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양폭풍으로 오로라는 못보는데..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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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개기일식이 북미에서 관측되어 정말 흥미진진했었는데 이번에는 강력한 흑점폭발로 우리를 또 놀라게 하는 '태양'입니다. 자기 폭풍이 우리의 생활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오로라의 원리와 관측지역
이번의 21만의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일부 북미지역과 유럽지역 등 중위도 지역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되어 사람들이 감상하러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태양에서 방출된 입자들인 태양풍이 지구의 자기장과 서로 상호작용 하여 만들어지는 오로라는 원래 북극권 지역에서 관측되는데, 이번에는 오로라가 거센 자기 폭풍의 영향으로 좀 더 지구의 남쪽에서 까지 관측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 해양대기청이 이번 태양폭풍을 가장 높은 등급인 5등급(G5)으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태양 흑점폭발과 극대기
이번 태양의 자기 폭풍은 흑점 7개가 모여서 폭발했다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태양에는 흑점주기가 있는데, 흑점이 감소하여 가장 적은 주기는 '태양 극소기'이고, 흑점이 가장 많을 때를 '태양 극대기'라고 하는데, 미항공우주국(나사)과 우주환경청 그리고 해양대기청이 12명의 과학자들과 함께한 예측위원회에서 2025년 7월을 태양의 극대기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고 합니다. 흑점이 적을 때는 폭발이 감소하여 지구의 기온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반면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게 되면 대규모의 중성자와 양성자가 쏟아져 코로나 질량방출 (Coronal Mass Ejections, CME) 이 생기고 많은 입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따라 남극과 북극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로써 지구 자기장과 인공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방사능 피폭 우려, 야생동물의 감각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발령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태양폭풍으로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발령했고 이에 따라 우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잠깐의 통신장애 정도로 끝나지 않고, 우리가 예측하지 못했던 어떤 장애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실제로 2003년도에 스웨덴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양폭풍으로 인한 정전, 변압기 파괴등의 피해가 발생했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위도가 낮아서 오로라도 맨눈으로 못 보는 지역인데, 혹시 모를 재난에만 대비해야 한다니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무 피해 없이 이번 태양폭풍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