반 루프니크 신부가 중심에 서 있다. 예수회는 지난 목요일, 여성들에 대한 성학대 혐의로 루프니크 신부를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루프니크 신부는 바티칸 내 여러 저명한 성당과 바실리카에 모자이크 작품을 설치한 유명 예술가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그의 범죄 행각은 공소시효가 지난 이유로 교회 당국에 의해 기각되었던 성학대 사건들의 피해 여성들로부터 이탈리아 국내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대두되기 시작했다.

 

17158375087199.bmp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의 모자이크가 프랑스 루르드에 있는 성지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제공 : Courtney Mares/CNA

 

프란치스코 교황을 포함한 많은 고위 바티칸 관리들이 속한 예수회는 루프니크 신부가 저지른 성학대 사건들에 대해 이미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음을 인정했다. 2020년에는 루프니크 신부가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졌던 여성에게 사죄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 사건은 가톨릭 교회 최고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에도 불빛을 비추고 있다.

왜냐하면 루프니크 신부가 처음 제명된 후 2주 만에 제명이 철회되었는데, 이에 대해 교황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루프니크 신부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혐의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그의 역할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교황은 미성년자와 취약자들에 대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항상 기각시키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합법적 소송기한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건이 수사되는 과정에서 보다 투명해야 하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사건들을 주로 사적으로 수사해왔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가톨릭 교회 내에서 성학대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교회의 최고 지도자들이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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