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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안은진 주연 MBC 연인 3회#드라마 리뷰#드라마 대사#웨이브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8 16:1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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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누굴 봤는지 아니?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회혼례 날 하필 호란이 일어났네요. 그래도 장현이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풀어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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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 할배
 
아니, 전쟁이 났다는데 이러고 있어도 될라는가?
 
 
장현
 
오랑캐들이 임금을 가두었으니 아직은 예까지 화가 미치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귀한 날이니 달달한 홍시라도 들면서 쉬시오. 첫날밤처럼 뜨겁게 운우지정이라도 나누시던가.
 
 
송추 할배
 
도련님. 왜 나한테 이리 잘해 주시오?
 
 
장현
 
어르신은 누릴 자격이 있으니까요.
 
  
장현에게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있나 봅니다. 자세한 것은 뒤에 보면 더 나오겠죠? 량음과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상황을 보는 눈이 꽤 뛰어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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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음
 
아깐 뭘 보고 그리 놀랐어? 기어코 전쟁이 났군. 어쩔 거야?
 
 
장현
 
어쩌긴 뭘 어째? 도망쳐야지.
 
 
량음
 
이장현이 도망을 쳐?
 
 
장현
 
나는 칼 맞으면 안 죽나? 응?
 
 
량음
 
헌데 그 오랑캐들 말이야. 이번에도 십 년 전 정묘년 때 쳐들어왔던 것처럼 며칠 있다 물러가지 않을까?
 
 
장현
 
글쎄. 이번엔 임금을 가뒀어. 십 년 전과는 달라. 제 딴엔 이제 오랑캐가 아니라 황제가 됐다지 않아.
 
 
량음
 
전쟁이 났다는데 그 웃음이 나와?
 
 
장현
 
아이고 뭐 내가 울면 전쟁이 끝난다던가~ (콧노래)
 


역사를 알고 있는 우리는 할.말.하.않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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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우리가 예를 지키면 저들이 차마 그대들을 험하게 대하겠는가?
 
 

 
허나 소인은 대신이 아니옵고 능봉군 대감도 전하의 아우가 아니 온데 혹시나 저들이 알아차릴까 하여
 
 
김상헌
 
저들이 어찌 조선의 대신이며 왕제를 구분할 수 있다더냐? 또한 저들이 원한다고 전하의 아우님을 보낼 수 있다더냐!
 
 
최명길
 
기미년에 오랑캐들에게 포로로 잡힌 적이 있었지? 그때 호인들이 그대의 기백을 높이 사 잘 대우했다는 얘길 들었소. 이번에도 잘 부탁하네.
 


속이려고 했다가 애꿎은 사람의 목숨만 잃었습니다. 저 사람도 정말 귀한 사람인데 정말 안타깝게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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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영(만주어)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부대(만주어)
 
당신이 참으로 조선 임금의 아우요?
 
 
난영
 
참으로 조선 임금의 아우가 맞는지 묻습니다.
 
 
마부대(만주어)
 
당신은 대신이고?
 
 
난영
 
대신이 맞는지 묻습니다.
 
 

 
그렇소.
 
 
마부대(만주어)
 
딱 한 번만 묻겠네. 나를 속여선 안돼. 이 자들이 조선 임금의 아우와 대신이 맞는가?
 
 
난영(만주어)
 
틀림없이 두 분은 조선 임금님의 아우와 대신이시옵니다.
 
 
마부대(만주어)
 
(난영 죽이고)
그대들은 돌아가라. 가서 임금에게 전해 이번엔...
 
 

 
(인조에게)
이번엔 세자 저하를 인질로 보내라 하였사옵나이다.
 
 
상헌
 
네 이놈! 감히 세자 저하를 입에 올리느냐! 전하!! 아니되옵니다. 전하!
 


연준은 사람들에게 같이 의병에 나가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장현에게도 의견을 물어보는데요. 장현의 대답이 사실 제 생각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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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임금께서 갇히시었소! 조선의 지존께서 의로운 자들을 목놓아 부르고 있습니다. 조선의 백성이여! 이제 그대들이 옳게 쓰일 때가 왔소! 임금을 구합시다! 그대들의 충심을!!! 만 천하에 보입시다!
 
 
순약
 
그대는 어찌하겠소?
 
 
장현
 
나는.. 난.. 의병에 나설 생각이 없소이다. 헌데 그게 참 궁금하단 말입니다. 임금이 백성을 버리고 도망하였는데 왜 백성이 임금을 구해야 한단 말입니까? 응?
 
 
연준
 
나라의 근본을 구하는 일입니다.
 
 
장현
 
위험할 때 제일 먼저 몸을 피하는 것이 나라의 근본이 하는 일이오? 나는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으니 그대들은 열심히 임금님을 구해보시오.
 

장현은 피난을 간다 했지만 여기에 남는 사람들이 걱정되었죠. 그 중에 특히 길채! 그래서 길채에게 갑니다. 그리고 길채에게 오랑캐의 잔인함을 알려주고 피난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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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잠
 
진짜 이대로 피난 갈 거유? 남들 다 싸우러 가는데?
 
 
장현
 
그렇다니까~ 그 아끼는 옷이니 조심히 싸거라.
 
 
구잠
 
참나! 사내로 태어나서 말이야 전장에서 말도 타보고 검도 휘둘러보고 그래야지! 참.
 
 
장현
 
야 이놈아! 전쟁이 재밌을 것 같으냐?
 
 
구잠
 
뭐, 나쁜 놈들 혼내주는 거 아니에요.
 
 
장현
 
오랑캐 놈들이 나쁜 놈들이라서 쳐들어온 것 같아?
 
 
구잠
 
아 그럼! 남의 나라 쳐들어와서 사람 쑤시고 다니는데 그 놈들이 어디 착한 놈들입니까?
 
 
장현
 
하긴 착한 놈들도 아니지. 헌데 사내들이 다 의병으로 출정을 나가면 이 동리에는 누가 남을꼬?
 
 
구잠
 
뭐 늙은이랑 애들이랑 여자들이랑..
 
 
장현
 
내 아무래도 안 되겠다. 여기서 기다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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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낭자 또 봅니다.
 
 
길채
 
아직도 피난 안 가셨소?
 
 
장현
 
곧 갑니다. 그러지 말고 낭자도 나와 함께 피난 가십시다. 산성에서 멀리 떨어진 이남 쪽으로 몸을 피하면..
 
 
길채
 
난 피난 생각 없으니 도련님이나 부지런히 도망가셔요.
 
 
장현
 
죽을 수도 있을 텐데? 의병들 말이오. 
 
 
길채
 
그쪽이나 피난길에 뒤로 넘어졌다 코 깨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우리 당당한 연준 도련님은 오랑캐들은 다 무찌르고..
 
 
장현
 
오랑캐를 본 적 있습니까?
 
 
길채
 
그야...
 
 
장현
 
없겠지. 아직 오랑캐가 이 아래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으니. 오랑캐에 대해서 뭘 아시오? 짐승의 생살과 생피를 먹고 내외의 법도도 없이 아무렇게 엉켜 사는 미개한 종족이라 들었소.
 
 
길채
 
아니란 말이오?
 
 
장현
 
짐승의 생살과 생피를 먹기는 하지. 헌데 그들이 말 위에서 먹고 잘 수 있을 만큼 단련된 전사들이란 얘기는 못 들었소? 오랑캐들은 농사짓는 일에도 서투르고 대부분 글과 종이도 구분 못하지요. 하나, 그들은 글은 몰라도 사람 죽일 줄은 압니다. 낭자의 그 잘난 연준 도령? 매일같이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읽으며 나라 걱정에 심장이 미어지는 그 연준 도령 말입니다. 그 충심은 참으로 갸륵하나 오랑캐 전사들 털끝 하나 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 아니지! 사람 죽이는 데 이골이 난 오랑캐 전사들을 상대로 무사할 것 같습니까?
 

장현의 말을 들은 길채는 엉성하게 훈련하고 있는 연준 도령이 걱정되죠. 그래서 의병에 가지 말라 설득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은애에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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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둘이 혼인을 하고 의병을 보낸다는 거였네요. 길채의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길채는 질투 유발 작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순약 도령을 이용하죠. 사람들이 많은 곳 즉! 연준 도령이 보는 곳에서 청혼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연준 도령은 잠깐 흔들리는 척은 하지만 잡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모습에 장현이 길채에게 와서 이야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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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뭐? 혼인? 홧김에 혼인을 하시겠다? 과연 그 숙맥 같은 순약 도령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렇게 요란하게 청혼을 했을지! 그런다고 연준 도령이 마음을 돌릴 것 같소? 연준 도령은 말이오. 계산에 밝은 사람이오. 낭자에게 흔들리는 척했겠으나 낭자와 혼인할 마음이 전혀 없어요. 왠 줄 아시오? 낭자처럼 평판이 안 좋은 여인을 감당한 자신이 없거든. 그 자는 심약해서 낭자를 절대 담지 못합니다. 그러니..
 
 
길채
 
뭐? 연준 도령이 계산에 밝고 심약해? 고작 자기 한 몸 구하자고 피난짐이나 챙기는 주제에 임금님과 백성을 구하려 목숨을 걸겠다는 연준 도령을 함부로 입에 올려? 한 번만 더 그 가증스러운 입에 연준 도령 이름자를 올리면 그대의 돌덩이 같은 면상을 가루로 만들어 주리다!
 
 
은애는 길채가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는 이가 누군 지 이미 눈치채고 있는 듯합니다. 원래 본인보다 남이 먼저 더 잘 알 때가 있는 법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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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
 
너 순약 도령과 혼인할 생각이니? 사실 나는 길채 네가 마음에 둔 다른 사내가 있는 줄 알았어. 회혼례 날 전쟁이 났다는 소릴 듣고 우리 모두 얼마나 놀랐니? 그 때 네가 그 말을 듣자마자 제일 먼저 누굴 봤는지 아니?
 
 
길채
 
응? 글쎄 기억이..
 
 
은애
 
나는 네가 그분께 마음을 두고 있다고 생각했단다. 사실 순약 도령 청으로 자리를 마련했어. 곧 오실 거야.
 

우리 장현 도령님이 길채가 일을 수습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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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닦아요. 젖은 얼굴에 찬바람을 쐬면 피부가 상할 것이니. 연준 도령이 혼인하는 게 그리 서러우시오? 나라가 넘어가고 임금이 갇힌 판국에 그게 그리 슬퍼?
 
 
길채
 
네! 저는 나라 넘어가는 것보다 이게 더 슬픕니다. 까짓것 전쟁 나 죽는 것 따윈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아요.
 
 
장현
 
죽는 게 무섭지도 않다? 못 말리겠네. 하면 혼례를 올리지 못하도록 막으시오.
 
 
길채
 
갖은 수를 써도 막을 수 없으니까 이러지!
 
 
장현
 
내 도와드리리까? 낭자! 내가 낭자에게 도움을 주면 낭자는 내게 뭘 해주시겠소?
 
 
길채
 
도련님이 무슨 수로? 사람 놀리지 말고 가세요. 가요!! 으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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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갑주와 병장기 마련에 어려움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교연
 
10년 전 정묘년 난리 때 장만했던 무기들이 녹슬고 낡았네. 수선을 하고는 있으나..
 
 
장현
 
제가 도울 수 있습니다. 수 달 전에 장만해 놓은 갑주하고 무기가 있습니다.
 
 
연준
 
무기를 사두다니요?
 
 
장현
 
그저 장사치의 직감이지요. 오랑캐를 상대로 장사를 하다 보니 언젠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에 나가자면 무기며 갑주 일체를 백성들이 스스로 장만해야 하니 장차 큰돈이 될 줄 알았지요.
 
 
순약
 
명색이 사대부란 자가 재물 모으는 데 혼을 바쳤구먼. 나라의 위급함을 짐작하고도 재물 모을 궁리만 했소?
 
 
교연
 
우리가 염치가 없으니.. 서원 사창에 쌀을 대 준 은혜도 다 갚질 못했는데 
 
 
연준
 
이번에도 조건이 있으십니까? 일전에 서원 입학 조건으로 쌀을 대셨으니 이번에도 조건이 있으시겠습니다.
 
 
장현
 
이제야 말이 통합니다. 의병 출정 전에 혼인을 서두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사온데 그 혼례를 조금만 뒤로 미루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혹여 전장에 나가 죽기라도 하면.. 전장에 나간다면서 목숨 걸 각오가 아니 되어 있습니까? 사내들은 아내가 죽어 새 부인을 맞이해도 그 자녀에게 아무런 해가 가지 않으나 여인이 홀로 되어 재가를 하게 되면 재가한 여인의 자식은 과거에 응할 수 없어 관직 길이 막히게 되지요. 하니, 아내를 잃은 남편의 삶은 계속되나 남편을 잃은 아내의 삶은 남편의 죽음과 함께 멈추고 마는 것입니다. 능군리 아기씨들의 앞날을 생각해 주시지요. 하나같이 귀애하며 키우신 분들이 온데 그 이들의 앞날을 벼랑으로 내모실 생각이십니까?
 


혹시라도 오랑캐를 만날까 당차게 행동하라고 자신의 뺨도 내주는 장현입니다. 이 정도면 둘이 좋아하는 건데 너무 서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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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혼례는 안 치르신다지요?
 
 
길채
 
나만 따라다니세요?
 
 
장현
 
뭐, 나한테 줄 것 없소? 감사의 표시라던가..
 
 
길채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입니까?
 
 
장현
 
낭자 눈에는 여전히 내가 용렬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못생긴 돌덩어리요?
 
 
길채
 
자꾸 물으면 돌덩어리가 금덩어리라도 될 줄 아셔요?
 
 
장현
 
나도 백성들 구하는 데 좀 도움이 되면 좀 덜 못생겨 보이려나? 순약 도령한테 연준 도령을 지켜 주는 대가로 조건을 걸었지요? 아~ 종종이 없이 단둘이 뭐 어쩌고 저쩌고 
 
 
길채
 
엿 들었소?
 
 
장현
 
허면 이렇게 합시다. 내 백성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되고도 운이 좋게 살아 다시 돌아오게 되면 그때는 낭자의 그 위한 입술을 한 번 주시오. (뺨 맞고) 잘했소. 이래야지. 우리가 떠난 후에 혹여 오랑캐를 만나거든 지금처럼 대차게 쫓아 버리시오. 갑니다.
 


장현은 신호를 줄 테니 피난을 가라고 한번 더 다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장현이 길채에게 선물로 단도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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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
 
여인들의 물건을 하나씩 지니고 있으면 목숨을 구한다지요. 아이고... 제 물건은 동이 났습니다. 어디 보자.. 누구한테 받으면 좋을까? 길채야. 장현 도련님께 드릴 것 있지 않니?
 
 
길채
 
아하! 음~ 피난 가는 돌덩어리에게 줄 물건은 없소.
 
 
장현
 
난 있는데. 자! 받으시오.
 
 
길채

어디서 또 뻔한 수작을~ 다니는 동 리마다 여인들에게 단도 하나씩 나눠 줍니까? 됐어요!
 
 
장현
 
지니고 있어요. 내 부탁 하나만 합시다. 저기 저 산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거든 반드시 피난을 가시오.
 
 
길채
 
도련님들이 우리를 지켜주시는데 피난은 무슨! 그리고 이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가는 게 쉬운 줄 아십니까? 방두네도 만삭이고..
 
 
장현
 
낭자 혼자라도 피난을 가시오.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관심 없소. 약조했소이다.
 
 
은애
 
무엇을 받으셨어요?
 
 
장현
 
나한테 줄 물건은 없답니다. 그래도 낭자껜 고맙습니다. 뜨내기에게 이리 친절히 대해주시니
 
 
은애
 
우리 마을에 은인이신데요. 또한, 장차 저와 가까운 사이가 될지도 모르고요.
 
 
장현
 
그게 무슨 말이요?
 
 
은애
 
길채를 좋아하시지요?
 
 
장현
 
조... 좋아.. 좋아는 아니죠.
 
 
은애
 
길채와 저는 함께 자랐어요. 길채는 제가 잘 압니다. 어쩌면 길채 본인보다 제가 더 잘 알지도 몰라요. 저는 길채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답니다. 제가 길채 마음을 어찌 알고 있는지 아셔요? 여인들은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죠. 아이가 엄마를 찾듯 겁나고 무서운 일이 있을 때 가장 의지되는 이를 찾죠. 저는 회혼례 날 전쟁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모르게 연준 도련님을 보았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길채가 누구를 보았는지도 보았지요. 무사히 다녀오셔요. 꼭 돌아오셔요. 저와 길채 모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량음아 사실을 말해주지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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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송추 할배 회혼례 날 말이야. 전쟁이 났다는 소식 듣자마자 길채 낭자가 누굴 봤는지 봤어?
 
 
량음
 
연준 도령은 보던 걸?
 
 
장현
 
그럼 그렇지...
 

 

역시 장현은 상황을 파악하는 눈이 굉장히 빠른 것 같습니다. 몽골병들이 섞여 온다는 말에 상황 파악을 다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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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잠
 
난 또 칼을 뽑길래 이제야 오랑캐들 좀 죽이러 가나 보나 했더니 단감이나 깎고 앉았네.
 
 
장현
 
응. 다녀왔어? 뭐, 어떻게 됐어?
 
 
량음
 
어떻게 되긴 뻔하지. 그 정세규 장군의 근왕병이 남한산성으로 가는 길에 오랑캐 놈들을 만나 대패했다더군.
 
 
구잠
 
그 능군리 도령들도 정세규 장군한테 간다고 하지 않았소?
 
 
장현
 
어찌 됐든 저 위에서 싸우고 결판을 내야 할 터인데. 이 아래까지 내려오진 않겠지.
 
 
량음
 
그런데 이번에 그 후금 오랑캐들 중엔 몽골병들도 섞여 있다더군.
 
 
장현
 
몽골병들은 달라. 만주족과 한족은 칸의 엄한 군기를 따를 테지만 몽골병들은 이번 전쟁에 참전한 목적이 따로 있을 것이다. 
 
 
량음
 
그게 뭔데?
 
 
장현
 
재물과 여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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