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없앤 '돈의문'... 서울시 복원 검토 > 인기 게시물

다들 잘 알다시피 서대문구 역에는 서대문이 존재하지 않음

서울 도성의 동서남북에 위치한 4대문 중 실물이 현존하지 않는 것은 서대문인 돈의문이 유일한데

돈의문은 1396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었지만 일제는 전차 통행에 방해가 된다며 철거해버렸기 때문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이번에 서울시에서 돈의문 복원 사업을 검토중이는 반가운 소식임

초안에 따르면 26년까지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철거해서 공원으로 만들고

35년까지 새문안로 400미터 구간에 지하도로를 만들어 그 위에 돈의문을 짓는다고 함

총 3만 5천 제곱미터 규모에 4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대사업임

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09년에도 돈의문과 서울 성곽을 복원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었던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당시 보상과 교통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그 사건'으로 오 시장이 중도 퇴진하며 끝나버렸음

이번에도 인근 상인 등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쉽지는 않을 예정

또 해당 부지 밑으로는 지하철 5호선이 지나가 지하도로 건설이 가능한지 기술적인 검토도 필요하다고 함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나 타당성 평가 등도 필요하다고 말함

일제가 망쳐버린 서울의 옛 모습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수 있도록 복원 사업이 잘 진행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