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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30805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 디너후기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8-06 13:44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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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먹으러 방문한 스시조.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20층에 위치해있음.

7시40분으로 예약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최고였다.
서울에서 스시야는 여기만 와도 될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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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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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다

와사비 역시 단맛좋고 은은하게 도는 매운향에
고구마질감느껴짐. 맛있는 와사비.

간장은 약간 구수한 향이 있음. 만두집가면 주는
만두간장같은 느낌.

소금은 빻은다음에 체로 거른 것 같은
분필가루랑 비슷한 입자의 소금. 당연히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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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는 둘러보다가 스시조 라벨을 달고나오는
사케가 흥미로워서 시켜보기로함.

도쿠리, 잔술로도 팔아서 접근성이 쉬운것도
한몫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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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조 준마이 - 스시조 긴죠 - 스시조 준다긴
순서로 시켜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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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 캔 7,000원.

이건 여자친구가 시킨 스프라이트.
역시나 사악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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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조 준마이 180ml 40,000원.

도쿠리에 담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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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케맛이다.

알콜감 좀 느껴지고 적당히 쌉싸름한 사케.
먹을만함. 평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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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옥수수스프

첫 시작은 퓨전느낌으로 스타트.

차가운 옥수수 크림스프맛인데 여기에 토사즈쥬레
살짝 얹어서 새콤하면서 젤리같은 점도도 있음.

여기에 우니도 한스푼 얹었고 구운 식빵 두조각 살짝.

달달한 옥수수맛, 크림맛나면서 약간 새콤하면서 스프질감의 츠마미.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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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스낵

약간 어포튀김느낌 살짝 나는 맛인데

게살과 크림으로 춘권피처럼
얇게 만든거라 아예다르긴함.

게살로 만든거란걸 알고 먹으니깐

게살향, 크림맛 느껴지면서
바삭하고 담백한 과자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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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우소스 (전복내장소스)

게우소스는 약간 새콤한 느낌돌면서
전복내장의 고소한맛과 케찹정도의 질감을
가진맛임.

게우소스가 양이 넉넉해서 좋았다.

참고로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게우는 전복의 내장을 뜻하는 제주도사투리임.


네이버펌 예문)

원문 : [게우]를 놓앙 만든 젓은 맛이 좋주.
번역 : [전복의 내장]을 넣어서 만든 젓은 맛이 좋지.


저거 아까준 주전부리스낵에 찍어먹어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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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전복

야들야들 부드러운 전복. 고소하니 맛있다.

특히 소금이 엄청 곱게 빻은 소금이라
살짝만 묻혀도 전복에 달라붙어서 더 맛있는듯.

게우소스랑의 궁합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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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하나 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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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게우소스에 샤리를 좀 얹어주는데
비벼서 김에 싸먹으면 됨.

샤리가 적초를 쓴 샤리라 초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옅은 편이였고 밥알은 꼬들꼬들했다.

적초샤리인데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는 않았음.
내 입맛엔 잘 맞았다.

그리고 이건 김이 맛있었음.

김이 약간 달달한 맛이 살짝 있어가지고
게우소스밥에 싸먹으니까 궁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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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조 긴죠 150ml 32,000원.

150ml는 잔술로 나오는데 잔이 좀 큼지막하긴하다.

스시조 사케는 준마이랑 긴죠랑 가격이 같은데도
난 긴죠쪽이 확실히 더 좋았음.

긴죠가 좀 더 알콜감도 안 튀고 먹기 편한 느낌.

긴죠에는 양조 알코올이 들어가고

준마이는 오히려 쌀, 누룩으로만 만들어서
반대가 되야하지않나 싶은데

알콜감은 오히려 정반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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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엔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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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 안에 엔가와를 넣어놨음.

찰진 도미의 식감과 엔가와의 꼬독한듯 쫄깃한
식감이 합쳐져 고소하니 참 맛있었던 사시미.

만두간장 느낌나는 구수한 간장에 와사비와의
조화가 좋았음.

만두간장인데 초맛은 없는 간장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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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조림

약간 차갑게 나온 문어조림.

달달하면서 약간 짭쪼름하고 엄청 연함.
문어향도 잘 느껴져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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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새우, 강원도 고성 우니


도화새우 녹진하면서 우니도 약간 단맛돌고
풍미도 진한게 맛있었음.

우니를 물어보진 않았는데
아마 붉은성게인듯.

네이버에 붉은성게가 딱 8월이 제철이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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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사시미, 가다랑어내장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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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사시미는 살짝 겉만 아부리한것 같음.

약간 훈연향 비스무리한 껍질태운맛 나면서
금태사시미 특유의 그 물컹고소한 맛임.

밑에 깔린 가다랑어내장소스가 좀 특이했는데

내장젓갈로 먹으면 호불호가 좀 갈리니까

가다랑어내장은 엄청 조금넣고
녹말넣어서 끈적한 소스로 만든느낌?

젓가락으로 집으면 저렇게 딸려올 정도.

앙소스보다 좀 더 끈적한 질감에
약간 간간한 맛의 소스였는데 약간 육수느낌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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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치

위에 라임을 오로시한 무에 짠다음에 먹으라고함.

갈치 당연히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구웠고
무 얹어먹으니 상콤하고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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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꽃튀김

호박꽃튀김 안에는 전복내장리조또를 넣었음.
밑에는 베샤멜소스임.

리조또 별로 안 좋아하는데 튀기니까 맛있음.
약간 찰밥같아가지고 바삭하니 맛남.

밑에 베샤멜소스는 약간 크림스프같은맛임.
찍어먹으면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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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가 좀 많이 남길래 스낵준걸로
싹싹 긁어먹음.

이거 같은건물 조선델리에서 빵좀 구해와서
반조각정도만 찍어먹으라고 줘도 좋을듯.

솔직히 이건 그냥 프랑스음식같음ㅋㅋ
난 이런게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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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조 준마이다이긴죠 180ml 60,000원.

준다긴은 180ml짜리 병사케가 있음.

아까 준마이, 긴죠랑 비교해서 먹어보니까
얘가 확실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더 맛있음.

확실히 더 단맛이 좋고 주질이 깔끔한 느낌임.
약간 물처럼 맑은 느낌.

빌드업 쌓고 마셔서 그런지 이 사케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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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모노

안에 생선은 민어 팬프라이 한거임.

국물은 그냥 그 맛있는 맑은 생선국물맛인데
민어가 확실히 맛있음.

확실히 호텔은 뒷주방도 다르긴 다른듯.
졸라 잘 구웠음.

민어 특유의 그 우아한 맛같은것도 좋고

그 새우튀김우동에 들어가있는 새우튀김느낌처럼
바삭하진 않아도 국물에 젖은 튀김만의
매력이 있는 그런 맛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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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부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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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오징어

질긴 부분 하나도없이 끈적하고 깔끔한 무늬오징어.
진짜 맛있음. 거의 녹아내림.

샤리는 초향 많이 안 튀고 오히려 은은한 느낌.
밥알 꼬득하고 온도감도 딱 좋고 크기도 적당함.

샤리가 내 취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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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아지

진짜 고소한 풍미 가득하고
서걱한 식감의 시마아지.

샤리와의 조화가 그냥 미친맛임.
이런 한방이 스시의 매력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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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방어

마늘향 가득하고 부드러운 잿방어.
마늘향이랑 잿방어의 밸런스가 기가막힘.

존나맛있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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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미즈께

식감이 두껍게 들어가면서도 찰지고
간장맛 은은하게 퍼지면서 샤리와의 밸런스가
존나 맛있음.

아까미 진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는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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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에비(흰돗대기새우) , 우니

시로에비를 사용한 센스가 좋았던 것 같음.

아까 나왔던 츠마미랑 느낌
안 겹치게 하려고 일부러쓴듯.

시로에비는 약간 작은새우들 이다보니까
다진새우 느낌도 약간 있어서

우니랑 그냥 하나가 되서
녹진하게 없어져버린듯한 맛임.

김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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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도로

고소한 풍미 가득하면서 입에 넣자마자
걍 녹아서 없어짐.

그냥 미친맛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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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

구수하니 맛있는 장국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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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

불쌍할 정도로 칼집이 나버린 청어.

청어 특유의 우유맛같은 풍미가 진했던 한 점.

여기에 다 먹어갈때쯤 장국 한번 마셔주면
극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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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골드 준마이다이긴죠 180ml 38,000원.

스시조의 하우스사케들을 다 맛보았으니
이제 먹고싶은거 마지막으로 가볍게 시켜봄.

좀 더 깔끔한 단맛에 한끗차이로
더 먹기 편한 주질의 느낌.

오늘 먹은 사케중에 그냥 확실히 얘가 제일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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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봉초밥

고등어 요즘 확실히 물이오름.

고등어특유의 풍미랑 기름기가 너무 좋았고
씹을때마다 좀 쥬시하기도 한 느낌.

기가막히네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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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고

타래소스 단맛도좋고 진짜 정석같은 맛인데
아나고가 진짜였음.

저거 다 너무 부드럽게 익힌다고 그냥
아나고는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강한데

스시조의 아나고는 장어특유의 식감도 살리면서
부드러운 살맛까지 잘 느껴짐.

퍽퍽하다싶을쯤 사케 조금씩 홀짝여주면
이게 인생이지 ㄹㅇ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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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계란노른자맛 찐한 교꾸.

다른곳보다 계란노른자를 더 넣는다고 하시던데
납득갈만한 맛이였음.

부드럽고 촉촉하고 약간은 차가운 느낌이.
이거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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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아지

원래 앵콜로 청어나 고등어를 먹고싶었지만
디너 2부라 그런지 남은게 없다고 하셔서

시마아지 2피스를 요청드렸더니
저렇게 네타를 두개겹쳐서 주셨음.

아까보다 식감이 두배로 좋아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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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와 아부리

이건 그냥 하나 더 주심.

역시 엔가와는 불질을 살짝 해줘야함.
기름풍미 개오지는 그냥 존나미친맛.

이게 오늘의 베스트임.

엔가와는 니기리로 먹는게 확실히 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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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디저트 선택.

가격 살벌한데 이건 식사금액에 포함된거라
걱정없이 먹고싶은걸 선택하면된다.

여친과 나는 둘다 계절 과일을 선택했음.

모나카 아이스크림인가 저게 시그니처라 하던데
난 그냥 과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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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거품 가득한 말차. 그낭 말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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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일

과일은 좀 아쉽네.
멜론 별로 안 달고 오렌지랑 키위는 그냥
오렌지고 키위임.

씁... 이대론 좀 아쉬워서

아까 시그니처라던 모나카 아이스크림 추가함.

원래는 2개 시키려다가

1개를 반개씩 나눌수도 있다고하셔서
그냥 1개만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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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 아이스크림 15,000원.

이건 반개니까 7,500원인가?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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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 달달하니 개맛있고 녹차아이스크림이랑
바삭한 과자피의 조화가 확실히 좋음.

시그니처 인정.

이게 한개면
마트에파는 국화빵 아이스크림 크기라

확실히 포션이 커서
반개씩 나눈게 신의 한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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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팥도 넉넉하니 듬뿍 얹어서 먹을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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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값 2인 680,000원.
스시조 준마이 180ml 40,000원.
스시조 긴죠 150ml 32,000원.
스시조 준마이다이긴죠 180ml 60,000원.
본 골드 준마이다이긴죠 180ml 38,000원.
사이다 캔 7,000원

총 857,000원 나옴.

계산할때 모나카아이스크림 추가한건
그냥 서비스로 주심 ㅅㅅ.


총평


역시 스시조는 스시조였다. 존나맛있다 그냥.

맛으로는 뭐 흠잡을게 없을 것 같고
서울에서 스시는 그냥 여기만 와도 될것같음.

여기는 1인 34만원 인정.
그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였음.

국밥 34그릇을 응축시킨듯한 만족감임.

나중에 기회가되면 다시 재방문하기로.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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