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3등급 의대 합격 가능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정부는 20일 2025년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대 입학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에 82%(1639명), 인천·경기에 18%(361명) 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지방학교, 학원가, 학생, 학부모들은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이에 입시학원계 전문가는 수학 3등급도 의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
오늘 3월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호재이며 모집정원이 확대된 규모로 봤을 때 2등급대 학생들도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대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지방권 수학 1등급 학생 수가 지방 의대 모집 정원보다 약 2배 많았었는데, 이번에 지방권 의대 정원이 늘면서 수학 1등급 학생들만 뽑기에는 인원이 모자란다고 했습니다.
통계적으로 놓고 봤을 때 지방권에선 1등급 학생들 간의 각축전이 아니라 2등급대, 상황에 따라서는 3등급대가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지방권에선 모집 정원이 최소 단위가 한 400명이라든지 이렇게 나오는데 수학 1등급이 100명도 안 되는 지역도 있다며 말입니다.
또한 지역인재전형을 40%에서 60%까지 권고 확대하고 있어서 이례적인 점수로도 합격할 수 있다는 예상입니다.
강원지역의 예
강원 지역은 4개 대학 모집 정원이 267명에서 432명으로 늘어났는데 작년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을 맞은 학생은 97명이었고 2등급까지 합쳐도 341명이라고 합니다.
2023학년도 지역별 수능 수학 1등급 학생 수와 의대 모집정원 규모 비교표. (자료 제공=종로학원)
25년도 의대정원 432명의 60%인 259명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면 수학 2등급 수험생의 3분의2까지 지역 의대 합격권에 든다고 말입니다.
강원 지역 의대 입학 정원
임 대표는 “상위권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 상당수는 의대 모집 요강이 대학별로 나오면 준비하겠다는 움직임이 많다고 카이스트 같은 과학기술 전문대학, 특수대학 재학생들도 재도전해 의대 쪽으로 방향을 틀어본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지방에서 대학 가기 쉬워지니까 초등학교 학생들도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사 가는 것이 낫겠다고 할 정도며 30대 후반도 의대 입학 상담하러 오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팩트 체크 해보겠습니다.
서울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3,284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826명입니다.
비교할 수 정도 이지요.
서울 지역 의대 입학 정원
경인지역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은 2,993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늘린 배정 인원이 570명입니다.
경인지역 마찬가지로 비교하는게 무의미 합니다.
경인 지역 의대 입학 정원
호남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709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700명입니다.
호남지역은 1등급 학생과 거의 일치하네요.
호남 지역 의대 입학 정원
충청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771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970명입니다.
충청지역도 2등급 200명 더 합격선이네요.
충청 지역 의대 입학 정원
불울경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919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820명입니다.
1등급 학생들도 불합격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원 늘어되도 쉽지 않네요.
부울경 지역 의대 입학 정원
대구경북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756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640명입니다.
1등급 학생들도 불합격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의대 입학 정원
제주 수능 수학 1등급 학생이 94명인데 25년도에도 의대정원 배정은 100명입니다.
1등급은 안정권입니다.
제주 지역 의대 입학 정원
마무리하며
전국을 지역별로 모두 확인해 보니 강원도가 유독 불균형적이었던 것이고 충청권도 이번에 워낙 정원이 많이 늘어나니 수혜를 많이 받게 되었네요.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세종시 공무원들의 입김이 적용했다고도 말하네요. 대한민국 호사가들이 참 많아요.
근데 서울지역 외 모든 지역에서 1,2등급 상위권 비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방 학생들의 학력이 꾸준히 추락하고 있는데 지방 의대 정원만 확대하는 것이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맞는 답인지 조차 궁금하네요. 또다른 역차별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