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파이터로 소녀의 생명을 살리다 > 인기 게시물

스타파이터로 소녀의 생명을 살리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10-16 08:04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루프트바페 역사상 가장 극적인 구조 작전을 수행하기에 1982년 1월 22일 금요일보다 더 나쁜 날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날 독일 전역은 얼어붙는 추위와 어는 비가 내렸습니다. 어는 비로 인해 도시와 거리는 미끄럼틀로 변했고, 독일의 모든 공항은 문을 닫았습니다. 헬리콥터는 얼음이 덮인 회전 날개를 달고 땅에 주저 앉았고, 기차도 운행되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날,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칼리아리에 사는 세 살 소녀 제시카는 병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24시간을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시카를 담당하던 소아과 의사는 단 하나의 가능성만 보았습니다. 그는 의학 저널에서 독일에 새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가 있다는 것을 읽었고, 그것으로 소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르데냐 데시모만누에 주둔하던 독일 루프트바페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데시모만누에는 이탈리아, 미국, 영국, 독일 공군이 주둔한 4개국 통합 공군 기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이었고, 근무 중인 독일 연방군 대위 한 명을 제외하고는 공군 기지에서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 대위는 의사의 요청을 자신의 요청으로 삼고, 독일 본에 있는 연방방위부에 전화를 걸어 사태의 긴급성을 설명했습니다. 본에 있던 참모 장교가 반응하여 명령을 내렸는데, 그 규모는 절박했던 의사와 제시카의 부모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먼저, 독일 연방군 중앙 약국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항바이러스제 재고가 없었습니다. 또한, 어는 비에도 불구하고 이륙이 가능한 민간 또는 군 공항이 근처에 있어야 했습니다. 메밍겐에서 F-104G 스타파이터를 운영하던 제 34 전투 폭격 비행대대(JaboG 34)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들이 찾던 약은 제조하던 뮌헨 본사에서만 구할 수 있었고, 회사의 CEO가 우연히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공연을 중단시키고 그를 불러내 제약 공장으로 데려갔습니다. 서독 경찰의 릴레이를 통해 약은 얼어붙은 시골길 130km를 달려 메밍겐으로 옮겨졌습니다.






1729033389925.jpg



그동안 JaboG 34 군인들은 메밍겐 기지의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있었고, 위르겐 군들링 중위가 비행에 자원했습니다 활주로 전체를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활주로 중앙선 주변 좁은 구역의 눈과 얼음만 제거되었습니다. 비행에 나갈 스타파이터가 활주로 중앙선으로 견인 되었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진 시각 빈에 있는 독일 군사 무관은 오스트리아의 정부로부터 스타파이터가 ​​중립국인 오스트리아를 통과하는 비행에 대한 긴급 외교 허가를 받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공군 비행장인 트라파니, 시고넬라, 그로세토, 그라차니세, 고이아 델 콜레는 경고를 받고 결함이나 악천후로 인해 스타파이터가 ​​비상 착륙을 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오전 1시 35분, 약을 운반하던 경찰차가 메밍겐의 중앙역을 지나쳤습니다.


오전 1시 50분, 경찰이 약을 조종석에서 대기하던 위르겐 군들링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활주로 표면은 여전히 ​​정상적인 엔진 시동 절차에서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공회전 상태에서도 스타파이터가 미끄러질 위험에 처해 있었습니다.


엔진에 시동을 건 후 기체에 연결되었던 호스와 연결 케이블을 분리되었습니다.





1729033391324.jpg



"Rescue One, 바람은 고요하며 이륙을 허가합니다. 안전하게 이륙하면 비행 코스를 따라 데시모만누로 향하십시오. 312.4로 뮌헨 관제소와 교신하고 행운을 빕니다!"


지상요원에게 신호를 보내 바퀴를 고정하던 쐐기를 빼낸 뒤 스타파이터의 엔진이 울부짖고, 애프터버너가 점화됩니다.


군들링은 스타파이터를 정리된 활주로 중앙선으로 이동시킨 뒤, 단호에게 Rescue One 이륙을 시작했습니다 이륙 5초 후, 스타파이터는 구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편 목적지인 데시모만누 공군기지는. 지난 며칠 동안 쏟아진 폭우로 인해 활주로 등화시설 조명에 필요한 지하 전기케이블이 물에 잠긴 상태였습니다. 활주로에 Rescue One을 위한 유도등을 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군들링은 쏟아지는 비와 낮게 드리운 구름 속에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레이더 유도 착륙을 해야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에 직면한 겁니다.


데시모만누 기지 비행단장은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기지내 모든 사람들을 동원하여 민간 및 군용 차량을 활주로로 이동시킨 뒤 전조등을 켜 활주로를 밝혔습니다.


Rescue One과 첫 번째 교신 후, 데시모만누의 레이더 관제사는 마치 폭풍우가 치는 바람과 비로 뒤덮인 하늘에서 오전 3시에 활주로 문턱까지 380km/h로 비행하는 스타파이터를 접근 조명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안내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느긋하게 항공기에 활공 경로를 지시해주었고, 착륙은 성공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헌병대 차량은 생명을 구하는 약을 칼리아리 소아 병원으로 가져가 주치의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약 천여명의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 행동에 가담했다고 추정됩니다. 아무도 그에 대한 비용이나 혜택에 대해 묻지 않았습니다. 모두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입니다.


이 결정을 내린 사람들은 대부분 중간관리자였던 위관, 영관급 장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결정을 개인적인 책임으로 생각했고 필요하다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용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늘날에도 이 일을 여전히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겁니다.


제시카는 그 약으로 인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17290333929612.jpg


위르겐 군들링(Jürgen Gundling)의 현역시절 사진 (F-104G 1,000 비행 시간 기념사진)






17290333938644


노년의 위르겐 군들링






출처











군사 갤러리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