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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늦은 코엑스 응상 후기(잡담 개 많음)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27 22:2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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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지방에 살고 서울까지 왔다갔다 할 수단이 버스밖에 없다보니까 응상이 열렸을때 많이 망설였는데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응상에 한번 가보려 했음

그래서 처음엔 토요일에 있는 목동이나 일요일 아침에 보고
당일에 복귀 가능한 홍대에서 보려고 했는데
기왕 서울 가는거 좀 크게 벌여보고 싶어서 코엑스로 가기로 해씀

어쨌든 12시에 서울로 버스타고 출발해서 3시에는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오는 길이 엄청 밀려서 4시에 서울에 도착함
(슬슬 이때부터 똥줄타기 시작함)
가뜩이나 코엑스는 처음가는데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서둘러서 지하철로 가던 도중에

갑자기 어떤 외국인이 지하철 1회용 카드 발권기 앞에서 발권 하는 것 좀 도와달라 하더라 자꾸 1인용으로 뽑아달라 하니까
내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아님)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니까 사당 간다 하길래
거기로 가는 표 뽑아서 주고 뿌듯한 마음으로 코엑스로 향함
(내가 영어로 질문했는데도 소통이 잘 안되더라 아마 영어도 잘 못하는 사람 같았음)

아무튼 빨리 지하철 타고 코엑스몰을 촌놈마냥 이리저리 헤매다
4시 40분쯤에 도착함
원래 3시쯤에 도착하면 나눔도 받고 여유롭게 들어가려 했는데
일단 나눔은 포기하고 코스어 분들이랑 사진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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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좋아)

이러다 보니까 시간되어서 5시 응상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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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얘기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하셨으니까 딱 한마디로
5시타임을 정리하자면 "깔끔하다"였음
처음에 누가 사이게임즈 사랑해요~ 할때부터 오기 잘했다 생각 들음
특히 뒤에서 봤을때 조용한 브금에서
응원봉으로 파도타기 하는거<---지렸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응상이었다.

그 후 7시타임까지 30분정도 시간 있을때 나눔좀 받으려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굿즈좀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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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정도만 받는걸 목표로 했는데 4개(부채까지) 받으니까
행복하더라 굿즈 나눠주시는 분들 하나같이 인자하고 친절하셨음
굿즈 나눠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간돼서 들어감
5시 타임은 뒤에서 봐서 7시 타임은 꽤나 앞에서 관람함

7시 타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고점이 높은만큼 저점도 낮다."
솔직히 말붕이들 대부분이 5시 타임 경험하면서 긴장도 풀리고 마지막이라서 드립욕심도 있고 흥분도 하면서 좋은 드립도 많이 나왔는데 뇌절도 좀 나온 것 같아

근데 솔직히 나도 뭐라 못하겠는게 되돌아 보니까
나도 흥분해서 응원 격하게 하거나 뇌절 드립도 살짝치고
근들갑도 떨고 그랬거든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도 말붕이로서는 많이 미숙했던거 같아
혹시 불편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는 드립도 많이 나오고 재미는 있었음
그리고 미라코 나올때마다 "그만 처먹어" 발언 나온게 안쓰러워서
미라코 많이먹어 라고 해줌

위닝라이브 끝나고 브금 나오면서
"모두 내 라이브 보러 와줘서 아리가또!" 하고 로고 나올때
진짜 끝이구나 하고 ㅈㄴ 뭉클해졌음
아직도 마지막 위닝라이브랑 브금 들으면 눈물 날라 함

마지막 우마뾰이는 그냥 광란의 대파티였음 ㅇㅇ
그 광란에 나도 몸을 맡기듯 응원 엄청 크게 해서 목 나갈뻔 했다

아무튼 끝나고 ㅈㄴ 벅차는 마음으로 지하철타고 버스에 올라
친구집으로 향함( 집으로 가는 버스 막차가 5시라서 막차가 10시에 있는 터미널 주변에 있는 친구집에서 하룻밤 재워달라고 부탁함)

근데 버스에서 내리고 택시 타기전에 카드 잔액을 확인하니까
2만원밖에 없는거임 그래서 택시를 타고 친구집 까지 가기엔 돈이 부족해서 미터기에 2만원 찍히기 전에 내려서 걸어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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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엔 갈만한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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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로 가다보니까 가로등이 없어지고 차가 옆에서 쌩쌩 달리니까 좀 무서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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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큰길 다 지나니까 갓길 넓고 차 하나도 안오는 도로가 나와서 말장판 브금 틀어놓고 밤풍경을 즐기면서 갈 수 있었다






빌런하고 민폐얘기들도 많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나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말장판 응상이니만큼 충분히 즐겼다는 생각이 들고

마지막으로 굿즈 나눔해주신 분들, 코스어분들 (특히 저랑 사진 찍어주신 타키온 고루시 코스어분), 목아플때 먹는 사탕 주신분,
재미있는 드립과 열성적인 응원 해주신 말붕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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