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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팀의 끝판대장이었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8-17 19:0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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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05년 데뷔시즌부터 KBO 신인상과 한국시리즈 MVP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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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해인 2006년, 한화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 9회말에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스코어는 3대2


나로 인해 우승이 멀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야플라이 처리로 2사를 잡았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긴장이 너무 풀려 한이 형에게 안겨서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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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시리즈


내가 마무리를 지으며 다시 한번 MVP 영예를 누렸다


오래간만의 우승에 정말 주체할 수 없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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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년 강해지고 있었다


2012년도에도 보란듯이 우승 마무리를 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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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해에도 당연한듯 우승 마무리를 지으며 3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나는 이 팀의 한국시리즈 통산 우승 8번 중 5번의 마무리를 지었다


그렇게 나는 1년 후 , 더 큰 꿈을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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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 지나고 2019년


나는 이 팀에서 은퇴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귀를 했다


다시 한번 영광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며 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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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가 문제일까...


뜻대로만은 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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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응원해주고 지켜봐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었고


옛날의 내 모습은 점점 사라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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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 1개를 던지고 내려올지라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하는데...


나를 응원해주던 사람들 조차도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너무 미안한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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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1일 경기 후 인터뷰 中


"요즘 잘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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