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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도이전 계획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2-08 08:38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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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크라도 이어받아서 착수는 우선 해두지...

공사라도 들어갔으면 전두환 임기내에 이전 완료는 못 해도

그 후로 어영부영이라도 진행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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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고종은 평양을 서경(西京)으로 지정하여 대한제국의 제2의 수도로 육성하려고 했음. 


이를 위해 평양에 풍경궁을 건설하고, 도시를 수도의 면모에 맞게 바꿔나가려고 함. 



여기에는 여러 목적이 있는데, 일부러 중화사상에 입각하여 제2의 수도를 지정하지 않았던 조선에서 탈피하여 주체적인 국가로서의 상징성을 위해 제2의 도시였던 평양을 서경으로 삼은 것,


또 삼한통합을 정체성으로 내세운 대한제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시이기 때문에


그리고 주변 권신들의 영향력을 꺾기에 좋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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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고종은 수도를 아예 평양으로 옮기려는 생각도 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음


그러나 러일전쟁이 일어나며 공사가 모두 중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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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사업을 위해 당시 평안남도와 평안북도의 백성들이 노역에 시달리게 되었음. 

게다가 조정에서는 공사비의 1/5만 냈고, 나머지는 평안남북도에서 세금으로 충당시켰는데 당시 평안도는 흉년이었고, 탐관오리들도 날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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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조언자였던 미국 주한공사 호러스 뉴턴 알렌은 이를 굉장히 비판했음. 국가가 어려운데 저런 데에 돈을 쓰냐고 말이지.

풍경궁 외에도 수많은 돈낭비를 하자, 알렌은 아래와 같은 말을 남기고 고종을 손절후 반대한제국적 인물이 되며 흑화함. 


'이 나라의 거대한 해충이 되어있고, 저주의 대상이 되어있다. ... 로마 제국이 불타고 있는 동안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고 있던 네로 황제처럼 무희들과 노닥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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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궁은 중간만 지어졌는데, 얼마 후 자혜의원 배후시설로 이용되다가 평양의과대학 캠퍼스가 됨. 


나중에 시간이 지나며 궁궐과 전각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 부지는 김일성종합대학 의대 캠퍼스로 쓰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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