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받은 500만 원 디올백·샤넬 뇌물은 ‘아쉬운 일’이고, 본인도 모르는 10만 원 식사비는 ‘기소 사안’입니까? > 이슈

직접 받은 500만 원 디올백·샤넬 뇌물은 ‘아쉬운 일’이고, 본인도 모르는 10만 원 식사비는 ‘기소 사안’입니까?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5-01 01:0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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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4928302234.png탁자위에 김건희에게 전달한 디올백 (출처:서울의소리)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힘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에서 도저히 빠져나오기 힘든지, 다시 검찰을 동원해 뻔한 공작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한 것입니다. 

 

혐의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김혜경 씨가 2021년 8월 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 등 6명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것이 선거법 위반 사유입니다.   

 

심지어, 당시 김혜경 씨는 선거 카드로 식비 중 본인의 몫인 26,000원 만을 결제하였고, 나머지 78,000원은 직원이 김혜경 씨 모르게 법인카드로 결제하였다는 김혜경 씨의 입장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정작 수사하고 기소해야 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받은 디올백에 대한 뇌물 수수 등의 혐의는 어물쩍 넘어가면서,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본인도 모르는 사안의 꼬투리를 잡아 침소봉대하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재형 목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 등의 선물을 두 번에 걸쳐 직접 건넸습니다. 해당 디올백은 국내가격이 315만 원이고, 샤넬 화장품 등은 약 185만 원이라고 합니다. 선물의 가격은 총 500만 원에 이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러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도 이렇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 “좀 하여튼 아쉬운 점은 있다”라고 해명하고 김건희 여사를 감싸주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특검을 통해 재수사하자는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음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며 김건희 여사를 감싸준 바 있습니다. 

 

검찰 역시 대통령과 합을 맞춘 듯, 영상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있고 뇌물 가액이 500만 원에 이르며 모든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0만 원 식사비가 선거법 위반이라며 바로 기소하는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입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검찰의 소환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해당하지 않습니다. 여론에 떠밀려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이 배당되긴 했지만,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지속해서 법과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배우자에게는 이 나라의 어떠한 법과 원칙도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쉽다’라는 말 한마디로 끝입니다.

 

17144928329255.png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윤석열 검찰 (출처:동아일보)

 

반면 대통령의 정적과 그 배우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구현한다’며 구체적 증거가 없음에도 수 십·수 백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실무자를 괴롭히기식으로 소환하며, 언론과 유착하여 정보를 흘려 악의적인 보도로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법을 적용·집행하던 ‘법조인’ 출신이 과연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입니다.

 

설 전 민심을 다독이겠다며 기획한 윤석열 대통령의 2월 7일 KBS 신년대담은 국민과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정권홍보’ 그 자체였습니다. 조선일보조차 사설을 통해 ‘내용·형식이 미흡했다’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했다는 인상을 주었다’라고 비판할 정도입니다.

 

대통령실이 2월 8일 공개한 대통령 합창은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자문자답식의 녹화대담과 두 손 모은 합창이면 국민이 넘어가 줄 것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년대담과 합창으로 민심이 오히려 악화하자, 정권은 ‘김혜경 때리기’를 선택했습니다.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합창이나 보여주기식 녹화 대담이 아닙니다. 정적 때리기를 통한 관심 돌리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국민은 대통령 내외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권과 검찰은 점점 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괴롭히기식의 야당 대표 부부에 대한 불합리한 수사와 기소,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몰염치한 감싸기는 현 정부와 검찰이 얼마나 무도하고 불공정하며, 또 도덕적으로 저열한지만 보여줄 뿐입니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국민의 원하는 제 역할을 할 때까지, 끝까지 진실을 밝혀나가겠습니다.

 

2024년 2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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