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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1970년대의 남성 수트 01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7-27 13:08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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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대부터 60년대까지의 남성 수트에 대해 쭉 둘러봤는데요,

저는 이전 년도에 비하면 70년대부터는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 시절 영상 자료와 사진들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싶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70년대 옷 하면 화려하고 촌스러운 수트들이 머릿속에 먼저 떠오릅니다.

이런데엔 다 이유가 있죠.

70년대는 모든 재단방식, 색, 옷감을 가지고 놀던 시대였습니다.

남자들은 최대한! 아주! 화려하게! 패셔너블한 수트, 셔츠, 신발, 심지어 가끔은 유행지난 여성옷까지 입었기 때문에 ‘공작새 룩(peacock look)’ 라고 불렸습니다. 60년대부터 슬슬 이 화려함이 시작되긴 했지만 70년대에 제대로 꽃을 피웠습니다.

70년대 초 재단사들은 할리우드 황금기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슬랜더 바디에 와이드핏은 30년대 이상적인 남성적인 룩이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선 <위대한 개츠비>같은 20~30년대 삶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서 옛날 의상들을 폴리에스테르 니트와 과장된 디테일들을 추가해 다시 만들어냈습니다.

폴리에스테르 더블 니트는 열접착식임에도 불구하고 70년대의 색과 패턴, 텍스처들을 담아내기에 이상적인 원단이었습니다.

게다가 절대 주름지지않았습니다. 틸 블루 (teal blue), 황록색 (hunter green), 물베리 레드 (mulberry red), 시에나 브라운(sienna brown), 옥수수 껍질색(cornhusk yellow), 초크블루 (chalk blue), 분홍, 탠, 크림과 아이보리 그리고 흰색이 잡지와 TV에 우루루 나왔습니다. 물론 이렇게 현란한 색이 좋아도 네이비나 회색, 갈색이 전문적인 사무직에는 안전한 선택이긴 했죠.

수트 슬랙스와 바지는 미들에서 하이 웨이스트까지 올라갔습니다.

플랫 프론트(flat front)와 와이드 레그 트라우저(wide leg trouser)는 아래로 내려갈 수록 가늘어지게 내려왔습니다.

젊은층의 ‘trim fit’ 정장 바지는 허리에서 약간 내려가게 입도록 돼 있었고, 아래에서 탁 터지기 전까지 허벅지부분은 타이트했습니다. 풀핏보다는 약간 짧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여기에 넓은 벨트를 함께 착용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바지가 하이웨이스트였기 때문에 수트와 함께 입는 조끼는 짧은 형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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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은 70년대에 대히트였습니다.

모든 것들이, 별게 다 데님으로 만들어졌죠. 데님 수트란 것도 존재했으니까요.

모든 종류의 색들 데님이 다 수트로 만들어졌습니다. 담청색 데님 수트는 폴리에스테르 수트보다 더 인기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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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에서 1977년 사이 밀라노의 조르지오 아르마니에서 더 부드러운 남성 수트를 개발했습니다.

아르마니는 폴리에스테르 니트보다 고운 직물을 사용했습니다.

GQ에서는 “어깨는 절묘하게 강조돼, 간접적으로 어깨가 더 과장된 이번 시즌의 스퀘어와 이어졌고, 남성의 몸을 보여주기위해 자켓컷은 세심하게 만들어졌다. 아르마니는 이것을 ’남자를 더 섹시하게 만드는 연구'라 부른다.” 라 했습니다.

70년대의 수트에 대해선 할 말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만 봐선 처음 제가 말한 이미지들이 왜 먼저 떠오르는지 알 수 없죠.

이 얘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포튼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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