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번 총선은 국가 명운을 가를 분수령"…한강·낙동강·수원 '3대 벨트'가 가른다 > 이슈

한동훈,"이번 총선은 국가 명운을 가를 분수령"…한강·낙동강·수원 '3대 벨트'가 가른다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7 11:5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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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번 총선은 국가 명운을 가를 분수령"한강·낙동강·수원 '3대 벨트'가 가른다

 

 

한동훈, 한강·낙동강·수원 '3대 벨트' 총선 결과 가른다 / 국민의힘, 서병수·김태호·조해진에 낙동강 탈환 요청 / '한강 벨트' 서울 중·성동, 윤희숙 vs 임종석 / 한동훈, 수원 민심 잡기 총력 '철도 지하화'

 

 

4.10.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한강·낙동강·수원 벨트'가 여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이들 지역구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와 경남 김해시·양산시 등 9개 선거구에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략 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 지역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진보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먼저 5선 서병수 의원(부산진구갑)에게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내리 재선한 부산 북·강서갑,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함천)에게는 김두관 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경남 양산 출마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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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과 김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7"낙동강 벨트를 염두에 두고 서 의원과 김 의원께 헌신을 말씀드렸는데 낙동강 벨트에는 우리가 현역이 없는 곳이 김해도 있다"며 같은 당 3선인 조해진 의원에게도 험지인 경남 김해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갑은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 2012년부터 3선을 지낸 곳이다. 김해을은 20대 총선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당선됐지만 이후 보궐선거와 21대 총선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조 의원은 7일 입장문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데 수삼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려서 당의 공천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민심의 방향계인 '한강 벨트'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서울 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동작구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도 인지도 있는 인사와 중진들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성동갑에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키고 있지만 그가 이번 총선에서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빈집'이 됐다. 윤 전 의원의 경쟁자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떠오른다.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윤 전 의원과 86세대 운동권의 상징인 임 전 실장의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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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원래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을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 1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준비했으나 친윤(친윤석열)계 공세로 끝내 불출마를 선언한 나 전 의원의 중앙정치 복귀 여부가 걸려 있다. 동작을은 나 전 의원과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대위원을 '자객 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 비대위원은 끝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탈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수원 지역구 5개를 모두 싹쓸이 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지키고 있는 수원정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교수는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에도 출마할 수 있었으나 험지인 수원을 선택했다.

 

이 외에도 김승원 의원 지역구인 수원갑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김영진 의원 지역구인 수원병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 은 수원 민심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수원을 방문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역-성균관대역 일대를 지하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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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이재명, 서울용산역에서 설 귀성 인사 / '명절 밥상 민심' 다지기

 

이런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고향을 찾는 시민들을 만나 귀성길 인사에 나섰다. 22대 총선을 두달 여 앞둔 시점에 민족 대명절을 맞이한 만큼, 여야 모두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설 밥상머리 민심'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여당 지도부는 서울역을, 야당 지도부는 용산역을 찾았다. 통상 여야가 두 역사를 귀성길 인사 장소로 택하는 것은 각당의 지지층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서울역은 여당의 텃밭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PK)을 관통하는 경부선이 지나는 곳이고, 용산역은 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목포·여수 등으로 향하는 호남선이 출발하는 곳이다.

 

서울역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시민들에게 악수 대신 손글씨가 새겨진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동료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건넨 편지의 뒷장에는 앞서 한 위원장이 공약으로 내건 불체포특권포기,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 등 국회의원 특권 포기 시리즈를 명시했다. 최근 발표한 저출산 해소 공약의 개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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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위원장과 지도부 귀성인사 이후 / 연탄 71000장 기증식 2000여장 직접 배달했다.

 

여당은 이날 깜짝 기부도 발표했다. 설을 맞아 당대표 이름으로 주던 선물 예산을 한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연탄 기부에 쓰기로 한 것이다. 한 위원장과 지도부는 귀성인사 이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연탄 71000장을 기부하는 기증식을 연 뒤 이중 2000여장을 직접 배달했다.

 

야당은 '대한민국 바로세움, 함께 웃어요. 우리 설날'이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끈을 매고 용산역을 찾았다. 이 대표는 귀향객들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채상병 사건'의 특검법을 요구하는 해병대 시위대를 만나 발언을 듣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잠시 어렵지만 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나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정치권에서도 우리 국민께서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설 인사 영상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위기"라묘 "고물가·고금리로 먹고사는 것도 힘든데 혹시 전쟁이 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까지 하다. 민주주의·저출생 위기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코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선은 국민 삶과 국가 명운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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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지대 신당, 호남선 합동 귀성인사 "총선서 우리 지켜봐달라

 

3지대 신당 인사들도 저마다 설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구 SRT수서역에서 귀성객을 만났다.

 

수서역은 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영·호남을 모두 관통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전국 민심을 두루 살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했고,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3지대 신당, 호남선 합동 귀성인사 "총선서 우리 지켜봐달라"

이낙연 "나라 걱정하는 국민 편에 서겠다"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제3지대 정당 및 신당 추진 세력이 설 연휴 첫날인 9일 함께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조성주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소속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 모였다.

 

이들은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호남선 열차 플랫폼에서 설 명절 귀성 인사를 했다.

 

이낙연 대표는 "살림도 어렵고 나라도 어려운데 설 명절이 다가왔다. 모처럼 가족·친지들과 만나 흐뭇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나라 걱정, 민생 걱정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각지에 있는 친척들이 모여 행복한 설이 되길 기원한다""더불어 앞으로 가족·친지들끼리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진지한 대화를 나누시고,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우리 새로운 세력들을 지켜봐 주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금태섭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처럼, 설에 모인 분들이 생각이 다르더라도 조금 더 화합하는 우리나라가 됐으면 좋겠다""정치가 새롭게 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의원은 "그동안 정치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질 못했다. 우리 신당 세력들이 이곳 용산역에 모여 정치에 희망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설 연휴 기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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