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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리(釜山 森) [2023年11月26日]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30 08:5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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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인 모리(森)임 

한자는 다들 알다시피 숲이라는 뜻이고 일본어로 읽으면 もり(모리)라고 발음함. 


저번에는 15만원이였는데 18만원으로 올린 상태임. 뭐.. 요즘 워낙 물가도 비싸고 점점 생선 가격도 오르는 상태라 할 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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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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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뉴 

가이세키(会席料理)는 일본음식인 만큼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읽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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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는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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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센으로 시작함. 

고봉초 
갈치튀김
문어조림 
굴과 코끼리조개 유자무침으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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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런 느낌(사진을 못 찍어서 미안함.) 

가이세키는 맛도 일식의 맛있는 맛이지만 이렇게 꾸며서 주는게 가이세키 요리의 특징임. 그 계절에 맞는 구성품으로 꾸며주니 계절감도 먹기 전 느낄수있음

순서없이 먹으라고 해서 내 생각대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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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초 

내가 먼저 고봉초를 고른 이유는 그냥 좋아해서임. 다른 이유 없음. 
스시 오마카세에서 느끼는 쥬시하고 기름진 맛은 아니였음. 비리지 않고 단백하고 첫 입으로 먹기 괜찮았음. 간이 꽤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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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조림

문어의 익힘 정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익힘임. 껍질은 부드러웠고 문어의 야들야들 통통 부들부들 익힘. 하지만 또 질기진 않은.. 

문어 한 입을 먹고 스프도 같이 먹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간장, 가츠오부시 감칠맛 단맛이였고 산초 냄새났음. 문어의 식감과 달달한 감칠맛이 만나 문어를 씹으니 오우..ㅋㅋㅋ 맛있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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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튀김

모리 튀김은 보통 전병가루를 사용해서 튀기는걸로 앎. 

매우 바삭바삭 거리고 술안주하기에 딱 좋은 그 맛.. 갈치는 폭신하고 간은 약했음. 기름진 맛이 지배적이였으나 갈치의 그 부드러운 생선향이 강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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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스시와 굴과코끼리조개유자무침.

대게 스시.. 이거 진짜 맛있었다. 간은 따로 안 한거 같던데 갑각류의 단맛 다들 알잖아? 그 단맛에 손질을 너무 잘 하시는거 같음. 먹을때 걸리적거리는것도 없었음. 


대게 스시 먹고 굴과코끼리조개유자무침 사진을 안 찍음..대게 스시 사진 옆에 그릇 안에 있는게 굴과코끼리조개유자무침임.

전부다 생으로 나왔는데 내가 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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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레몬즙을 뿌리고 타바스코 뿌려서 먹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이걸 유자무침으로 됐네?

코끼리 조개는 그냥 유자향에 잘 입혀져 식감이 좋았음.

굴.. 레몬즙+타바스코는 좀 폭력적인 친구라면
유자무침은 공부를 막 썩 잘 하진 않지만 앞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 느낌이랄까? 

다 예상이 가능한 맛이지만 생굴과 시큼하면서 좋은 향 나는 유자와 잘 어울렸음. 비린맛은 아예 안 났고(그냥 재료도 좋고 손질을 잘 하시는듯) 유자의 입장이 크진 않지만 적다고 볼 수 없는 그런 위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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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스이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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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시금치가 보이고 계란이 보임. 

계란완자를 쪼개보면 가리비가 적당하게 짤려져있음. 맛은 감칠맛이 뒤지게 강했고 가리비계란완자가 스이모노를 쫘악 빨아먹어서 촉촉하드라 모리가 강이 전체적으로 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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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채나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조온나 맛있음 처음 갔을때도 엄청 맛있어서 오늘 나오냐고 물어봤을때 나온다고 말씀하셔서 좋았음 맛은 가서 먹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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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우니는 실패였고 참치는 하이엔드 스시야에 적응해서 그런가 스페인산 별로였음. 

아 우니는 부산 말동성계인데 부산해녀가 잡아주셨다고 하더라. 작은 이유도 깊게는 못 들어가서 작다라고 하심. 

여기서 가장 인상이 남았던건 저 와사비 옆에 있는 보리된장소스가 가장 인상이 남았음. 된장이 감칠맛이 좋은 식자재인데 와..ㅋㅋ 매실청 냄새도 났고 달달하면서 사시미랑 너무 잘 어울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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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와 채끝 한우 토란튀김에 그 밑은 갈갈한 우엉

돌그릇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했는데 뜨거웠음...

고기 굽기는 보이는거처럼 미디움 레어고 매우 부들부들했음. 토란튀김은 그냥 아무 맛도 안 났고 밑에 갈아버린 우엉도.. 별 인상은 없었음 단지 고기가 정말 기름지고 맛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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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와 연근떡 송이버섯 앙카케 

이거 왤케 맛있냐? 진짜 너무 맛있더라.. 이것 또한 간은 약했고 송이의 향과 금태의 달달 고소하고.. 너무 잘 어울렸음 가츠오부시 감칠맛도 좋았음

향은 송이와 가츠오부시 냄새, 맛은 금태의 고소함.. 금상천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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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연근떡인데 그냥 막.. 진짜 떡처럼 이게 짝짝 달라붙는건 아니고 살짝 찰진 느낌김. 금태랑 같이 먹기 좋았음.

예전에도 말했지만 모리 셰프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정신이 매우 높은 셰프라 처음보는 메뉴, 요리가 나올때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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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5만원 옥돔과 송이버섯 튀김 

모리 튀김은 너무 바삭바삭함.. 진짜 맛있다.. 송이의 향은 좀 끝물이라 그렇게 막 맛있는건 아니였지만 튀김 옷이 진짜 끝내주더라 

옥돔도 비슷하게 튀김 옷이 정말 바삭했는데 개맛있더라... 금태에서 더 담백하고 씹는맛이 강한? 느낌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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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세키의 메인은 역시 솥밥이지 무조건..

대게솥밥하고 옥돔솥밥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난 두개 다 먹음 ㅎㅎ.. 사진은 옥돔송이솥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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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김있는 곳이 대게 솥밥 
대게의 단맛이 솥밥이라서 조금 날라갔지만 향이 더 쌔게나고 고소함은 더 올라갔음. 솥밥은 향이 은은하고 간이 어느정도 있는게 진짜 개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그 느낌임

오른쪽 옥돔송이솥밥
대게보단 이게 훨신 맛있더라
옥돔송이솥밥은 송이의 오돌오돌한 식감과 옥돔의 기름진 맛이 너무 맛있었음 한 마리 5만원하는 생선인가 몰라도 기름지고 엄청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아 모리 솥밥 진짜 하아.. 

둘 다 한 입 먹고 섞어서 먹었는데 더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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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밥 한 공기 더 추가요 해서 그냥 블렌디드 시켰음

이게 훨신 맛있음 초반에는 대게의 향이 살짝 나다가 기름진 옥돔의 맛과 향에 없어졌긴 했지만 서로가 잘 어울려서 이게 훨신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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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아이스크림

모리는 디저트가 맛있는 곳 중 하나임 디저트 다 만드시거든

이거 진짜 맛있었음. 디저트는 내가 몰라서 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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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차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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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기리 받았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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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먹었음 ㅎㅎㅎㅎㅎㅎ



+ 셰프님이랑 미쉐린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했음. 미쉐린 평가 받으신거 같다더라.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오마카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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