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골든위크 도쿠시마 시골 여행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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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시마 정중앙에 위치한 미마라는 도시에 옴
아나부키역에 내렸는데 도쿠시마에서 열차타고 1시간 정도 걸림
역 앞에 저 과자점에서는 나름 지역 명물 오미야게로 유명한 포도향 나는 만쥬를 팜
역 바로 앞에 요시노강이 흐르는데, 큰 강이 많지 않은 일본에서 나름 손에 꼽힐 정도로 길고 폭이 넓은 강이라고 함
강을 건너 둑길을 따라 걸어가는데 주변에 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벼락 맞을까봐 존나 무서웠음
강둑 따라 한 10여분 걷다보면 보이는 잠수교
맑은 날에는 노을 배경으로 나름 사진 명소라더라
오늘의 목적지인 우다츠 거리에 옴
원래는 여기 4시쯤 도착해서 가옥 전시관 가볍게 둘러보고 카페가 많은 동네라 카페에서 뭐라도 먹으려 했는데
도쿠시마에서 열차 놓치는 바람에 이미 5시 넘어버려서 가게들 다 문 닫음...
아쉽지만 그냥 거리 정취만 느끼고 간다
골든위크 토요일인데도 사람 하나 없는 도쿠시마의 위엄이 느껴진다
오데온좌?라고 나름 역사 깊은 극장이라고 함, 역시나 늦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함
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염없이 계속 걸음, 신발은 이미 침수
길가다 보이는 아무 식당이나 가볼까 싶어서 나름 평점 높고
주문 난이도 낮을 것 같은 집을 하나 골랐음
가게 이름이 三々亭길래 미미테이인줄 알았는데 산산테이더라
덴뿌라 정식 주문했는데 뜨끈한 녹차 한잔 먼저 나옴
가게는 작은데 저녁 오픈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람으로 꽉차서 내 다음 손님부터 웨이팅 시작
덴뿌라 맛 좋게 흡입, 가격은 1,430엔이었음
다시 강을 건넌다
비가 와서 기대했던 석양 사진은 못 찍고
늦게 도착한 바람에 우다츠 거리에서도 걸어다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했지만
먹구름 아래 새파랗게 어두워져 가는 이 풍경도 나름 운치있더라
도쿠시마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여행의 유일한 획득품, 한국 돌아가서 사람들 나눠주니 포도향 난다고 신기해하긴 하더라
나름 지역명물 대접받는 오미야게라 도쿠시마 도심에서도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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