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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부갤주 직장(제주자연생태공원) 방문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7-21 18:4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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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무는곳에서 그곳까지 택시로 30분, 버스로 1시간 40분정도 걸린다고 함

게다가 버스는 노선이 하루에 3개정도밖에 없어서 버스로는 못간다 생각하고

바로 택시 잡고 갔음. 택시비는 2만 3천원 정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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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외진곳에 있는데 가는길에 스누피가든이라고 거긴 주차장에 차고 사람이고 엄청 많았는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사람이 별로 없음


입장, 관람은 자유고 입장료, 체험비 등 전부 완전무료라고 함 야생동물 보호소인데 공개되있는 것도 신기하고

무료인것도 신기했음. 점심시간 약간 지나고 1시 반 되서 들어왔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직접 문 열어주고 안내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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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부갤주를 본 느낌은 유튜브에서 보는 느낌이랑 그냥 똑같음 키가 180정도 될거 같은데

유튜버 ㅈㅂㄹ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더 학자느낌임 그리고 직접 봐야 아는데 체격이 생각보다 큼

사진빨이 이상해서 그렇지 볼때마다 운동하는 티가 팍팍남 이거보고 동물들이 대들지 못할거라 확신함

야생동물 구조 다니려면 저정도는 되야 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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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도를 하나 받았고 안에는 공원 지도랑 스템프 찍는것도 있음 다 찍고 오면 기념품도 준다 하는데 해설듣고 이야기만 듣느라

하나도 못찍었는데 고도가 기념품이라고 반창고같은거 줌 노루랑, 곰 그림에 센터 로고가 있는 밴드였음


우선 여긴 여름에 관광객들에게 매우 힘들어할거 같음 그늘이 적고 냉방시설이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실내공간도 온실이라 여름에 매우 더움 되도록이면 가을에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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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프로그램이 두시에 있는데 고도가 혼자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 다른 직원이랑 교대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노루가 저렇게 다가와서 손에 있던 풀떼기 뜯어가길래 귀여워서 찍음

나중에 고도한테 보여주니 달라고 부탁해서 에어드랍으로 보내줌


해설 듣는 내내 더워 미치는줄 알았는데 부갤주 저사람은 얼굴만빼고 꽁꽁싸매고 다님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그냥 살 태워먹기 싫어서 여름철에도 긴옷을 고집한다고 함 여름에는 얼굴이랑 손등만 까맣다고



해설프로그램은 이곳에서 구조된 야생동물들과 소동물에 대한 이야기와 잡썰 등을 풀어준다

고도는 동물만 배웠기 때문에 식물쪽은 잘 모른다고 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전문 숲해설사 선생님이 해설을 해준다는데

그분들은 상대적으로 동물해설의 깊이는 얕은 대신 제주도의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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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교대되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바로 옆에 있는 유리온실부터 들어감

여름에 온실이라 그런지 엄청 덥고 개구리, 뱀, 곤충같은게 많이 있음

이곳에서 지내는 새를 제외한 모든 소동물과 곤충들은 고도가 혼자서 관리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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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임 유리창에 박고 한쪽 안구가 터져 현재 괴사 진행중이라고 함

실낱같은 방생 희망을 보고 있는데 사실상 어렵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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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라 제비 구조가 많다고 함 이 시기에는 매번 이소 후 납치되거나 성장이 느려 버려진 제비들이 구조되서 보호를 받는다고 함

이 시기에는 들어오고 나가는게 많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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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박고 구조된 소쩍새인데 방생가능성이 높아 큰 사육장 시설에서 비행상태를 점검해보고 가능한 날려보낼 예정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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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날개를 다친 직박구리들도 보호받고 있는데 현재 대형 사육장들은 모두 중대형 조류나 맹금류들에게 배정되서

안타깝게 저정도 크기에 작은 새장에서 보호중이라고 함 깃털이나 몸이 상하지 않게 전부 안에 투명막 처리가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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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곤충사육장, 굼벵이 체험장 같은게 있는데 곤충을 그닥 안좋아해서 패스함

근데 저 사육장이랑 온실에 있는 나무로된 선반들 전부 고도가 손으로 만들었다고 함

전에 근무하던 선배가 하는거 곁눈질로 배워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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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다가 문득 궁금해서 혹시 손바닥 보여줄 수 있냐 해서 보여주셨는데 굳은살이 장난아님

헬스를 오래해서 그렇다는데 흔히 말하는 3대 몇치냐고 물어보니

요즘 늘어서 400 좀 넘는다고 함

400이면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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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보니 때마침 비 그치고 그사이 노루가 더 늘어남 한 7마리정도 보였음 근데 다들 더위먹어서 헥헥거림

몇마리는 다른 직원에게 들러붙어서 밥 얻어먹기도 함 보는 내내 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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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용으로 먹이를 주셨는데 나무 이름 기억 안남

이것도 직원들이 제주도 전역에서 채취해온다고 한느데 노루들이 하루에 한트럭 단위로 쳐먹어서 감당이 어렵다고 함

근데 받아먹는건 귀여움 사람 손을 탄 노루도 있고 아닌 노루도 있어서 경계만 하다 도망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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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놈처럼 먹이만 들이밀면 다가와서 받아먹는 노루도 있었음


아 그리고 제주도에는 고라니가 전혀 없다고 함


저 뿔잘린 노루는 왜 뿔 잘렸냐 물어보니 사람을 워낙 경계하지 않아 먹이를 달라고 얼굴로 비비다 뿔로 사고가 날 수 있는데

가끔 사람에게 덤비기도 해서 고도에게 덤볐다가 붙잡히고 바로 잘렸다고 함

뿔은 어차피 떨어지고 새로 난다고 하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매년 잘라야 한다고 하더라

야생동물을 보호하더라도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하셨음 저녀석은 뿔 잘라지니 완전히 강아지가 되버림



여기서 내 친구는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그늘에서 쉬기로 하고 난 혼자 해설 계속 해설 들으러 다님 친구는 그사이 노루랑 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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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사육장인데 한칸은 갈매기가 있고 한칸은 큰부까가 있었음

여긴 전부 유리창이나 전선에 충돌한 이후 영구장애로 보호받는 애들이라고 함 평생 여기서 살아야 한다니 씁쓸했음

사육장이 꽤 큰데 맹금류는 한마리씩만 있었음

얘네들은 재갈매기랑 괭이갈매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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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매임 유조때 충돌로 날개가 쳐져 제대로 날아보지도 못하고 이곳에서 보호받는다고 함

유조때 들어와서 그런지 직원들을 크게 경계 안한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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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형이다

제주도는 매 서식밀도가 높아서 매년 1,2건 이상 구조가 된다고 함 이따 후술할 호구형이랑 비교하면 덩치는 비슷하거나 더 작은데

발톱 힘은 몇배로 세다고함 고도도 매 다룰때는 주의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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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구형

유튜브에 김밥말이 됐던 걔는 이미 방생됐고 얘는 7년전에 구조됐는데 날개 이상이 미미하게 있는데 이게 자꾸 비행에 방해가 되서

이곳에서 계속 지내고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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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

제주도에는 안산다고 하는데 누가 몰래 키우다 버려진 거로 추정한다고 함

멀쩡하면 타 지역으로 보내준다는데 날개 영구장애라 이곳에서 보호하게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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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 매형인데 유조때 전선 충돌로 왼쪽 날개가 완전히 너덜너덜해져서 절단수술을 받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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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는 세마리가 있고 한마리는 사람을 경계 안하는지 사육장 망을 바로 앞에 두고도 놀래거나 도망도 안감

독수리도 제주도까진 날아오진 않는데 십여년 전에 바람 잘못타고 열마리 넘게 날아와서 정착했는데

지금은 두세마리만 한라산에 살아남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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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백로랑 흑고니

여기 이름이 산새장인데 산새라고는 멧비둘기랑 떼까마귀뿐임

왜가리랑 백로들이 보였고 인간갤주가 유튜브로 보여줬던 흑고니 세마리도 모두 여기로 옴

표류가 길어져서 구조후 여기서 데리고 있다고 하는데 왜가리보다도 더 깡패라 먹이용 물고기 주면 저 셋이사 다 뺏어먹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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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랑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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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들이 몰려 있는 나무가 있는데 여기 둥지가 있길래 누구꺼냐고 하니

떼까마귀들이 만든거라고 하더라 국내에서 번식 기록이 없어서 유심히 보고 있다고 함

번식만 하면 국내 첫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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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으로 올라가면 토끼체험장이 있는데 토끼는 패스하고 그 옆칸에 왜가리 하나가 혼자 있길래

뭔가 했더니 갤주였음!!

요놈은 탈진으로 구조되었고 조만간 위치추적기 달고 방생한다고 함


이외 반달곰 사육장도 있었는데 이때부턴 나도 너무 더워서 이야기가 한귀로 들어가고 한귀로 흘리게 됨

해설하던 고도의 한심해하는 표정을 보고 말았음

내가 잘못했다.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아

나머지 이야기는 고도랑 나눈 이야기랑 내 후기로 따로 작성하겠음



조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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