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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100km 동반주 후기 / 부산썸머비치 울트라마라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21 07:4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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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7시 출발했던 100km 울트라마라톤

여자친구와 동반주 완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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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대회 궁금한 분들께 도움도 되었음 하는 마음도 있어서
준비물과 느낀점에 포커싱해서

런갤에도 후기 남겨봅니다

 

기록보단, 완주에 초점을 맞춘글이라

언젠가라도 도전해보실 분들께 맞는 글일것같아요

참가시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음 좋겠습니다 ㅎ

 

부산썸머비치 울트라마라톤 100km 코스는

60km지점에 출발지점으로 돌아옵니다

(편의를위해 초반 60km는 전반전 후반40km는 후반전으로 설명)

 

그 지점에서 집결지에 보관해뒀던 물품(드랍백=여분짐)으로

재정비(양말,신발 갈아신고, 필요시 샤워도하고, 지급되는 국밥도 먹고,, )

후 후반전에 임할 수 있어요

 

고로 주행시 필요한 준비물은 최소화하고

후반 및 재정비에 필요할 준비물은 집결지(드랍백)에 보관하면

좋습니다

 

[착용신발]

전반전 호카로켓X2 후반전 아디오스프로3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 전후반 모두 카본화 추천

추천이유: 장거리 마라톤에 특화된 신발인 만큼,

피로도 적게 비교적 가볍게 장거리를 편히 뛸 수 있다는 극장점이 다른요소들을 커버함

 

&전반전 신발

임도길, 업힐 있기에 '아끼는 카본화'는 후반전에 쓰시길,

+발목 크게 지장주는 높은 신발은 지양하기 (알파같은 높은 카본화 지양)

 

 

[챙겨간 준비물]

헤드랜턴(필수/다이소 3000원짜리/기능보단 적당히 밝고 (10루멘) 가벼운게좋음/전반전에는 특히필요/후반은딱히)

안전등 (필수/다이소 1000원짜리/전반전에는 특히필요/후반은딱히)

 

러닝베스트 (비추 - 수납이 용이하긴하나, 땀에젖으면 제법 무거워짐)

 

500ml 플라스크 1(추천/벨트에 수납가능하게끔 챙기길 중간중간 CP사이가 긴 구간or 업힐구간은 물수급이 필수였음)

 

러닝벨트 (추천) 베스트보단 벨트 추천 (베스트 보다 뛸 때 덜무겁고 덜거슬림)

 

에너지젤 10(전후반씩 5개씩 챙겨갔으나 총 3개 먹음 / 은근 안먹게됨 소량만 챙기길 추천 카페인포함제품 추천)

 

크램픽스 1(비상용/ 안먹었으나 쥐날 방지용 /심적 든든함 추천)

 

탁센 1(진통방지 비상용 / 70km지점에서 먹음 / 추천)

 

여분양말 1개 쾌적한 후반전 러닝에 도움 / 추천

 

슬리퍼,수건 집결지에 두고 쓰기 용이 / 추천

 

보조배터리 (필요 /폰배터리는 낭낭했으나, 가민디센트 모델 배터리가 짧아서 60km지점에서 충전하고 뜀 /뛰는중에 일시중지하고, 충전해도 기록안날아감_ 이번에 해보며 알았네요)

 

의류

싱글렛 (전반전 착용)

아싸리 벗고뛰면 시원 (싱글렛은 벨트에 걸어뛰고, 후반전 내내 상탈런 아침엔 선탠주가능)

나이키 라바루프 수납공간 많아 좋았음 (쓸림없이 장거리 가능한 팬츠면 뭐든 굿굿)

 

<도움될 점>

-잠은 충분히 (평소 5시간 자는데, 전날 밤12~ 오전10, 이동하는 해운대행 버스에서 1시간 넉넉하게 잤습니다)

 

-CP 언제있는지 폰으로 쉽게 볼 수 있게 준비해두기 /CP가 총 14,
기억으론 힘들어요 매순간 다음 CP를 목표로 달렸습니다

 

-코스운영 (전반은 힘비축+거리채우기 난코스,애매한업힐은 되도록 걷기. 후반은 되는대로 꾸준히 뛰기 3km뛰고 500m걷기 반복)

 

-후반전 힘 남을 때는 앞주자 한명씩 잡으며 간것도 '지금 뒤쳐지지 않고있다'란 마음이 들어 완주에 도움 되었던것같아요

 

-헌팅으로 뜨거운 광안리의 밤해변, 환경정화로 분주한 새벽의 해운대해변, 동틀 때의 아난티 앞 예쁜 바다, 뱃사람들의 분주한 기장의 아침바다 등 한개의 대회 안에서 부산의 여러 바다들을 보며 뛰니, 무척 즐거웠습니다.

 

-큰 반환점이 두번이나 있어서 대부분의 주자들을 마주하게됩니다 마주칠때마다 서로 화이팅 주고받은게 큰 힘이 되었어요

 

본훈련은 3주전쯤 50km 야간 LSD 훈련으로 마무리 했었습니다

그 때 쉬면서 오래 뛰는법을 깔짝 익혀둔게 큰 도움됐던것 같아요.

 

단순히 '울트라 마라토너'가 되고 싶어서 신청하고

나아가 여자친구와 동반주까지 하게되었는데

뛰면서도 빠르다, 늦다 토닥거리기도 하고, 꾸물댄다고 잔소리도 먹긴했지만

자연스레 화해하고, 결승점에서 평화롭게 두손 맞잡고 완주했네요

 

풀마라톤과 또 다른 여운이 남고 미화가 됩니다 ㅎ

무튼 저희도 이제 울트라마라토너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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