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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공포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7-29 23:4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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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2때 있었던 일임

나때는 밤 11시까지 야자 강제로 하던 시절이었음

그날도 야자 끝까지 하고 집에 들어갔고

들어가니 안방말고 불이 다 꺼져있고 현관에 아빠신발이 없는거임

안방은 문 반쯤 열려있었고

책가방 내려놓고 거실 쇼파에 앉아서 한숨 돌렸다가

엄마한테 아빠 언제오냐고 물어봤음

이때 존나 피곤해서 물어보자마자 잠깐 잠들었었음

그러다가 엄마 목소리를 듣고 깼고

엄마는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

"어디갔는지 알아? 언제 집에온대?"

"전화 한번 해봐"

폰 꺼내서 1번누르고 아빠한테 전화했음

원래같으면 그냥 잘건데, 저때 아빠한테 따로 말해야 하는게 있어서 전화했던거로 기억함

연결음 듣다가 또 졸거 같아서 일어나서 거실 좀 서성이니까 아빠가 전화를 받더라

어디냐고 물어보니까 모임 갔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했음

공부는 잘 하고 왔냐길래 대충 그렇다고 했고

전할거 전한다음에 빨리 전화끊고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통화기 너머로 왠 여자 웃는소리가 들리는거야

갑자기 잠 확깨고 개소름돋아서

'불륜?아빠가?? 실환가??'이러면서 몇초 어버버 거리다가

현관문으로 가면서 아빠한테 물어봤음

발뺌하면 바로 잡으러 가려고

"근데 아빠, 옆에 여자는 누구야?"

아빠가 뭐라고 했는지 암?








"허허 이놈아, 닌 니 엄마 목소리도 못 알아듣냐?'

우리집이 쇼파 옆에 에어컨이 있고

에어컨하고 안방하고 마주보고 있단말이야

전원 꺼져서 현관 불빛만 희미하게 반사하고 있던 에어컨 표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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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무표정한 얼굴로 왠 여자가 큰방앞에 서있었음

존나 무서워서 소리 존나 지르다가 고개를 돌려서 안방쪽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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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그대로 있는거임;

저 무표정한 얼굴로 점점 나한테 다가오는거 같고

존나 무서워서 신발도 안신고 집 뛰쳐나온 다음에

부모님 도착할 때까지 집 근처 편의점 앞에서 질질짜고 있었음

아빠차 보이자마자 뛰어가서 '으허헉 집에 집에 여자있어 여자' 이지랄하고
집 들어갈땐 울면서 아빠먼저 집 들어가보라고 하고

근데 집안 구석구석 다 뒤져봐도 사람은 없더라

내가 튀고나서 같이 튄거 같음

나중에 아빠가 말해줬는데 현관문 잠그고 나오는걸 깜빡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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