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여 나고야 2박2일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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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미친듯이 달렸지만 2일밖에 없기때문에 최대한 노력해서 8시쯤 기상
나고야가 아니더라도 일본여행을 하면서 카페에서 조식을 먹은적은 꽤나 있었다
하지만 나고야는 오구라토스트지..! 정직하게 식빵과 팥앙금의 맛이다.
맛없다는건 절대 아니고 아는 맛을 최대한 끌어올린 느낌
세워져있는 자전거마저 묘하게 일본느낌이나네
뜬금없이 튀어나왔지만 귀여운 도라에몽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묘한 기분... 여행은 사실 남들 다 일하러갈때 나는 논다는게 즐거운거 아닐까?
못된 생각을 해서인지 지하철을 잘못탔다 아츠타신궁쪽으로 가야되는데...
어찌저찌 호라이켄 도착, 본점은 아니고 진구마에점인데 너무 더워서 그냥 가까운 여기서 먹기로함
약 50분쯤 웨이팅후 오픈런으로 들어왔다
후기대로 맛의 차이가 엄청 큰 느낌은 못받았음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배가 너무 불러 들러본 아쓰타 신궁, 원래는 웨이팅 걸어놓고 보고 올 생각이었다
저 사케단지는 메이지지신궁에서도 본거같은데 신사마다 있는건가
여기 키시멘이 맛있다는데 배불러서 못먹어본게 아쉬움...
시내로돌아와 더위도 식힐겸 게임좀 했다
이 날 개같이 잃고 빠칭코 중독 완치됨
정신차리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짐ㅜㅜ 현타오네...
어제 이자카야에서 추천받은 나고야메시 미소닛코미우동, 생각보다 가격이 쎄기도 했고 간도 세서 미소카츠 정도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음
돈도잃고 저녁도 그냥 그래서 우울했던 찰나 멀리서 들려오는 신나는 소리에 발걸음을 옮겼다
선샤인 사카에에서 하는거면 인지도 있는 아이돌일까? 잘 모르겠지만 일단 누나들 귀여움
잘한다는 느낌은 전혀 안나는데 100% 순수 생목 라이브와 2층에서도 느껴지는 열정이 왜 일본사람들이 저런 느낌의 아이돌에 빠지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됐다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미라이 타워도 구경하는데 오아시스 21쪽에서 또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또 무슨 이벤트가 날 기다리고 있는걸까 두근두근
NHK에서 하는 가요제? 같은 행사중이었는데 영상 찍으려니까 스탭들이 돌아다니면서 찍으면 안된다고 해서 아쉬웠다
가사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를 때창중, 이쯤에서 우울감이 전부 가셨다
잘보고 온김에 오아시스21도 한번 올라가보고
나고야역으로 복귀! 첫날에는 못봤는데 웅장하긴 하네
집가던중 느낌있는 타치노미 발견
이 날 안주는 가지튀김빼고는 전부 생각보다 비려서 실패
옆에 있던 필리핀,일본 혼혈이라던 금목걸이 금시계찬 아재랑 나한테 타코와사비(와사비맛 안남) 추천한 금발 태닝피부 갸루 점원이랑 수다떨다가 나왔다
아재랑 인스타 교환했는데 다음날에 일본 다시오면 연락하라고 DM옴 ㄷㄷ...
2차로 집가던길에 꽤 늦게까지 영업하는 바가 있어서 들어갔다, 간지나는 할아버지 두분께서 하시는중
입에 남은 비릿맛을 씻어내려고 상큼한 김렛이라는 칵테일을 주문함
이미 취해있는 상태라 우리 아버지뻘 되시는 바텐더 분과 나고야 좋았던점, 내일 아침뭐먹을지, 바텐더분들이 예전에 부산에서 살았던 얘기 등등을 한거같은데 자세히는 기억이안남 ㅠㅠ
비행기 출발 3시간전 기상해버려서 미친듯이 빨리 준비해서 공항도착... 진짜 힘들었음
막상 2터미널이라 시간남아서 마지막 한끼 거하게 먹고
바나나 푸라푸치노 한잔 때리고 토요일 1시 비행기라 한국여행오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귀국함
한오환~~ 짧지만 정말 힐링되는 여행이었다
나고야여서 좋았던건가? 싶긴하지만 아무튼 나고야 여행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