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가오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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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가오리 하면 이런 마름모 꼴의 바다가오리를 떠올린다
싱붕이들이 좋아하는 홍어는 연골어강 홍어목으로, 가오리라 불리는 종들과 아주 가까운 종은 아니다
'목' 단위에서 갈라지기 때문이다
물론 구조가 크게 다르진 않다
그런데 여기 놀랍게도 담수 가오리가 존재한다
사진의 가오리는 '모토로' 라고 불리는 담수 가오리로
애완용으로 많이 기른다
가격은 새끼 기준 10~20만원정도 한다
레오폴디라는 종이다
유일하게 블랙앤 화이트 조합이라 인기가 많지만
가격은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점박이 무늬의 퀄리티에 따라 1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가격대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플라워레이라고 불리는 종이다
이름처럼 꽃무늬와 같은 장식이 온 몸에 수놓아져 있다
가격은 60~7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시세는 잘 모른다
내가 키우던 시절은 10년도 더 되었기 때문이다
처음 입양을 받아 오면 이런 모습이다
사진은 '물맞댐'이란 것을 하는 장면인데
물맞댐이란 입양처인 수족관의 물과 내 어항의 물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천천히 섞어주며 적응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만질 수도 있다
미끌미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거칠거칠한 느낌이다
짤 속의 개체는 거의 다 성장한 성체로 추청된다
보통 저렇게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꽤 큰 어항이 필요하다
하지만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가오리는 해수 담수를 가리지 않고 모두 꼬리에 독침이 있기 때문이다
이 독침은 가오리의 몸에 달려 있을 때에는 피부색의 껍데기에 덮혀있어 잘 보이지도 않으니 매우 조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이 독침은 빠지고 새로 나기를 반복하는데, 아래의 짤은 그 과정에서 빠진 독침을 수거해 모은 것이다
독침 겉에 있는 까만 피부 껍데기가 다 벗겨져 나가면 저런 모양을 띄는데, 보다시피 쐐기 형태라 쏘이면 잘 빠지지도 않는다
매우매우매우 아프다
그래서 애완 가오리의 경우 독침 부분에 실리콘 호스를 끼워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유영하는 모습을 보면 귀엽기 그지없다
생명력도 강한 편이라 잘 죽지 않는다
붙임성도 좋아서 이러한 핸드피딩도 가능하다
먹이는 보통 냉동 미꾸라지나 깐 새우 등을 급여한다
가오리는 좋은 애완동물이다.
싱붕이들도 많이 도전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