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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배구 [이소영 오지영 김세빈 위파위]

작성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24-04-30 22:1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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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봄배구 꽃피겠네..."수술 뒤 통증 싹~" 소영 선배 부활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0)이 부상을 털고 날아올랐다. 정관장의 봄 배구도 이소영의 어깨에 달렸다.

국가대표 이소영은 지난 여름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 4월 받은 오른 어깨 회전근개 수술 때문이었다.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강스파이크를 날려왔지만, 통증을 줄이고 싶어 재활 대신 수술을 택했다. 재활 기간은 6~8개월. 2023~24시즌은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

1라운드를 쉬고 2라운드부터 복귀한 이소영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소영의 강점인 수비력과 리시브도 보이지 않았다. 공격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두 경기 만에 다시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이소영의 별명은 '소영 선배'다. GS칼텍스 시절부터 어린 나이에도 팀을 이끄는 에이스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선수들끼리 부르는 '닭장(교체 선수들이 대기하는 웜업존)'에서 머문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이었다. 이소영은 "팀이 힘든 상황이고, 경기력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이기진 못하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속으로 '괜찮다, 괜찮다'고 하면서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소영은 "답답했다. 수술 전의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 되는데… 그 전 몸 상태를 생각하고 운동했다. 전에는 되던 플레이가 안 되니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설상가상 메가와 부딪혀 뇌진탕까지 입었다. 팀의 리더이자 주장인 이소영이 흔들리니 팀도 불안정했다. 1라운드엔 메가의 활약으로 3위에 올랐지만, 2·3라운드를 치르면서 5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소영은 주저앉지 않았다. 4라운드 흥국생명전부터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4라운드 성적만 따지면 득점과 공격성공률은 10위, 리시브는 4위, 디그는 8위다. 공수에 모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이소영으로 돌아왔다. 정관장도 4라운드 3승 2패를 거두며 반등했다.

어깨 수술 이후 이소영이 더 힘들어했던 건 수비가 안 되서였다. 어깨 부상에 대한 부담은 털었지만, 강점인 리시브가 흔들렸다. 이소영은 "생각보다 받는 게 잘 안 됐다. 감각을 찾기까지 오래 걸린 거 같았다. 내 스스로 욕심을 더 내고, 예전과 비교했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배이자 동료인 세터 염혜선도 "예전엔 소영이가 수비를 워낙 잘 하니까, 실수를 해도 괜찮다고 이겨냈다. 그런데 (서브에이스)하나 줬다고, 힘들어하는게 보였다. 잘 이겨냈다"고 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소영이가 팀에 온 뒤 가장 좋은 공격 폼을 보여주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소영은 "더 보여주라는 말씀인 것 같다. 수술하면서 통증이 많이 없어지고, 그전처럼 아픔이 없다 보니까 좋아졌다"고 했다. 이어 "다른 생각들은 버리고 머리를 비우고 나니 마음도 편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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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 김천 원정 동행’ 15연패→22G 2승 20패 꼴찌의 도전, 시즌 첫 승의 기억 되살릴까



최근 경기들에서 결장했던 주전 리베로 오지영이 김천 원정길에 동행했다. 또한 흥국생명전에서 눈 부상을 입었던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도 김천에 함께 왔다. 경기 출전은 트린지 감독이 결정하겠지만 오지영과 필립스가 코트에 서게 된다면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만약 이날도 진다면 16연패. 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 17연패에 더욱 다가서게 된다. 도로공사 다음은 현대건설과 2연전이다. 리그 1위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로공사 역시 봄배구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날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승점 3점을 따게 되면 승점 25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승점 33점 11승 12패)과 승점 차를 8점으로 좁힐 수 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외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은 도로공사 원정에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https://v.daum.net/v/Hrr0NfWA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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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지명→신인 유일 올스타 출격…신인왕도 꿈꾸는 김세빈, 자신감 있다 “열심히 해 받고 싶다는 생각해요”


“기분 좋아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19)은 수일여중-한봄고 졸업 후 2023년 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도로공사 지명을 받았다.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 김남순 씨의 딸로 주목을 받았고, 한봄고의 7관왕 주역으로 동나이대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을 들었다.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김세빈이 짊어진 부담감과 책임감은 가볍지 않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미들블로커로 활약하던 정대영이 GS칼텍스로 떠나면서 배유나의 짝이 필요했기 때문.

신인 선수로서 기록은 나쁘지 않다. 22경기 114점 공격 성공률 40% 세트당 블로킹 0.548. 남녀부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주전으로 뛰고 있는 김세빈은 여자부 신인왕 후보 0순위다. 그러나 흔들릴 때도 있다. 지난해 11월 7일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서브 8초 초과라는 아찔한 경험을 했으며, 지난 5일 4라운드 현대건설전 1세트 종료 후에는 자신의 플레이에 실망한 탓일까.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 또한 경험이다. 김세빈은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성장하고 있다. 언니들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문정원은 “세빈이는 밝고 성격이 좋다. 내 생각에는 어린 선수 치고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세빈이는 지금 큰 경험을 하고 있다. 신인 선수가 프로에 오자마자 경기를 뛴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내년, 내후년에 가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https://v.daum.net/v/U6Vs1iph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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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또 있을까, 태국서 온 팔방미인...그녀의 소원 단 하나 뿐


"배구를 알고 한다고 해야 할까."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위파위 시통(25·태국)의 플레이를 볼 때면 얼굴에 절로 미소가 번진다.

위파위는 15일 현재 퀵오픈 6위, 시간차 7위, 리시브와 디그는 각각 8위, 수비 종합 9위다. 공수 모든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으로 득점을 만들고, 어려운 공도 몸을 날려 걷어낸다.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타이틀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강 감독은 위파위의 플레이를 두고 "그 자리에서 해줘야 할 것들을 참 잘 해준다. 공격, 리시브 등 모든 면에서 배구를 알고 한다고 해야 할까. 팀 운영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단발머리에 날카로운 눈매로 코트를 휘젓고 있는 위파위, 그러나 코트 바깥에선 영락없는 '소녀'다. 강 감독의 말을 통역으로부터 전해들은 위파위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너무 뿌듯하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V리그는 위파위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해외 무대. 겨울에도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인 태국과 달리 영하권인 국내 생활이 마냥 쉽진 않을 듯 하다. "너무 춥다. 이렇게 시즌이 긴 것도 처음"이라고 오들오들 떠는 제스쳐를 취하던 위파위는 "그래도 힘든 건 없다.

다른 선수들도 긴 시즌을 치르는 건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배구가 즐겁다"고 미소 지었다. 또 "나만 하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코트 안에서 제 몫을 하고 있고, 이겨내고 있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기에 힘들지 않다"며 "한국 배구에 잘 적응해 나아가면서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V리그는 위파위 뿐만 아니라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인도네시아),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상 태국), 레이나 도코쿠(흥국생명·일본) 등 여러 아시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계기로 KOVO(한국배구연맹)는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10개국에서 65개국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위파위는 "아시아쿼터 확대를 계기로 한국 배구가 발전할 수 있는 폭이 조금 더 넓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쿼터 확대로) 좀 더 밀도 있고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면서 각 팀이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파위의 소망은 V리그에서 더 오래 뛰는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은 선물을 묻자 '재계약서를 받고 싶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위파위는 또렷한 한국어로 "그럼요"라고 말하여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https://v.daum.net/v/URCAyPXD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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