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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정 보은 인사 논란...도민사회 '예의주시'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2 16:5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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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인수위 등에서 활약한 인사들 대거 발탁해 선거공신 보은인사 논란
강병삼 제주시장 내정자 투기 의혹 등 검증 논란...향후 공공기관장 인사 귀추

 

변화와 혁신의 기대 속에 출범한 민선8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초반 인사가 선거공신 보은인사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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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는 16일 제주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하나인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에 오재윤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73)을 임명했다. 신임 오 원장은 우근민 도정 당시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제주도의 주요 요직과 지방공기업 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오 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오영훈 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고, 이번 6·1지방선거에서도 오 지사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이에 앞서 오 지사는 민선8기 제주도정의 ‘빅3’라고 할 수 있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제주도 정무부지사에 도지사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강병삼 변호사,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이종우 전 남군의회 의장, 지방선거에서 오 지사를 적극 지원했던 3선 도의원인 김희현 의원을 내정했다.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쳤지만 사실상 사전에 낙점돼 무늬만 공모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공모로 진행된 제주도 서울본부장(3급)에는 정원태 전 오영훈 의원 수석보좌관, 공보관(4급)에는 오영훈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언론인 출신인 여창수씨가 임명됐다.

정무직인 제주도 정부특보(3급)와 대외협력특보(3급)도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김태윤(61) 전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언론인 출신인 김태형씨가 각각 임명됐다.

이처럼 선거캠프와 인수위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선거공신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공무원노조는 “행정시장 임명은 물론 일부 개방형 직위제 공모 과정에서 전문성과 능력 위주보다는 선거캠프 출신 공신들이 보은인사로 채워지고 있다”며 선거공신 보은인사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병삼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땅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면서 오영훈 도정의 인사 검증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연구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신용보증재단, 제주한의학연구원 등 지방공기업 사장과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가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디지털융합과장, 성평등정책관,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장 등 고위 개방직 인사도 예고되고 있어 오영훈 도정의 향후 인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재병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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