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2. 5. 월 ) > 이슈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2. 5. 월 )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11 14:3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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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함도서 조선인 차별없었다...일 또 역사왜곡 보고서 제출

일본 정부가 하시마(군함도)탄광 등 근대 산업시설에서 이뤄진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을 보완하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요구에 다시 조선인 차별이 없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과 조선인이 같은 일본 국민으로 대우를 받았고 조선인에 대해 차별은 없었다는 기존의 역사왜곡을 되풀이한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추후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내년 회의에서 심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나가사키현 군함도를 포함한 8개 광역지자체의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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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등재 이전부터 군함도, 다카시마 탄광 등지에서 조선인이 강제노역에 동원됐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일제강점기에 해저 탄광이 있었던 군함도에서는 조선인 노무자들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며 강제로 일했다는 사실이 당사자 증언과 역사 전문가 연구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등재가 확정되자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을 당했다고 말했고 피해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쿄에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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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회의에서 일본 정부에 산업유산정보센터 개선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채택했고 올해 121일까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선인이 강제노역에 동원된 또 다른 장소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추천서에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의도적으로 조선인 강제노동을 배제하고 유산의 전체역사를 외면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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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핵무기 탑재 가능한 차세대 폭격기 B-21공개

미국 공군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B-21레이더를 공개했다.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레이더를 선보였다. B-21은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로 미 공군이 운용 중인 B-52, B-1B, B-2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B-211988B-2스피릿 폭격기가 공개된 이후 30년만에 등장한 미군의 신형 폭격기다. 레이더라는 이름은 2차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424월 진주만 공격의 보복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 본토를 폭격한 둘리틀 특공대에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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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폭격기의 출시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의 긴장 속에 이뤄졌다며 중국이 2035년까지 약 1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염두해 두고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B-21레이더의 성능은 가장 정교한 방공시스템조차도 하늘에서 B-21레이더를 탐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전 배치는 2026년이 예상되고 있다. 미군은 B-21레이더 100대를 제작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1대당 제작비용은 9천억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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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쩌민 없는 상하이방 사실상 몰락...시진핑 천하 막을 세력 없다

중국 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을 뜻하는 상하이방의 거두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타계했다. 시주석의 경쟁자 파벌인 상하이방은 사실상 몰락했다. 한편 1976년 마오쩌둥, 1997년 덩샤오핑 사망에 이어 세 번째다. 장쩌민과 시진핑은 애증 관계로 묘사된다. 장 전 주석은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 출신 인사들을 대거 발탁함으로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들 모임),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당 출신 권력자)과 함께 공산당 3대 계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방을 키웠다. 그가 2003년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은퇴한 뒤에도 상하이방은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내 지분을 요구하며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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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하이방의 구태가 1인 지배를 추구하던 시 주석의 눈에 달가올 리 없었다. 집권하자마자 부패와의 전쟁을 펼치며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등 상하이방 인사들을 대거 숙청했다. 지난 장쩌민계인 퓨정화 전 사법부장과 쑨리쥔 전 공안부 부부장에게 뇌물수수 혐의로 잇따라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따라서 시 주석의 척결작업으로 지리멸렬하던 상하이방은 장 주석의 사망과 더불어 와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전 주석의 사망이 백지시위를 벌인 들끊는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편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소강상태이고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등 대도시들에서는 중앙정부의 지침에 따라 통제 구역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며 달라진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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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브라질 치치 감독 한국전 선발 고민”...네이마르 나오나

16강에서 우리나라와 맞붙게 된 브라질 축구 대표팀 치치(61)감독이 한국전에서 방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3차전에서 카메룬과 상대해 0-1로 패배했다. 치치 감독은 이번대회에서 한국은 포르투갈, 사우디는 아르헨티나, 튀니지는 프랑스, 카메룬은 브라질을 꺾었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브라질과 경기는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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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 감독은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을 두고 친선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내일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졌다. 브라질 선수들도 우리나라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브라질의 핵심 골잡이 네이마르(30, 파리 생제르맹)의 출전 가능성에 큰 관심이 쏠린다.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5골을 넣은 브라질의 간판 스타이지만 11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2,3차전에 연달아 결장했다. 그러나 팀 닥터는 네이마르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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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달콤한 곰고기를 2만원에...이탈리아식당 메뉴에 동물보호가 분노

이탈리아의 한 식당이 곰 고기로 만든 신메뉴를 선보였다가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강한 반대와 비판에 부딪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탈리아 북동부 트레비소의 알 푼틱 레스토랑은 최근 곰 고기를 이용한 스튜와 폴렌타를 2.4만원에 판매했다. 식당측은 신메뉴 출시 배경에 대해 곰 고기는 노루나 붉은 사슴과 비슷한 맛을 낸다. 달콤하기로는 사슴보다 더 달콤하다고 홍보했다. 동물활동가들은 이탈리아는 마르시칸 불금 등 멸종위기에 처한 곰을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레스토랑을 비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레스토랑은 곰 사냥이 합법인 슬로베니아에서 곰 고기를 수입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은 일단 곰 고기 메뉴를 계속 판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각종 논란에도 곰 고기를 맛보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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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평양행 금괴 200kg 털렸다...발칵 뒤집힌 북한

북한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금괴 200kg이 강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금 시세는 1kg당 약 7430만원으로 총 148억원이 넘는 금액이 사라져 북한 전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달 중순 신의주-평양간 1호 국도에서 금 운반차량이 강도의 습격을 받았다고 했다. 평양북도에는 북한의 주요 금 생산지인 정주제련소와 운전제련소 등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금이 생산돼 대부분 당 자금을 관리하는 당 39호실로 보내진다. 이중 일부는 조선중앙은행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운반차에 당 중앙에 올라가는 황금이 200kg 있었다. 금괴를 실은 차가 정차했을 때 얼굴을 가린 3명의 강도가 습격해 금이 들어있던 상자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했다. 이어 금 운반 차량에는 두명의 무장군인이 타고 있었다. 현재 북한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은 평안북도에서 특수부대 출신 제대군인들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사건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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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철강, 정유, 자동차업계 한숨

화물연대 파업이 전 산업계에 큰 피해를 주고 소비자들에겐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 5대 철강사인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출하자질은 8700억원으로 추정됐고 시멘트는 976억원, 자동차는 3192억원, 정유는 4426억원으로 피해액이 집계되었다 특히 정유업계의 물류대란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1일 기준으로 기름 재고가 없는 품절주유소가 50여곳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4대 정유회사 직영 차량들이 파업에 동참했는데 이는 사상 최초이다.해당 4대 정유사 탱크로리 운전기사들은 지금까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가입률이 70%를 넘었다. 따라서 주유하기 위해 10km 이상 거리를 운전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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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정유업계, 주유소 업계와 함께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어 발동에 필요한 법적요건을 사전 검토하고 피해 현황 확인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시멘트에 이어 정유부문도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휘발유와 경유수송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근본 해결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의 경우 기준 출하량은 4.5만톤으로 파업 직후보단 두배 늘었지만 평소 출하량 20만톤의 25%수준에 불과했다. 3차 협상을 통해 화물연대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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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돈 쓸 곳 많은데 돈 없어 노후가 불안한 빈손 은퇴자들

한국의 수명은 길어졌는데 60세가 넘으면 적자인생으로 전환된다. 가계는 노령화로 긴 노후를 대비해 68세까지는 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은퇴연령은 62.9세로 5.1세정도 빠르다. 우리나라 노후 대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경제적 생애주기를 보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하는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로 진입해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되는 구조를 보인다. 은퇴이후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3층 구조의 연금수입으로 노후를 맞이해야 하지만 실제 연금 수입은 크게 못미친다. 한국인으 은퇴후 적정 생활비로 가구당 월 314만원이 필요하다는 응답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입한 이들의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93만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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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갈시점은 2047년으로 전망됐지만 정부 2007년 소득대체율을 인하하면서 고갈시점은 2060년으로 늦춰졌다. 하지만 출산율과 고령화가 확대되는 것은 부담이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20200.84, 20210.81명으로 크게 낮아졌고 올해는 0.7명대로 역대최저치로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퇴직연금도 저금리 기간 동안 원금보장 상품인 예금에 주로 들어가 있어서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개인연금에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가계는 당장 급한 돈이 많아 개인연금을 해지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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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태양계 위성 중 유일하게 대기 가진 타이탄서 구름 포착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에서 달 다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위성인 타이탄이 대기에서 구름을 관측했다.미 나사는 웹 망원경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의 대기를 적외선으로 관측해 구름을 포착했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대기를 가진 유일한 위성으로 대기밀도가 지구의 4배에 달한다. 대기의 주성분이 질소와 메탄이어서 흐릿한 오렌지색을 띠는데 짙은 연무가 빛 반사를 방해해 관측을 까도롭게 했다. 웹 망원경은 지난달 4일 북극 인근의 메탄으로 된 바다인 크라켄 마레 상공 등에서 근적외선카메라로 밝게 빛나는 두 개의 구름을 잇달아 포착했다. 물이 아닌 메탄과 에탄이지만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는 유일하게 표면에 바다와 강, 호수를 가져 구름을 형성하고 이 구름이 메탄 비를 내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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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황희찬 왜 브라톱 입고 뛰나요 ? EPTS 브라톱 오해 순간

포르투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골망을 흔든 뒤 옐로 카드를 받았다. FIFA2004년부터 경기시간 관리를 위해 상의 탈의 세리머니시 옐로카드를 받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때 황희찬이 입고 있던 특이한 모양의 검은 나일론 조끼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PTS)로 불리는 wearable 기기다. EPTS에는 위치 추적 장치 수신기, 자기로스코프(회전운동측정센서), 가속도 센서, 심박센서 등 각종 장비와 센서가 탑재돼 있다. 감독과 코치진들은 EPTS를 통해 400가지 데이터를 얻어 선수 투입과 전략 구성 등에 반영한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와 애플 애플워치에도 적용된 센서들이다. GPS수신기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범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또 자이로스코프 센서는 선수들의 자세 변화를 파악한다. 가속도 센서는 축구선수들 스프린트의 거리와 횟수, 지속시간과 경로 등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특히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피로로 인한 부상이나 심장이상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할 수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간에 따르면 EPTS시장은 2026년에는 2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축구 대표팀이 훈련과정에서 처음 EPTS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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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수 왜 먹냐고 ? 효능 알면 못할 얘기

쌀국수에는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재료가 있다. 바로 고수다. 미나리과 식물인 고수는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수 위를 덮을 정도로 고수를 많이 넣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이파리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다. 고수의 향은 제라니올과 리날로올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들 성분은 모두 위장 기능과 소화기능에 도움이 된다. 고수에는 골다골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 K,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으며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칼륨 또한 풍부하다. 한편 고수의 향을 싫어하는 이유는 특정한 유전자 때문이다. 이들은 단일염기다형성 염색체를 갖고 있다. 이는 후각을 수용하는 염색체로 고수 속 알데하이드를 감지하는 것으로 알데하이드는 화장품이나 비누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고수에서 화장품이나 비누 향이 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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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혈액에 기름 둥둥 떠다녀도...70% 이상 이 식품 잘 안 먹는다

혈액 중 LDL콜레스테롤과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서 생기는 이상지질혈증은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40%가 앓고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막히게 만들어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유발 관리가 필수적이다. 육류 지방이나 가공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임에도 남성의 40% 여성의 30%가 과다 섭취 중이었다. 이상지질혈증 개선을 위해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차려야 한다. 한편 포화지방 외 트랜스지방과 과도한 탄소화물 섭취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는 LDL콜레스테롤 합성량과 중성지방 수치를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면 몸에서 사용되고 남은 잉여 에너지가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포화지방은 버터와 마요네즈, 과자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트랜스지방은 비스킷, 쿠키, 감자튀김 등에 주로 포함돼 있다. 탄수화물은 빵이나 흰살밥 등 정제된 흰색 곡물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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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때려칠 수 없는 이유

무언가 그만두고 싶을 때 때려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지겨운 다이어트 이제 때려칠 거야 ! 난 이미 때려친 지 오래야 등과 같은 경우다. 그러나 때려치다는 잘못된 말로 이를 활용한 때려칠 때려친 등도 모두 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하던 일을 그만두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는 때려치다가 아니라 때려치우다이다. 따라서 앞의 예문은 지겨운 다이어트 이제 때려치울 거야 난 이미 때려치운 지 오래야 등과 같이 고쳐야 바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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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다는 의미로 때려치다를 쓸수는 없지만 전봇대를 발로 때려 치는 바람에 발가락이 부어올랐다에서와 같이 때리다와 치다를 띄어 쓸 경우에는 문장이 성립한다. 맞춤법에 따르면 각각의 독립된 단어는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때리다와 치다를 각각의 독립된 의미의 단어로 보고 띄어쓸 경우 때려 치다 표현이 가능하다 이와 비슷한 것이 걷어치다와 집어치다도 걷어치우다와 집어치우다가 바른 표현이다. 참고로 표준국어대사전엔 때려치우다는 속된 표현이라고 풀이돼 있다. 따라서 가급적 그만두다와 그만하다 등으로 고쳐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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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전쟁이 빚은 술 대만의 금문 고량주

전쟁이 술을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중국과 대만이 대치 상황에서 태어난 술 금문 고량주에 대한 이야기이다. 금문이라는 이름은 대만이 지배하는 섬 진먼다오(금문도)에서 나온 명칭이다. 대만 영토이지만 중국 영토와 4km밖에 안 떨어져 있다. 대만 본섬하고는 200km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니 늘 중국 위협에 노출이 된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작은 1949년 중국 본토를 홍군에게 빼앗긴 국민당 대만군은 최후의 방어선을 이 진언다오에 치게 된다. 그러자 중국의 인민해방군 군대는 약 9천명의 병력으로 공격하고 1만명정도의 병력을 상륙시키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국민당은 철저하게 대비, 인민해방군을 맞이하여 사수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국의 초점은 한반도로 이동, 대만과의 전쟁은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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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먼다오는 중국하고 너무나도 가까웠다. 포 한발만 쏘더라도 언제든지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당시 진먼다오의 방위사령부인 후롄장군은 군인들과 민간인의 공포심을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고량주를 빚으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고량주의 원료인 수수를 재배하라고 독려했다. 수수는 물을 대지 않아도 간단하게 재배가 가능하고 쌀처럼 탈곡 등을 할 필요가 없었다. 술의 숙성은 화강암으로 이뤄진 지하 갱도에서 이뤄졌다. 전쟁 흔적이 그대로 술에 묻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도 진먼다오에 대한 정복을 포기하지 않았다. 1958년도 진먼 포격전이다. 중국본토에서 포격이 시작되고 한달 동안 중국측 48만발 대만측 12만발 등 엄청난 포탄이 해당지역을 초토화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때 날아온 포탄 파편 등이 금문도식칼로 만들어져 진먼다오만의 특산품이 되었다 그리고 금문 고량주는 2015년 마잉주 대만 총통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때 선물로 증정했다. 이를 계기로 양안 화해의 술이라는 새로운 상표를 얻게 되었다. 금문고량주는 미움과 증오의 포탄조차 포용하고 품는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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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지나가기만 해도 보신이 된다는 서울 골목길

지나가면 보신이 된다는 제기동에 위치한 서울 약령시다. 정릉천 동쪽, 왕산로 북쪽에 남북 약 1km 동서 약 200m800여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자리하는 공간이다. 1995년 인가받았으나 이 공간이 쌓아온 시간의 무게는 그보다 훨씬 더하다. 근대도시의 추동력은 단연코 기차역이다. 인쇄술이 민주주의를 앞당긴 기술이었다면 기차역은 사람과 물산을 더욱 빠르게 집중시켰다. 서울 약령시도 왕조시대 보제원이란 역원은 물론 일제강점기에 생겨난 성동역이라는 기차역에서 말미암았다. 역에 의해 제기동 일대에 장시를 형성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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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는 동식물과 광물에서 얻은 천연물로 채취물 자체이거나 용처에 맞게 가공하여 사용한다. 이에 약재의 채취-이송-집산이 한의학을 뒷받침하는 필수요소였다. 왕조시대 필요 한약재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의료기구에서 크게 소용하였다. 특히 전의감은 왕과 왕족, 고관대작의 약재 용처였음으로 수요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에서 한약재가 주로 거래되던 것은 구리개와 배오개였다. 구리개는 을지로쪽으로 서민을 치료하는 혜민서가 있었고 고관들이 이용하는 한약방도 즐비했다. 배오개는 종로4가로 서민들이 이용했다. 종로 5가에 약국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17154054978868.jpg 17154054989074.jpg보제원 모형

4대 역원 중 동대문 밖엔 보제원이 있었다. 보제원 자리는 흥인지문을 나와 동쪽으로 노원을 거쳐 강원도로 가는 길의 시작점으로 지금의 안암오거리다. 보제원은 우역기능은 물론 관리와 원로에게 잔치를 베푸는 기능에 겸하여 왕이 민원을 듣는 곳이기도 했다. 흉년이 들면 백성을 진휼하는 빈민구제 기구였고 전염병이 창궐하면 이곳을 거점으로 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치료함으로써 병이 도성에 드는 것을 방지하는 의료기관이었다 보제원은 선농단과 더불어 흥인지문 밖을 상징하는 시설로 기능하였다. 보제원의 존재에 더하여 흥인지문 길목이었던 까닭에 경기도나 강원도 멀리 함경도에서까지 한약재를 가져와 파는 약재상이 많았다.

 

17154054998068.jpg 17154055007128.jpg성동역표석(경춘선 시발점) 17154055016326.jpg청량리시장

성동역은 지금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자리다. 일제강점기인 1939년 개통한 서울-춘천(경춘선)을 오가는 사설철도 시발역이다. 경기북부와 강원도 물산이 경춘선을 타고 성동역 주변으로 실려온다. 땔감은 물론 각종 임산물과 농산물도 함께다. 시장의 태동이다.이철도가 해방과 함께 국유화된다. 경춘선 덕분으로 청량리 청과물 시장이 1949년 개설한다. 한편 한국전쟁의 폐허에서도 철도역 존재로 청과물시장이 재건된다. 한편 성동역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커나가던 경동시장이 1960년 인가받는다. 이때부터 경동시장에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에서 약초를 구해 온 약재상이 모여 시장이 형성된다. 그 이후 서울 도심이 급격한 도시화에 직면해 땅값이 올라가고 교통난이 심화함에 따라 을지로와 종로의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제기동으로 이주해 오기 시작했다

 

1715405502622.jpg경동시장(1960년 인가)

1967년 이 철도 화물 운송기능이 사라지고 이듬해 용두동에 마장시외버스터미널이 들어선다. 대체 시설이 생겨난 셈이다. 1971년 성동역-성북역 구간이 폐선되면서 철로와 성동역이 사라지고 경춘선 시발역이 지금의 청량리역으로 이전해 간다. 한약재상과 한의원 제기동 이전 추세가 점진적이다가 1976년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그러다가 1980년 대구약령시를 추월해 전국 유통의 70%를 차지한다. 한의사 자격이 1982년 허가제로 바뀌면서 약재상은 더욱 확대한다. 면허없는 한의사들이 약사로 전업하면서 한약재를 다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동시장에 속한 한약거리로만 알려져 있었던 제기동 한약재 시장이 1995년 서울시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서울 약령시라는 이름을 얻었다 제기동이 이미 전국 최대 약령시장으로 성장해 있었고 한약재와 한의원으로 특화된 도시 공간구조를 형성한 덕분이었다

 

17154055035867.jpg서울 약령시 거리

2000년대 들어 서울 약령시가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되자 한방 전문 빌딩이 들어섰다. 그러나 한때 물밀 듯 밀려든 중국산 약재 때문에 전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였다. 이에 더하여 불분명한 원산지 표시에 대한 불신과 가격 부풀리기 등은 한약재에 대한 인식을 형편없이 추락시키는 요인이었다. 소비자 발길을 끊기게 하였다. 서울 약령시는 지금 답보상태다. 양의학 의존성은 더욱 커지고 한의원을 이용한다고 하여도 거주지 근처에서 해결한다. 이런 이유로 한의사들이 서울 약령시를 떠나는 추세다. 한의사가 떠나면 약재상 중심으로 공간의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다. 한편 한의학의 요체는 생명현상을 움직임으로 파악하고 관찰함으로써 내적 생명력을 근본적으로 배양하여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한의학의 본연의 기능을 제기동 서울 약령시가 지탱할지 지켜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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