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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24년 춘계 성지여행+예대제 후기 ~ (1) 닛코편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4-05-13 21:30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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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원래 귀국 직후 연휴 마지막에 올리려고 했는데, 귀국하자마자 코로나에 걸려 앓아 눕느라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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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렌코 후모를 들고가려 했으나, 깜빡하고 사택에서 챙겨오지 못했던 관계로 이번 성지순례는 귀여운 흑묭이가 대신 동행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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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JR 센터로 달려가서 무기명 스이카 겟. 이제 기차 탈 때마다 티켓 뽑으려고 난리 안 쳐도 된다!!!!


나리타 -> 우에노 -> 아카바네  순으로 이동해서, 기타구 외곽 아카바네라는 동네에서 점심으로 츠케멘 먹고 바로 렌트카 빌렸음


굳이 아카바네까지 간 이유는 고속도로가 가깝고 도쿄 외곽이라 시내 운전을 최소화 하기 위함임. 아무리 렌트카 운전이 익숙해져도 시내 운전은 지루하고 위험하기 마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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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네에서 차를 타고 대략 2시간 정도, 도치기현의 산골로 들어가면 닛코시가 나오고, 닛코에서 좀 더 산 속으로 들어가면 닛코유모토온천으로 가는 관문, 이로하자카가 나옴


이로하자카는 말 그대로 히라가나 글자 수랑 같은 48개 U자 코스가 있는 산길로, 20개 커브가 있는 제2이로하자카(업힐)와 28개 커브가 있는 제1이로하자카(다운힐)로 구성되어 있음. 제2이로하자카 코스부터 이로하니호헤토치리누루오~ 글자가 붙어 있다.


제2이로하자카는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산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고, 제1이로하자카는 그 유명한 이니셜D 헤어핀코스 어쩌구 하는 곳으로 오늘날에도 많은 레이서들이 다녀간다고 하는 곳임


근데 그건 레이서들 입장에서나 신나는 일이고, 구불구불한 커브를 20개씩 돌다보면 천천히 돌아도 그냥 속이 뒤집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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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자카를 다 올라가면 '주젠지'가 나오고, 여기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더 산 속으로 들어가면 닛코유모토온천마을이 나옴.


온천 천국 일본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천연온천 + 니코리 + 여과순환 없음 (원천수를 재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 쓰고 그대로 흘려 버린 다는 뜻) 을 갖춘 온천마을이니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지만 한 번쯤 차 끌고 올만 함


원래 걍 6천엔짜리 도미토리에서 자려다가, 저녁+아침식사 제공 코스 1박 1.4만엔에 제공하는 혜자of혜자 료칸을 발견해서 바로 예약 질렀다.


이 지역은 유바, 두부, 두유가 유명한 곳으로 저녁식사도 신선한 산천어 구이와 지역 야채 + 유바 요리, 두유 샤브샤브가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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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은 이 료칸은 현금결제만 가능했는데, 현금을 뽑을 수 있는 편의점/atm이 이로하자카 위쪽으로 아예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가까운 패밀리마트가 숙소에서 20km 넘게 떨어져 있는데, 돈 하나 뽑으러 1시간 넘는 길을 왕복함.


올라오는 길에 이로하자카에서 이니셜D 성지순례 달리는 하얀색 두부차도 봤음. 왼쪽의 오토바이도 나름 열심히 속도 내던데, 앞에 차가 밀려서 결국 정상에서 사이좋게 다들 다시 만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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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간에 퇴장하기 전 허락받고 찍은 노천탕의 모습. 정말 산 속에 탕이 있는 구조임. 가끔 온천을 하다가 사슴이나 원숭이가 튀어나오기도 한다는데 나는 못 봤음.  둥둥 떠 있는 비트판들은 벌레들 빠지지 말라고 차단 + 시체 건져 버리는 용도임. 자연 속의 온천하면 인공노천탕보다 운치는 있지만... 자연의 주인들과 대면하게 된다는 게 문제긴 해.


산 속이라 밤 기온이 10도 언저리까지 떨어져서 온천을 즐기기엔 딱 좋은 환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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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아침 식사 든든하게 먹고 아침 노천탕도 시원하게 즐길 만큼 즐긴 뒤 체크아웃 하고 나왔음


날씨 쥑이게 좋길래, 우선 온천 마을 한 바퀴 돌면서 온천수를 공급하는 원천도 구경하고, 유노코 호수도 둘러보다 출발함.


진짜 마을에 야생 원숭이들이 돌아다니더라. 일본 10번도 넘게 오갔지만 야생 일본 원숭이는 진짜 처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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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지역에는 3개의 유명한 폭포가 있는데, 이 중 하나는 동방프로젝트 성지지만 나머지는 성지가 아님


하지만 어차피 시간도 많고, 여기까지 찾아온 김에 싹 다 훑고 가기로 했음


첫 번째 유 폭포는 유노코 호의 온천수 성분을 츄젠지까지 흘려 보내는 길목에 위치한 폭포임. 흰색 물줄기가 쫙 벌어지켜 풀어헤친 머리카락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음


두 번째 류즈 폭포는 다른 줄기에서 츄젠지로 합류하는 쌍둥이 폭포로,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임. 


폭포 전망대에서 두유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면서 시원하게 감상하다 왔음. 바람은 선선해도 햇빛이 쨍쨍해서 더웠는데 고소-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니까 극락이 따로 없더라


등산 코스도 많고, 하이킹용 트레일도 많이 설치되어 있지만, 일본 시골은 늘 야생의 곰과 조우할 가능성이 있다. 도치기 현도 곰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아니니 여행을 다닌다면 늘 곰조심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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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폭포와 류즈 폭포 사이엔 해발 1,400미터에 위치한 고원습지, 센조가하라 습지가 펼쳐져 있다. 난타이산과 아카기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두 산의 신이 주젠지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전쟁을 벌였다는 곳으로, 하이킹/버드워칭/자연탐사 등으로 유명한 곳임. 


물론 나는 하이킹을 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구경만 하다가 나옴


전망대 건너편엔 침엽수림과 난타이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본마츠 공원이 있음. 볼게 많은 건 아니고 그냥 쉬었다 가는 곳임. 근방에서 주차장이 있는 곳이 여기밖에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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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조가하라와 류즈 폭포를 지나 산길을 빠져나오면 마침내 광활하게 펼쳐진 주젠지 호수가 나타난다.


외래위편에서 신주님이 '신앙이 모이는 호수'로 언급한 곳으로, 왜 스와 호를 놔두고 이곳을 지목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호수를 둘러싼 산 - 난타이산, 닛코산 등의 산들이 지역 산신 신앙의 총본산이 되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주젠지엔 후타라 산 신사 중궁사가 있다. 후타라 산 신사는 후타라 산을 포함한 닛코 지역 산 신앙의 총본산 격 신사로, 산 전체가 신사 부지나 마찬가지여서 부지 면적만 3,400만 m2에 달한다고 한다.


본사는 산 아래, 닛코시 동조궁 근처에 위치해 있고, 주젠지에 중궁사가, 또 난타이산 꼭대기엔 오쿠노미야가 있다. 스와 대사처럼 신사 건물이 산 여기저기 존재하며 복과 인연의 신인 오나무치노미코토 = 오오쿠니누시를 모시고 있는 곳임.


후타라 산 신사 중궁사의 철제 도리이는 1799년 지어진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령전 스태프롤 배경화면에서 사용됨. 나름 비슷한 구도에서도 한 번 찍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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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케곤 폭포. 이곳은 와카야마현의 나치 폭포, 이바라키현의 후쿠로다 폭포와 함께 일본 3대 명폭포로 불리는 곳임. 깎아지른 듯한 97m 높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장관인 곳으로, 탄아마 니토리 스펠 [케곤 건]의 유래가 된 동방 성지임


날씨 좋을 때 가야지, 날씨 구리구리할 때 가면 물안개가 풍경을 죄다 가려서 아무것도 못 본 다더라. 살짝 구름이 끼긴 했어도 폭포를 보는데 방해될 정돈 아니었음


전망대에서 근처 목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우유를 한 잔 300엔에 팔길래 (개비싸) 분위기 내려고 한 잔 했음. 확실히 해외 나가면 우유 감칠맛이 한국과 차원이 다름. 요즘은 ㅅㅎ목장 우유 이런 좀 진한 맛 나는 우유도 팔긴 하는데 가성비 생각하면 그냥 해외 우유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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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하자카를 따라 28개 커브를 돌고 돌아 내려가 도달한 닛코 시, 바로 후타라 산 신사 본사로 먼저 향했다.


오오쿠니누시노미코토님을 모시는 신사답게, 신사 입구에서 귀여운 테위쨩 동상이 사람들을 맞이해준다. 테위와 오오쿠니누시의 관계에 대해선 <고사기>를 참고하자. 대충 테위가 상어들에게 구라치다가 된통 당해 죽어가고 있었는데, 구혼길에 오른 오오쿠니누시의 형제들은 이를 보고 '바닷물로 씻어라' 라고 충고하며 빅엿을 선사 했지만 (살 벗겨진 곳에 소금물을 뿌리라는 뜻ㅎ), 오오쿠니누시는 테위를 불쌍히 여겨 제대로 된 치료법을 알려주었고 이에 테위가 '다른 형제들은 구혼에 실패하고, 당신만이 구혼에 성공할 것입니다' 라고 축복을 내려줬다는 얘기.


오오쿠니누시 및 흰토끼 (테위)를 모시는 신사가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 유명한 건 위의 이야기에서 기인한 것도 있음.


인연에 관한 운세 컨텐츠도 꽤 많았는데


인연의 고리 던지기 -> 3개 던져서 1개라도 들어가면 좋은 인연 만난다는데 난 셋 다 빗나감


인연의 에마 -> 미니 에마에 인연 관련 소원을 쓰고 던져서 나무 그루터기에 뚫린 구멍에 골인 시키면 이루어진다는데 빗나감


인연의 룰렛 -> 룰렛을 돌려서 나오는 음식으로 연애/인연운을 점치는 거였는데 올해 연인과 관계가 위태할 것이라는 점괘가 뜸


그냥 연애 못 할 팔자인가보다...하고 나옴. 안 될 놈은 안 됨 ㅎㅎ


중간에 비사문천 조각상이 있길래 이것도 대충 동방 컨텐츠라고 생각하고 한 장 찍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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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라산 신사 옆엔 린노지라는 천태종 사원이 있는데, 여기는 원래 난타이산,효로산,다로산의 산신과 동격으로 취급되는 3개의 금불상을 모시고 있는 절임.


동시에 여기엔 마타라신을 모시고 있는 말사가 있기도 하다. 입장료는 무료니까 자유롭게 들어가서 참배 드리고 나오면 됨


나는 향 지피느라 100엔, 고슈인 받느라 500엔 쓰고 나왔음.


문득 지금까지 수많은 신사를 돌아다니며 고슈인을 단 하나도 모으지 못 한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닛코산 후타라산을 시작으로 고슈인을 모으기 컨텐츠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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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마 닛코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지, 동조궁임.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시신을 안치하고 신격화하여 모시고 있는 곳으로, 흰색과 금색을 바탕으로 수백 개의 화려한 조각이 전시된 요메이몬 외에도 삼원숭이, 네무리네코 등으로 유명한 곳임


이곳은 렌트카가 없어도 기차만 타고 도쿄에서 금방 올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으로 미어터진다. GW에 가서 그런지 몰라도 입장권 사는데만 30분이 걸렸고, 내부에 들어가서도 편하게 컨셉 촬영할 여유 없이 이리저리 인파에 쓸려 다니느라 바빴음.


입장료 1600엔이나 하는데... 느긋하게 돌고 오지 못 한 게 아쉽다.


1. 삼원숭이는 마굿간에 새겨진 8개의 원숭이 조각 중 하나임. 원숭이는 말을 수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기에, 원숭이로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교훈들을 묘사하여 마굿간 벽에 조각해 놨는데 이 중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라며 눈, 귀, 입을 가린 원숭이가 특히 유명하지. 


이 이야기는 토요사토미미노 미코를 통해 한 번 언급되지만, 이후 오키나가 '보라! 들으라! 이야기 하라!' 라는 원문을 비튼 대사를 함으로써 한 번 더 인용됨.


2. 네무리네코(잠자는 고양이)는 도쿠가와의 묘로 통하는 동측회랑에 조각된 고양이 상인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조그마함. 햇빛을 쬐며 자는 고양이를 통해 닛코(日光)를 상징했다나, 또는 선잠을 자고 있어 유사 시 언제든 깨어날 수 있는 고양이의 모습을 통해 평화로운 와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도쿠가와 정부 하 일본의 정세를 나타냈다나, 또는 너무 조각이 생생하여 고양이가 살아 돌아다니길래 잠자는 모습으로 조각했더니 그제야 조용해졌다나,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있음


영나암 3권 21화 에피소드를 보면 레이센이 쥐 피해를 막기 위해 '울트라 소닉 잠자는 고양이 조각'을 판매하는데, 그 고양이 조각의 생김새 원본이 요 네무리네코임


3. 요메이몬엔 머리는 용, 하반신은 말인 용마 조각 외에도, 도쿠가와로 추정되는 수호신상, 신선, 기린 등을 포함한 각종 도교 신화 속 존재들, 천장의 수묵화 풍으로 그려진 용 그림 등 볼 게 많은데 이 많은 조각들을 전부 다 보다간 해가 저물게 된다- 라는 농담도 존재함. 도교도 그렇고 용 그림도 그렇고 동방과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직접적인 모티브는 없으니까 사진은 제외했음. 가서 직접 보는 게 더 감동적일 것임


사족으로 요메이몬 아래엔 조선시대 인조가 선물했다는 범종도 걸려 있음


4.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지로 올라가기 위해 높은 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그 끝엔 묘소(배전)로 향하는 도리이와 코마이누상이 있음.


여기 코마이누가 자가선 42화에서 아웅이의 예전 모습으로 묘사된 코마이누상 모티브가 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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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에서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신쿄바시 


이곳은 닛코에 불교를 전파하러 온 쇼도쇼닌 스님이, 급류 때문에 다리를 건너지 못해 부처님께 빌자 두 마리 뱀이 나타나 다리가 되었다, 라는 전설을 가진 신성한 다리임. 뱀이 변해서 된 다리라서 쟈(蛇)바시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함


하시히메 전설은 교토의 우지바시가 메인이지만 이곳도 일본에서 나름 크고 신성하고 아름다운 다리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하시히메를 모시고 있음


일단은 요괴로 알려져 있지만, 퇴치 당한 후 다리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다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있기에 하시히메는 역병/외적으로부터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 나쁜 인연을 끊어주는 신으로 알려져 있기도 함


물론 커플을 깨지게 한다는 소문도 존재해서 하시히메 전설이 있는 곳은 커플/신혼부부가 건너면 안된다는 얘기도 있음. 나는 솔로니까 알빠노 ㅎ


다리를 건너려면 300엔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확실히 다리 하나 건너보자고 2인 기준 600엔씩이나 내자고 하면 커플끼리 싸울 법도 할 듯 


어차피 다리가 가장 잘 보이는 뷰포인트는 따로 있으니 굳이 하시히메 신사에 참배 드릴 거 아니면 거기서 사진만 찍고 들어가진 말자. 나는 참배 드려야 해서 들어갔지만.


이걸로 닛코 관광을 모두 마치고, 이후는 비봉 신작 성지인 타나바타자카를 들렸다가, 퇴근 시간 + GW 기간 교통정체를 겪고 밤 8시가 다 되어서 도쿄에 도착했음


타나바타자카 성지순례에 관한 기록은 아래 글 참조 바람. 여기 다시 올리고 싶은데 사진 제한 때문에 못 올릴 듯


https://gall.dcinside.com/teamshanghaialice/96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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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 돌아다니느라 아이스크림 하나 빼고 아----무것도 못 먹어서, 도쿄 도착하자마자 초밥 특상세트 하나 야무지게 비웠다


잠은 찜질방에서 잤는데, 저렴하고 편의시설 많아서 좋기는 했지만 밤새 아저씨들 코골이랑 방귀소리에 시달려서 잠을 깊게 못 자가지고... 아마 다음부턴 걍 돈 더 쓰더라도 비즈호를 고를 것 같음.


렌트카 대절 비용 - 30시간 빌리는데 2.5만엔

렌트카 기름값 - 6천엔

톨게이트 비용 - 1만엔

숙소비 - 1.4만엔

각종 입장료 및 주차비 - 5천엔 (케곤산 엘리베이터, 동조궁, 유 폭포 주차장 주차비 등등)

식비 - 초밥 6천엔, 그 외 1박 2일간 3천엔

참배/고슈인 등 - 4천엔


운전거리 - 약 700km 


기타 등등 해서 2일 간 7.5만엔 정도 썼음. 솔직히 둘이 갔으면 비용 절반으로 줄었을 듯.... 그래도 일본 교통비 생각하면 진짜 알차게 싸게 다녀온 거라고 생각함.


3일차 이후 일정은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상하이앨리스환악단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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