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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영동 계류 조행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9-06 09:0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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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행은 동행 제안을 감사하게도 해주셔서 갔다 왔음

사실 영동이 근본 산천어 서식지인건 알지만 가려면 영서+1시간이라서 좀 부담스러워 도전을 못하고 있었음

 그런 상황에 좋은 기회가 생겨 못 참고 달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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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며 낚스 출발~

출발은 대략 4시쯤 했고 2시간 좀 넘게 걸렸음

사실 동행 존나 가고 싶었는데 영동쪽 상황때문에 파토가 날 분위기였고 

실연 당한 급식마냥 슬픔을 잊고자 주말출근 조졌는데 퇴근하고 보니 어떻게 연락이 닿아서 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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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영동 계류 첫 입성 포인트 벌써 지렸다


가이드 해주시는데 진짜 너무 죄송했던게 

병신 마냥 론즈DC릴 설정하는 법 몰라서 브레이크 세팅 안돼 있었음

3M정도 날라가면 삑소리나면서 브레이크 걸림.. 이 문제로 한 2시간 까먹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스피닝도 안들고가서 결국 낚스대 빌려서 함


집와서 부랴부랴 세팅했는데 사실 아직도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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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지류가 많지는 않지만 확실히 영동 영서 계류가 느낌이 많이 달라서 신기했음

안내해주신 포인트는 그저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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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돌로만 된 필드도 처음 봐서 넘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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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류는 되게 신기했던게 계곡이 계속 호리병 모양으로 이어지더라고

이런 깊은 소가 계속해서 있는게 너무 신기했음 

사실 초입때는 위쪽이 이렇게 되어 있을거라고 상상도 못했고

그리고 물색이 엄청 진했던것도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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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포인트는 말이 안됨

이날 설명 듣고 모르는거 여쭤보고 하느냐고 사진 찍을 정신도 거의 없어 몇장 안찍었는데

이런 장소는 마주칠때마다 뇌를 안 거치고 폰 꺼내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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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면꽝 협조해준 감사한 산천어 친구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발색은 역시나 미쳤다


웃음벨인건 냉장고 급 깊은 소 포인트가 최소 6군데는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얘 한마리 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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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출조하셨던 분은 나와는 다르게 거의 스푼을 사용하셔서 낚시 하시는 모습 지켜보면서 많이 배웠음

나는 미노우밖에 안써가지고 스푼알못임 다음에는 스푼도 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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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시는거 보면서 물소리만 들어도 기분 ㅆㅆㅌㅊ ㅋㅋ


이날 1마리밖에 못 잡은 부분에 대해 자아성찰을 해보자면

나는 깊게 미노우를 운용해야 하는 장소에서 굉장히 못함


오히려 좋았던게 그런 부분에서 보통 미노우를 얼마정도 가라앉히고 사용하시는지

어떤 채비를 사용하시는지 어디를 공략하시는지 등 많이 여쭤보고 배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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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했는데 갔다와서 보니까 훅 맛간게 한 4개정도 되더라

밑걸림 너무 심했음 ㅋㅋㅋ 캐스팅하면 돌에 갔다가 때리고 난리도 아니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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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감사하게 가이드도 해주셨는데 깊은 장소 공략할 루어도 주셨음

가이드 하시느냐고 길 뚫어주시고 포인트 봐주시고 어디 던져야 하는지 까지 알려주셨는데 못잡은 나 ㅋㅋㅋ

많이 답답하셨을텐데 묻는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여쭤보거나 배운것들


1. 깊은 곳 운용하는 법(포말쪽까지 캐스팅 > 이후 3~5초 머무르고 감기)

2. 포말이 강한?곳에서 로드 세우고 운용하는 법(생각보다 없을거 같던 물이 떨어져 포말이 있는 곳에도 아래 있는 경우 있다고 하심)

3. 산천어가 머무르는 장소(난 모르고 벅벅 올라가는데 여기 다 포인트예요 하셔서 좀 당황 ㅋㅋㅋㅋ)

4. 각 장소마다 공략하시는 시간(얕은 여울은 캐스팅 5번 이내, 포인트는 거의 5분 내외)

5. 캐스팅 많이 해봐야 프레셔만 높아짐(근데 내 실력이 캐스팅 몇번해야 핀포인트 넣기 가능 ㅠ)

6. 고기가 예민할때는 쏘감 위주보다는 고기가 따라올 수 있게끔 조금씩 스테이주거나 트위칭넣어서 운용

7. 너무 물을 거슬러 올라가지 말기(나는 업스트림할때 말그대로 계곡에 담궈진채로 거슬러 올라갔었음 ㅋㅋㅋㅋ)


등등 배운건 많지만 당장 기억나는건 이정도 아무튼 굉장히 좋았다


다음에는 포인트 개척 조행기로 돌아오겠슴




루어낚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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