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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가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9 21:1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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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는 5.5%이고 영국의 기준금리는 5.25%입니다. 한국은 3.5%입니다. 기준금리를 미국만큼 올리지 않으면 돈들이 달러로 이동을 하고 자신의 국가의 돈이 약해집니다. 이러는데도 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지 이유를 알아봅시다.

 

※이런 정보를 알 수 있어요.
  • 기준금리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 다른 국가만큼 미국의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1. 기준금리란?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기준금리가 어떤 것인지 전체적인 틀을 잡고 가보겠습니다.

  • 기준금리는 그 국가 화폐의 힘이다.

17152566487755.jpg화폐의-이동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한국은행에 예금을 넣으면 3.5%를 줍니다. 그러나 옆 나라 미국 은행에 돈을 넣으니 5.5%를 줍니다. 둘 중 어느 은행에 넣을까요? 당연하게 5.5%를 주는 곳에 넣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은행은 한국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달러로 환전을 해서 미국 은행에 돈을 넣어야 합니다. 수수료가 조금 아깝긴 해도 2% 이상 차이가 나니 당연하게 미국 은행으로 돈을 넣을 수밖에 없습니다.

 

17152566497153.jpg기준금리로-인한-화폐의-가치-변동

한국 돈을 많이 팔고 달러를 많이 구매하니 자연스럽게 1달러의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올려서 달러로 빠져나갈 돈을 붙잡아 둬야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GDP 상위권 국가들 중에 미국보다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국가는 없습니다.

 

1.1 각 국가별 기준금리

  • 영국: 5.25%
  • 한국: 3.50%
  • 유럽  4.50%
  • 일본: 0.00%
  • 중국: 3.45%
  • 캐다나: 5.00%
  • 호주: 4.35%

다들 자신의 국가에 돈의 힘이 약해지는 것을 원해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미국 보다 기준금리를 높게 올리지 않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2.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

각자 국가마다 사정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가 공통되는 이유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1 외환보유고로 환율 방어하면 됨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달러가 비싸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환율을 방어하기 위함이죠. 

17152566508676.jpg환율-방버-방법

각 국가마다 경제 위기와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외환보유고에 달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달러를 꺼내어 환율 시장에 판매를 하면 됩니다. 이를 환율 방어라고 부릅니다. 

 

국가별로 외환보유고를 채우기 위해서 '외평채'라고 부르는 것을 발행합니다. 국민들로부터 돈을 빌려서 달러를 구매하고 원화로 돌려주는 겁니다.

 

한국도 달러가 1,330원에서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꺼내 시장에 계속 판매를 하여 달러의 가치를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2.2 기준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이 너무 커짐

국가가 물가를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준금리를 올려서 사람들이 투자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만들고 소비를 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만드는 겁니다. 당장 몸집이 몇 배나 커진 이자를 갚아 나가기 바쁩니다.

17152566521849.jpg기준금리-인상으로-이자-부담이-커짐

한국 기준 3.5%라는 높은 기준금리에도 이자가 부담되어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따라잡겠다고 2% p만큼 더 올리면 이자에 묻혀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경제 위기가 생깁니다. 결국 경제와 환율을 모두 잡기 위해서 외환보유고에서 달러를 판매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2.3 미국은 달러를 막 찍어도 부담이 없다.

이론적으로 배우는 내용은 돈을 많이 찍어내면 화폐의 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이 커진다고 배웠습니다.

17152566531527.jpg화폐-가치와-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발생하면 물가가 너무 비싸져서 사람들이 생활하기 어려워집니다. 경제 위기가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미국은 참 신기하게 인플레이션이 생기든 말든 달러를 마구 찍어냅니다. 금리와 상관없이 그냥 화폐를 많이 찍어서 시장에 돈을 풉니다.

17152566544706.jpg미국 M2 통화량 출처: FRED https://fred.stlouisfed.org/series/WM2NS

  • M2 통화량: 미국의 모든 화폐 이동을 측정한 값

사진은 FRED에서 제공하는 M2 통화량입니다. 2020년 팬데믹 기간 이후 저금리 시대부터 고금리 시대가 된 지금까지 돈을 계속 찍어내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말이 안 되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미국이 이렇게 가능한 이유가 있습니다.

17152566558581.jpg미국이-달러를-계속-찍는-이유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기 때문에 달러를 무제한 찍어도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수치 이상으로 찍어도 돈의 가치가 2위 국가보다 하락하지 않습니다. 기축통화 국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 달러를 화폐로 사용을 합니다. 자신의 국가 화폐가 있다고 하여도 달러를 더 우선순위로 여기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서 미국 안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이 달러를 밖으로 수출해야 합니다. 기축통화기 때문에 해외에 뿌리는 달러의 얄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매번 무역에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는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2.4 결론

많은 국가들이 이러한 공통적인 이유로 기준금리를 무리해서 올리지 않습니다. 경제가 무너지지 않고 환율이 방어가 되는 합당한 지점을 찾은 것이 지금의 기준금리입니다. 

 

미국은 기축통화 국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조절을 하여도 미국에 문제를 제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은 달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의 돈보다 달러의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겁니다. 이럴 때 보면 최강대국이라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정말 강하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 예금 금리가 낮아서 미국 주식 시장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은 1%라도 더 높은 수익을 주는 곳으로 이동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올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3.5%라는 기준금리는 한국의 환율 방어와 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지점일지 모릅니다.

 

3. 마치며

다른 국가들이 왜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3월 FOMC로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조금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시 소비가 살아나고 경기가 조금 회복될 것 같습니다.

17152566570011.jpg다른 국가가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유

(투자에 도움이 되는 글)

끝. 국가별 기준금리는 네이버 '중앙은행 기준금리' 정보를 활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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