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구로카와 온천마을 갖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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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을 좋아해서 유후인 가려다가 구로카와 온천마을 소문을 듣고 일정을 전면 수정함
가는 김에 구마모토 in 후쿠오카 out 하는 일정으로 잡고 출발
아침 비행기 타서 오전 중에 구마모토 시내로 들어가서 하루 묵고 관광도 함
렌트 안 하고 도보로 다녀고 하루면 딱 괜찮은듯
음식도 맛있고 지역적 특색도 좋고 사람들도 너무 친절해서 재밌었음
아마 다음에 또 오게 될 듯?
그리고 둘째날 아침에 예약한 큐슈 횡단 버스를 타고 구로카와로 출발
약 두시간 반정도 걸림
예약을 안 하고 탈 수도 있는 거같은데 평일(금요일)이라 자리가 남아서 그런걸수도 있으니 잘 알아봐야 할 듯?
생각보다 자리가 널널했음
이 버스의 경로를 보면 알겠지만 아소산을 뚫고 지나가는데
진심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짐
백록담이 제주도만 한 고원 지대를 이룬 느낌?
여튼 상당히 좋았음
마지막 고비인 다이칸보(대관봉)을 지날 땐 모든 승객이 밖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음
ㄹㅇ무슨 반지의 제왕 보는 느낌
여튼 불편한 좌석을 견뎌내고 온천마을에 도착함
12시쯤 도착해 짐을 맡기고 나왔음
숙박한 료칸은 후모토 료칸임
참조:
이 동네가 재밌는게 온천조합이 있는데 여기서 온천패스를 운영함
개당 1500엔인데 이걸로 료칸 세 군데에서 개방된 온천을 이용 가능한 미친 시스템임
단순 계산하면 숙박하는 료칸의 온천+이외의 온천 세 군데이므로 미친듯한 가성비임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이 10시 정도부터 오후 2~3시까지는 클리닝 시간이라 개방온천을 운영하지 않는 곳도 많으니 일정에 참고하셈
이거 때문에 오쿠노유 갔다가 되돌아옴ㅋㅋ
그래서 두 번째 목표였던 신메이칸을 먼저 하기로 결정
여긴 동굴탕이 유명한 곳
참조:
여긴 사진 찍기 좋았던게
아니 아무도 없음;
뭔가 오전에 일찍오는 팀이 많이 없는 느낌임
너무 오지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여튼 이 탕은 윗 사진에서 복도 제일 끝에 있는 탕
제일 크고 한쪽은 하천쪽으로 나무벽이 쳐져있는 구조임
두번째는 완전 동굴탕
아주 좁고 구불구불해서 온전히 탕을 즐기기 좋았음
하고 나오니 눈 쥰내 내림
그리고 세시가 되어서 체크인 하고 오쿠노유를 다시 왔음
갑자기 해가 떠서 정원하고 어우러지니 분위기가 ㅆㅅㅌㅊ
여긴 혼탕인데다 사람이 몇 있어서 내부 사진은 못찍고
들어가는 입구쪽 사진만 찍음
좌측 여자 실내탕, 우측 남자 실내탕인데 거기서 문을 열고 나가면 혼탕으로 합쳐지는 구조임
이 노천탕으로 합쳐짐
저기서 내려오면 이렇게 강가에 폭포가 보이는 작은 노천탕이 있음
여긴 물멍 때리기 좋았다
그리고 내가 묵었던 료칸의 노천탕임
특징이라면 15개? 내외의 탕이 구비되어 있고, 종류도 많음
메인이 되는 공용탕은 이렇게 하천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야 함
여기도 사진을 못 찍어서 공식 사진 긁어옴
하천의 소리가 우렁차고 뜨끈한 큰 탕이어서 만족함
대충 성분표
그리고 별관의 탕 중 하나
별관 쪽은 전부 개인탕이라 그냥 잠그고 사용하면 됨
요긴 입탕(立湯)이라고 해서 150cm까지 깊어지는 탕이었음
그래서 되게 재밌었다ㅋㅋ
그리고 대망의 3번탕이었나?
여기가 아마 원천인듯
진짜 개ㅅ십ㅂ발 뜨거웠음
걍 진짜 미친 마그마여서 나체로 밖에 서서 찬물 틀고 기다렸다
그렇게 섞고도 10분 하고 뛰쳐나옴ㅋㅋ
이후에 밤산책하면서 돌아다님
사진에 보이는 곳은 둑 밑에 있는 탕인데 200엔이면 할 수 있는 탕임
담날 아침에 다시 별관으로 와서 5번탕인가 왔음
사진은 공식 사진인데 앞에 대나무가 펼쳐진 널찍한 6인용 탕이었음
아주 좋았다
그리고 밥먹고 메인탕 한 번 더 갔다오면서 찍은 다리뷰
앞에 보이는 다리가 신메이칸 다리임
여튼 물도 맑고, 온천도 많은 동네였음
가족단위나 부모님 모시고 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또 가고 싶네
노천탕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