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스카 & 전함 미카사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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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름휴가중 군항 요코스카에 들른 군붕이
역에서 내리자마자 전함 무츠에서 건져낸 주포가 보인다
나름 뒤꽁무니도 잘 보존되어있는 모습.
이날은 특이하게도 멕시코에서 온 사관생도 훈련함이 입항한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다
항구를 돌아보며 군함을 둘러보는 미니 크루즈에서도
이 멕시코 사관훈련함을 비중있게 설명했다
사실 항모가 몇달전 출항해버린데다가
림팩으로 미 해군이고 해상자위대고 할 거 없이 대부분 출항해버려서 워낙 볼게 없는 나머지 설명한거같긴 한데...어쨌든.
해상자위대 잠수함
미국의 이지스함
존나 뾰족한 모가미급
옆의 나름 통상적인 형태의 군함과 비교해보면 그 뾰족함이 돋보인다
해상자위대에서도 취역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잠수함 구호함과
그 뒤를 쫒는 새끼오리처럼 정박해 있는 자위대 잠수함들.
또다른 모가미급
뾰족해요
다른 각도에서 본 멕시코 사관훈련함
원래는 1시간쯤 하는 군함순례 크루즈지만
아까 말했듯이 림팩도 있고 해서 볼 게 없기 때문에
30분만에 빨리 끝났다.
그래서 전 드레드노트 전함 미카사 보러 옴.
도고의 동상이 나름 좋은 각도로 서 있다.
입장료 1000엔.
미카사는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의 기함이자
러일전쟁 최고의 수훈함이다.
그래서 일본쪽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건 알겠는데, 전함 이곳저곳에 "세계 3대 기념함 중 하나 미카사!" 이런 멘트가 있어서 좀 머쓱했다.
세계 3대 뭐시기 참 좋아하는 일본적 감성은 그렇다치고 나머지 기념함 2척은 뭔데?
독립전쟁을 수행한 미 해군 컨스티튜션?
나폴레옹을 멸망시킨 영국 해군 HMS 빅토리??
러시아 혁명의 시작점 러시아 해군 아브로라???
얘네들이랑 같은 선에서 놀기엔 미카사가 좀 딸리지 않나??
앞에 전시되어있는 주포의 포탄.
그리고 들어가서 바로 본 주포의 위엄넘치는 모습
역시 전함은 쌍포신 혹은 3포신이어야 한다...
포 앞에도 전시되어있는 고폭탄과 철갑탄
포병의 상식으로는 철갑탄이라는 걸 잘 이해할 수 없다...
무전실 재현
주포는 아니고, 전간기 전함에서 잘 보이는 전함 옆에 늘어선 부포의 장전 모습 재현이다.
3인치 부포.
그리고 정면쪽 주포.
놀랍게도 입항한 멕시코 사관생도들이 미카사로 놀러와 있었다.
그들 입장에서도 미카사는 신기한듯 제법 진지하게 전시를 보고 있었다.
주포 위에서 본 각도
이 각도가 참을수 없군
주포 뒤에는 이런...뭐라고 부르지 이거?
브릿지?
땅개라 잘 모른다 하여튼 이게 있음
한층 더 위에서 찍은 각도
주포 위에는 이렇게 강화된
제 2 브릿지? 가 있다.
부포의 모습들.
미카사를 제작한 영국 조선회사가 남긴 축하장이다.
일본 해군이 마카사를 주문했을 당시 영국 해군에서 "아니 씨발 아시아놈들한테 이렇게 좋은 함을 만들어주는 게 말이 되냐?" 라는 반응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소측에선 "니들도 얘네만큼 돈 주던가" 라고 심플하게 답한 듯 하다.
선수에 있었다는 천황가의 상징 국화
VR 쓰시마해전 체험 코너...
뜬금없이 있어서 좀 놀랐다
나름 재미있는 편
이거 월드오브워쉽 미카사 모델링 아닌가?
워게이밍은 이런 보존사업에 진심인 회사이니
미카사측과 정식 협약을 맺었을 수도 있겠다.
일본 해군의 모든 함을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코너.
집념을 느낀다.
전함 내 간이 신사인듯.
멕시코사관생도들이 미카사를 배경으로 사진찍는 모습.
생각보다 더 알차고 볼게 많았던 전함 미카사였다.
공원에 남아있었던 일본 전함 추모비 등을 보고 이번 군항 투어는 종료하였다.
군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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