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갤 잇는줄 몰랏내 후쿠오카 저번달에 갓던거 올림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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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걍존나 일상에서 미친듯이 튀고싶어져서 금토일 금 하루 휴가써서 갓다왓음 원래 일본 자주 가는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쿠오카는 한번도 안갔더라고
근데 7월이 원래 한일 할거없이 날씨 개판되는 시기잔슴
아니나다를까 내리자마자 비 추적추적오고 습기도 미쳣음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햇는데 비행시간도 90분밖에 안해 공항은 하카타 시내까지 졸라가까워서 좋다고 생각함
모지코를 가려고 점찍어둬서 하카타에서 신칸센을 타고 고쿠라에 가서 모지코로 환승해 가려햇음 원래 소닉인지 뭔지하는 특급열차도 잇는 모양인데 그건 1시간 걸리고 신칸센 타면 30분 걸림
2박3일 짧은 기간이고 신칸센 타는거 좋아해서 걍 신칸센탐ㅎ
근데 하카타에서 성질이 급해져가지고 기차를 제대로 못보고 어 시발 지금 출발하네? 하고 허겁지겁 탓더니 반대로 탓음
원래 한정거장 고쿠라 까지만 가야되는데 시발 반대쪽 구마모토까지 온거임ㅋㅋ
존나 당황햇음 타자마자 문닫히고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다음 정차역이 구마모토라는거야 역시 여행은 급하게 굴면 낭패보는 법인가봐 결국 신칸센 탄 의미는 없이시간 날려먹음
그렇게 구마모토까지 가는데 나는 가서 역무원한테 얘기하고 표를 다시끊을 생각을 하면서 자유석 구석탱이에 앉아있는데 역무원이 표검사를 한다는거임 그래서 자수햇음 저 거꾸로 탓어요..
그런데 역무원이 진심 친절하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자기가 갖고있던 태블릿으로 보여주면서 다음역에서 내리셔서 몇번 플랫폼 기차 다시 타셔서 가시면된다 얘기 해주니까 멘탈이 좀 복구되는거임 정말 고맙습니다 야마구치씨
암튼 그렇게 구마모토에서 다시 모지코로 감
모지코역 역사가 뭔가 화려하대 비가 존나와서 저 패미마에서 우산삿는데 비가 미친듯이 와서 발이 잠길정도라 큰의미는 없엇음
비가 너무 오니까 돌아다니기 곤란해서 일단 밥부터 먹음 먹다보면 그치것지 하는 심산
모지코의 명물이라는 야끼카레를 먹엇음 그냥 카레랑 머가다르냐? 몰라 근데 치즈랑 소고기랑 반숙계란 올라간 카레가 맛없으면 장사때려쳐야지 걍 존나맛잇게 먹음 굿
밥먹은 가게앞에 잇는 멋진건물 개멋진데 구글지도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 뭐냐이거 이런놈이 아직까지 무명이란말야
모지코에 잇는 규슈 철도기념관이래
사실 반쯤 비피하러 들어감ㅎ 철도 흥미반 비 피하기 반
철도 오타쿠들이 좋아하게 생것음
70년대에 이런 기차가 돌아댕겻단 말야 먼가 역사가 굉장히 깊구나 신기햇음 여기 모지코 역도 140년인가 됏다더라
아니 이런거에 앉아서 몇시간 가면 허리아파 죽겟는데??
시대가 느껴짐
사실 모지코에서 더 둘러볼 곳을 많이 점찍어 놧는데 비오는게 날 모지코에서 꺼지라는 듯이 와가지고
얼른 시모노세키로 향햇음 왕복선이 잇더라고 값도300엔인가 하고 15분 걸리는데 아무도 안타더라 나혼자탐
그래도 시모노세키 오니까 비가 좀 멎더라고 다행이다 싶었제
시모노세키에 아카마 신궁이라고 뭐 옛날 천황 묘지 잇다길래 왕릉이면 볼만하겟지 하고 가봣는데
건물이 시뻘건게 볼만하긴 햇는데 올라가선 그닥 썰렁하대
심지어 중국 단체 관광객이 시끄럽게 몰려오길래 후딱 런함
아카마 신궁에서 내려오는데 이런게 있네
선발대 형님들 다녀가신 흔적이
시모노세키하면 역사시간에 시모노새끼 이러면서 조약맺는거밖에 안배우는데 통신사 지나가는 루트엿나봄
시모노세키에서 꽤 유명하다는 가이쿄칸
수족관임
나 이런거 짱좋아해 수족관의 느낌이 물씬
시모노세끼 거북
시모노세키 홍어
정어리인가 뭐냐이거
갠적으론 가이쿄칸 하이라이트는 이 펭귄이 아닐까생각함
펭귄을 이렇게 졸라가까이서 볼수잇음 가까이가면 펭귄도 가까이오더라 옆에 일본인 여자애는 막 손을 유리에 대고 빙글빙글 돌리던데 펭귄이 그거 따라 머리 굴리고 개귀여움 펭귄들 반응이 개혜자임 좆간이 우습나봐
일정시간마다 펭귄 쇼도 잇는데 사육사가 지시하는대로 펭귄들이 단체로 수영하는데 어캐 훈련한거지 신기햇음
돌고래쇼도 잇엇는데 돌고래는 별로안좋아해서 패스
시모노세키 맨홀
먼가 히로시마랑 구레 오노미치에서도 이런 맨홀 잇던데
그거보고 이쁘다 생각해서 이런 맨홀 보면 눈길이 감
시모노세끼에서 지하철 타고 고쿠라로 돌아왓음
고쿠라역이 은하철도 999 작가 고향이라던가 솔직히 자세한건 모르는데 그렇게 들은듯 역 출구쪽에 이렇게 철이랑 메텔잇더라고
여긴 고쿠라역이랑 연결된 아루아루 시티라는 쇼핑몰
왜갓냐면 오타쿠라 여기 오타쿠 가게밖에없거든
대충생략함 이후로 하카타로 돌아가서 체크인함
저녁에 호텔이랑 가깝길래 캐널시티 왓음
여기 한국인 존나많아서 일본인지 모르겟는데 산리오 샵 잇어서 왓음 어무이가 쿠로미 굿즈 사달래서 쿠로미가 정병멘헤라 심볼이라는데 우리엄마도 멘헤라일지도???
근데막상 막 사고싶다 그런건 없어서 걍 쿠로미 그려진거 대충 집엇는데 그래도 엄마반응 ㅅㅌㅊ라 만족함
캐널시티야경이 멋져요 그런 얘기 많이 들엇는데 그정돈진몰르겟음ㅎㅎ 정신없는 동네라그런듯
캐널시티에서 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라멘스타디움 이란곳을 찾앗음 하카타에 유명한게 모츠나베 돈코츠라면 이래서 돈코츠 본가맛좀 봐야지 하고 먹엇는데
여기보다 하카타 역쪽이 더 맛잇는거 같애 뭐 사전에 조사 하고 그러고 온게 아니니까 불평하는것도 그렇겠지
그리고여기 막 참이슬 입간판이나 네네치킨 이런거잇어서 진짜 문화침략 당한곳같음ㅋㅋ
다음날 하카타 역으로 나옴 전날 좀 피곤해서 그런지 한12시간 드르렁하고 11시쯤 나옴
여기서 나진짜 이해안가는거본게 한국인 엄마가 막 애를 큰소리로 다그치는데 주위사람들 다 쳐다보고 진짜애가 불쌍하더라 보니까 애가 뭐 구경하고 싶어서 안가려고 징징거렷나본데 그런다고 애를 쥐잡듯이잡아대가꼬 꼭 즐거운 해외여행 와서 그래야만 햇을까요 어머니? 이런거 은근 자주 보임 다 한국인이야 안그랫음 좋겟어
난 애가시끄러운건 괜찮은데 어른이 시끄러운건 못봐주겟음
일단밥부터
하카타역쪽에서 먹엇는데 맛있더라 솔직히 라멘전문가 아니라 막자세하겐 말못하겟고 맛잇음 이거먹고 이게 본가맛인가 싶엇지
2일차 갈곳은 구로카와온천 하카타 역에 붙어잇는 버스터미널에서 3시간 가야됨 좀멀긴한데 공항을 경유해서 가니까 30분정도 더걸리는 거엿더라고 앗싸리 공항에서 바로 갈수도 있겠더라
그렇게 3시간의 지루한 여행길
구로카와에 도착
온천마을다운 풍경임
참고로 3일내내 비가 왓음 징하게도 근데 구로카와에선 비가 오니 오히려 한적한데 분위기도 더 괜찮아지고 좋더라고
후쿠오카 하카타엔 그리도 한국인이 많앗것만 여긴 넘 조용해서 좋앗다
원래 여러 온천료칸들 히가에리라고 당일치기로 온천만 하는사람들 많은데 오다보니 4시 되가지고 한곳밖에 못갓어
여기서 여러 온천 갈수잇는 패스같은걸 파는모양임 귀엽
먼가 풍경이 멋지더라
사실 일상도피 휴식하러 온게 이번여행 목적인데
여기선 저절로 느긋해짐 구로카와 동네자체는 넓지않아서 반나절이면 뒷골목까지 다훑는데 역시 메인은 온천이 아닐까
맘이 느긋해지니 별걸다찍어댓지뭐람
저녁엔 료칸에서 석식 먹음 가이세키라지 이게
이거맛잇더라 료칸별로 안비쌋는데 의외로 식사가충실햇어
그리고 살구와인이 잇길래 먹어봣는데 너무 맛잇어가지고 밥이랑 존나빨리먹엇네 한잔에 7천원인가 해서 많이는 안먹음 온천도 가야하고
이건 하카타역에서 삿는데 점원이 시식을 시켜줘서 먹어보니 맛잇어서 삼
안에 치즈잇어서 디저트로 딱이엇음
료칸은 전세온천이랑 대욕탕 잇엇는데 온천은 사진못찍잖아 ㅅㅂ 그래서 그냥 말로하자면 대욕탕은 노천탕이엇는데 강줄기 흐르는게보여서 운치잇더라고 ㅆㅅㅌㅊ 물흐르는 소리에 나뭇잎소리 이거제 이게온천이지
전세온천은 체크인때 예약하고 들갓는데 모기물렷어 ㅅㅂ 풍경보이는것도 아니라서 걍 대욕탕 노천온천계속갓음 한 3번쯤갓음 체크인할때가고 밥먹고가고 아침에가고
온천물도 뜨끈하고 중독될듯
마지막날 돌아가는길
버스정류장인데 정말 이거밖에 없어서 촌인걸 실감함
하카타역에서 먹은 츠케멘 개맛잇음 이뒤로 하카타에 백화점에서 과자들선물용 사고 귀국함
짧게쓰려햇는데 씹뇌절햇네? 추석때 가나자와 가는데 괜찮으면 그때도와도되것제
배낭여행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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