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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군용 시계 역사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2-09 07:24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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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국 시대(Deutsches Kaiserre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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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1888 프로이센 제7대 국왕, 독일 제국 초대 황제 빌헬름 1세(Wilhel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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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 독일 제국 황립 해군(Kaiserliche Ma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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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1903 콘스탄트 지라드(Constant Girard)

1879년 빌헬름 1세는 당대 최고의 시계제작자였전 지라드에게 해군 장교용 손목시계 2,000개를 주문했었는데 이게 독일 군용 시계의 시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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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두 가지 형태로 1,000개씩 14k 순금으로 제작해서 해군에 무사히 납품됨

참호시계(Trench Watch)를 연상케하는 파편 가드(Shrapnel Guard)가 씌워져있고 검은색 다이얼에 라듐 야광 도료를 칠한 아라비안 인덱스가 특징인데 원본이 남아있질 않아서 지라드의 시계 브랜드인 지라드 페레고(Girard Perregaux)에서 복원한 모형

의외로 1차 대전 시기까지 군 내부에서는 딱히 인기가 없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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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 대전 시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대전이 시작됐고 본격적으로 대량의 군용 시계가 만들어지는 시작함

미국처럼 정부가 사양을 먼저 만들고 현지에서 시계 제조업체를 선정한 다음 생산하던 방식 대신에 제조업체가 먼저 요구 사항을 정부에 보내면 그걸 받아들여서 따로 공급업체에다 하청을 주는 식으로 군용 시계를 공급했음

이 당시 군용 시계를 살펴보면 31~34mm의 케이스에 흰색이나 검은색 다이얼, 라듐 야광 도료를 칠한 핸즈와 인덱스 그리고 아크릴 글라스, 고정된 스트랩바에 크롬이나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스냅백(이후에 나사식 스크류백으로 변화)이 특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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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ild AS 1130 수동 무브먼트

국방군(Wehrmacht)이라는 별명이 붙을만큼 많이 쓰였음

DH (Dienstuhr Heer: 지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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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

DU (Dienstuhr, Verwaltung: 정부,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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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톤(Ariston)

D (Dienstuhr Luftwaffe: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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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나(Alpina) 

포함 30여개의 업체와 오메가(Omega), IWC같은 스위스 시계 회사들도 독일군에 납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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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항공부(RLM: Reichsluftfahrtministerium)

육군과 해군은 DH를 주로 썼지만 제국 항공부는 처음부터 조종사용 관측 시계 사양을 설계했음

그게 오늘날 플리거(Flieger: 비행사, 조종사)로 불리는 독일 항공시계의 시초임

정확한 명칭은 베오바크텅스우렌(Beobachtungsuhren)

줄여서 비유르(B-Uhr, 복수형: 비유렌 B-Uhren)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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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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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Lacher & Co)의 비유르를 착용한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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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A (Baumuster A) 194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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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B (Baumuster B)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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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동이나 강철로 만든 직경 55mm 케이스 
2. 장갑을 벗지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양파 모양의 용두
3. FL 23883 각인 (FL: 비행, 23: 항공, 883: 독일 항공 시험 사무소)
4. 소매 위에 착용할 수 있게 만든 리벳 스트랩(Rivet Strap)

이 시계를 제작한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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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5년동안 약 7,000개를 생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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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Lacher & Co, Laco) 듀로베(Durowe) D5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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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바(Walter Storz, Stowa) 스위스제 Unitas Cal. 2812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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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페(Chronometerwerke Hamburg, Wempe) 리뷰(Revue) Cal.31 무브먼트

랑에와 라코가 군 수요를 못 따라가자 벰페도 같이 공장을 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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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International Watch Co.) Cal. 52T S.C. 무브먼트

이렇게 5개 브랜드임

그리고 제국 항공부에서 만든 항공시계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플리거크로노그래프(Fliegerchronograph)

조금 더 정확한 비행 임무를 위해서 고안한 사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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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한하르트(Hanhart) Cal.41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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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투티마(Tutima) Cal. 59 무브먼트 

니켈로 도금한 황동 케이스, 흰색 인덱스에 검은색 다이얼 그리고 동전같은 코인 베젤이 특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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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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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 융한스(Junghans) J88/0110 

NSN: 6645-12-120-9351 (6645: 손목시계, 12: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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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88/0111 

NSN: 6645-12-124-8591

1950년대 말부터 연방군(Bundeswehr)의 요청으로 독일 시계
회사인 융한스가 크로노그래프를 군납했음

플리거크로노그래프의 연장선 개념이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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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 호이어(Heuer) 1550 SG

NSN: 6645-12-146-3774

융한스 다음으로 연방군에 납품한 호이어의 시계는 공군 전투조종사들에게 공급됐음 

빨간색 원에 쓰인 3H는 트리튬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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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진(Sinn) 1550 SG

NSN: 6645-12-146-5081

호이어에 이어 같은 사양을 납품한 곳은 독일 회사 진인데 90년대까지 군에 계속 공급됐음

끝으로 가장 최근에 발행된 군사 사양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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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티마/보키아(Tutima/Boccia) 번드(B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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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는 독일군에게 약 15,000개 보급된 쿼츠 시계임

티타늄 소재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그리고 미요타(Miyota) 무브먼트를 사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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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Sinn) EZM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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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경찰 제9국경수비단(Die GSG 9 der Bundespolizei)

진이 경찰 특수부대의 요청을 받아 특별히 제작해서 납품한 시계임
육상뿐만 아니라 수중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들의 업무 환경을 고려해서 강철 소재에 1,200M 방수 성능을 보증함



- 밀붐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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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_9157 profile_image 작성여부

비싼 시계일수록 정밀도가 높아지는게 이치긴함
그 덕에 나중가면 재생시키는 장인 아니면 수리도 엄두가 안남
찾아도 그런장인들은 매일 일량에 치어죽으라함
자연스레 객단가가 어마어마데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