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된 러시아군 만담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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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1: 오, 주여! 제발 여기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러시아군 2: 빨리와! 조금만 더 가면 집이야!
러시아군 1: 우린 지금 죽음의 길을 걷고 있어. 여기 누가 있던 없던 좆도 신경 안써. 그냥 빨리 벗어나고 싶어.
러시아군 2: 야! 저기 마을 보인다!
러시아군 1: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해. 돈 보고 여기 지원하려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잊어버리고 딴 거 하라고.
러시아군 1: (불탄 시체 옆을 지나가며) 여어, 친구!
러시아군 1: 우린 부수고 담배피고, 춤추고, 또 부수고 있어.
러시아군 2: 이제 거의 다 왔어!
러시아군 1: birzherki(동료 콜사인) 이 씨발년아!
러시아군 2: 가자, 가자, 가자!
러시아군 1: (잔해가 널린 풍경을 보며) 이 친구들은 좀 안타깝구만. 도대체 뭔 얘들한테 짓거릴 했길래 이렇게 된거야? 드론한테 개긴건가?
러시아군 1: 포탄이 여기로 날아올거야.
러시아군 1: 씨발새끼들.... 으아아아! 나 지금 떡치고 싶다아아아~! 목도 존나 마르다고!
러시아군 1: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러시아군에게 인사하며) 빨리가요 영감님! 꾸물대지 말고! 신께서 함께 하시길!
러시아군 1: 그 씨발새끼들이 우릴 냅두고 갔어 씨바아아알! 개새끼가 진짜!
러시아군 1: 지뢰 조심해. 대전차 지뢰도 있어. 발 밑에 잘 보라고.
러시아군 2: 아이고, 너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잠깐 나 좀 찍어줘.
러시아군 2: 엄마! 나 아직 살아있어요! 진짜에요!
러시아군 1: 나도 좀 찍어줘!
러시아군 2: 존나 울고 싶다고 씨발!
러시아군 1: birzherki! 이 씨발새끼야! (허공에 총 쏨)
러시아군 2: 흥분 하지마 친구야! 정신 나갔어?
러시아군 1: 그 씨발새끼를 확 그냥....
러시아군 1: 엄마! 사랑해요! 저 지금 복귀하고 있어요. 그 개새끼들은 아무래도 우릴 안 데리러 올거 같아요!
러시아군 1: 저희가 있던 집이 완전 박살났어요! 하지만 아직 살아있어요! 지뢰가 터져서 머리를 때렸지만 괜찮아요!
러시아군 2: 탱크 밑에 숨어있었지. 씨발!
러시아군 1: (또 시체를 지나치면서) 편히 잠들어라 친구아.
러시아군 1: 자, 그러니까 여러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웰컴 투 러시아, 씨발 우크라이나!
러시아군 2: 2000루블(28,968원) 받으면서 이 짓거리한다, 씨바알!
러시아군 1: 지뢰, 지뢰 조심해
러시아군 1: 누가 여길 돈준다고 오겠어? 저걸 좀 보라고!
러시아군 1: (격파된 장갑차와 시체들을 찍으며 )저기 누워있는 새끼들한테 이제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어? 혹시 물 있나 찾아봐봐.
러시아군 2: 없어! 저번에 내가 여기 살펴봤었어
러시아군 1: 그냥 복귀하면 실컷 마시자.
러시아군 1: 이거 보고 계시는 분들 전부 사랑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여길 빠져나가려면 신의 은총이 필요해요.
러시아군 1: 여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실 거에요. 우리는 공격 당했어요. 말로 표현할 길이 없네요.
러시아군 1: 여기 이친구 보이시죠? 얘는 이게 첫 전투였어요. 지금 충격 받아서 이래요.
러시아군 2: 간신히 빠져나왔어!
러시아군 1: 이짓거리가 처음이 아니에요. 매 작전마다 이렇게 끔직합니다.
러시아군 2: 야호!
러시아군 1: 하지만 이런 기분은 놀이공원가서 롤러코스터 탈 때 느끼는 것보다 더 짜릿합니다.
러시아군 1: 엄마는 나한테 항상 산부인과 의사가 되라고 말씀하셨지. 손이 따뜻하다고 말이야.
러시아군 2: 사랑은 따윈 다 좆 같은 거야!
러시아군 1: 저기 우리 장비를 얼마나 터졌는지 보여? 씨발 뭔 시체가 이리 많아, 얼마나 많이 뒤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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