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자루 우형철] 수학 1타 강사, 선한 영향력을 끼치던 선생님... 세상을 떠나다 > 이슈

[삽자루 우형철] 수학 1타 강사, 선한 영향력을 끼치던 선생님... 세상을 떠나다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3 15:0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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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자루 우형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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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계에서도 삽자루 선생님처럼 '선생님'자 붙으면서 존경받는 사람이 있을까? 그 삽자루 선생님이 결국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나도, 그의 강의를 열심히 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참으로 슬프다.

 

삽자루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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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에 종사하지만, 삽자루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랐다. 그의 몇몇 일화를 보면, '둠강' (불법 다운로드 인강)을 듣는 사람들도 인정하고,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공부를 하고 싶으면 처벌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강의를 하며 벌었던 돈으로 콘서트도 열고, 학생들 여행도 보내주고 여러 자선 행사도 많이 하신 분이었다.

 

공교육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했었고, '댓글 알바부대'를 파헤친 분이다. 하지만, 댓글부대의 뒤에는 거대 사교육 기업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재판 과정이 쉽지 않았고... 결국 재판에서 이기긴 했지만 피고는 1년 6개월 정도의 처분만 받았다. 삽자루 선생님은 이 과정에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뇌출혈로 인해 쓰러지기까지 했다.

나를 찾지 마라...

가끔씩 삽자루 선생님이 생각나서 몇몇 기사들을 살폈던 적이 있다. 한 1~2년 전 쯤에는 깨어났다는 소식이 있었고, 그 후로 복귀하실까 기대를 했는데 세상이 자신을 잊어줬으면 좋겠다는 말만 남겼다고 했다.

 

그 후로 거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고, 오늘에서야 부고를 접하게 됐다. 참, 아쉬운 분이다. 비록, 그를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만 접했지만 그는 진정한 교육자였고, 수학을 쉽게 가르쳐준 은인이었다. 나도 덕분에 수학 성적을 많이 올려서 내가 원하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삽자루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학원 강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삽자루 우형철 선생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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