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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호기심천국 mv1을 무선으로 만들어보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5-20 10:1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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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mv1... 가벼운 착용감과 훌륭한 성능으로 지난 반년간 잘 써왔음


그런데 모니터링용 장비로 나온거라 그런지 기본선이 너무김


커케라도 하나 사서 쓸까 했는데

가만생각해보니 그럴바에 그냥 선을 없애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듬...


일단 집에 굴러다니던 블투덱에 연결해봄

임피던스가 낮아서 그런지 볼륨 조금만올려도 빠방함... 걍 아무 문제 없음


이 블투덱을 헤드폰에 그냥 바로 직결하듯 연결하면 딱 그림이 괜찮을 것 같음

게다가 그렇게 하면 블투덱에 달린 마이크까지 덤으로 쓸 수 있으니 개꿀임




일단 기본선을 함 보자면

헤드폰에 꽂는건 4극에 앰프단에 꽂는건 3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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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터로 찍어보니

3극을 끝단에서부터 abc라 하면

4극은 끝단에서부터 abcc였음

어떤게 좌우 플러스 마이너스고 이런건 모름...티 그냥 전기가 어느방향으로 흐르는지만 체크해서 똑같이 만들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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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굴러다니던 3.5 오디오 잭을 집어옴

여기서 한번 틀어서 2.5나 4.4 밸런스드로 연결해볼까 했지만 잭이 없어서 귀찮기도 하고

무엇보다 갖고있는 블투덱이 큐델릭스랑 hiby건데

둘다 그냥 3.5 언밸 지원하고 이걸로 연결해도 출력문제가 전혀 없으니 그대로 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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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hiby게 더 가벼워서 채용하기로하고

일단 단자도 구했고 어떻게 연결할지도 파악했으니 땜질에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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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언젠가 구했던 것 같은 알리발 은선(진짜인진모름) 나부랭이를 대충 잘라다 씀

딱히 더 두꺼울 필요는 없을 것 같음. 목표는 컴팩트하게 연결단자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근데 존나 작아서 땜질하는데 개빡셈. 손이 떨리는게 작은거 만지작거리니까 티가 확남. 아무래도 술을 끊어야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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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에 기본으로 있던 케이스를 아랫부분을 사포로 좀 밀어버린다음 끼워넣음

그리고 혹시나 실수할 수 있으니 멀티미터로 계속 찍어 보면서 3극 단자를 정확하게 연결해준다


그다음 그대로 쓸 순 없으니 마감을 해야하는데

역시나 에폭시가 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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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공예 손감각으로 정교하게 일렬로 각도를 만들어준 다음에

주변을 테이프로 한번 감아서 틀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 에폭시를 이쑤시개로 한 방울씩 떨어뜨려줌

이쑤시개로 대충 단자 밑둥을 어루만져주면 표면장력덕분에 자연스럽게 마감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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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완성됨

다 하고 나니까 검은색 도료를 좀 섞었으면 깔끔했을 것 같단 후회가 드는데

귀찮으니 그냥쓰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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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에 끼워보면 요렇게 된다


착용감은 그냥 무선 헤드폰 쓴 느낌임.

20g의 블투덱이 달린 불균형한 무게감은 살짝 느껴질랑 말랑 하는데 솔직히 유선의 무게와 거슬림이 훨씬큼


소리는 당연히 잘 나고 음량은 반절만 올려도 귀청터짐

음질이야 블투덱 음질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솔직히 막귀라서 ldac으로 연결하면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음


정확하게 마이크가 입 옆에 있어서 생각보다 마이크감도도 좋고 여러모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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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델릭스는 좀더 뚱뚱함



근데 다 만들고 생각해보니까 그냥 짧은 선으로 연결해서 옷깃에 클립으로 달았어도 되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신경쓰지않기로함



결론

1. mv1 무선으로 만듬

2. 굳이 이럴 필요가 있었는가





헤드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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