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자동차 E-SKY 11 고질병 > 인기 게시물

황해자동차 E-SKY 11 고질병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10 20:24 댓글 0건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어제 CRRC 그린웨이1100 전기형/후기형 통합 시리즈에 이은


이번에는 황해자동차 E-SKY 11 고질병. (이하 범한차라고 하겠음.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이렇게 통칭함.)


E-SKY 차량 자체가 워낙에 극소수 업체만 뽑아서 내 입장에서는 정보풀이 좀 만족스럽지 못 하지만, 일단 서술은 해볼게.


추가 고질병을 발견하거나 다른 직원 분들이 만족스러운 해설을 해주시면 또 반영해서 올리도록 하겠음.


노선은 어제와 동일하게 서울 버스 773.


추가로, 제일여객이 왜 CRRC로 전향하게 됐는지까지 해설을 할게.


조금 충격적일거야.

16996152946633.jpg

해설은 이 차량을 교보재로써 진행을 하였어.


직원 분 4명이서 해설을 해주셨지.


필자는 실물로 이 차량을 처음 봤는데 (2415도 있지만 지나가면서 본지라 딱히 체감은 덜 됐음.) 상단부 스포일러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차가 엄청나게 크고 우람해 보이더라.


무슨, 코끼리가 서있는 느낌이랄까?


차량 가격은 1억 3,000만원. (보조금 수령 전)


역시, 오타 아닙니다.

16996152955346.jpg

역시 같은 가격으로 뽑을 수 있는 차량임.


제네시스 G90.


1억 3,200만원.

16996152979685.jpg


16996152999439.jpg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세단을 살 수 있는 금액이지.



또, 요즘 엄청나게 비싸다고 욕을 드시고 계시는 기아의 EV9도 사정권에 들어오더라.


기아 EV9 GT-LINE 기준 1억 1,240만원.

16996153010287.jpg

자동운전 (HDP) 옵션만 해도 750만원짜리 사양.


16996153019074.jpg


16996153027183.jpg

BMW M3 Competition (1억 3,700만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실제 스펙 시트만 봐도, 타 브랜드 전기차량들에 비해 휠베이스는 100mm 길고, 전고는 40mm 높아.


의외로, 전장이 25mm 짧더라.

1699615304918.jpg

앞서 언급한 CRRC 차량과 동일하게 차량 전체 리셋 버튼임.


스위치 잘 보면, PUSH, PULL이라고 적혀 있어.


이 차량 역시도, 84km, 1회전을 마치고 나면 무조건 저 버튼을 누르고, 30초간 대기 후, 다시 잡아당김으로써 차량 리셋을 한다고 함.

16996153059083.jpg

이게, 차량 운행 기록을 담당하는 차상 컴퓨터와 BMS가 통합된 시스템이라고 함.


무슨 장치가 아이패드 만한지 모르겠다.


상당히 큼.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만하더라.


겉 표지에 CATL이라 적혀있지.


맞아.


우리가 닝더스다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그 회사 이름.


배터리는 10팩으로 구성되어 있고.


10팩에, 350kWh, 425km.


즉, 이 차량은 CATL 350kWh LFP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이지.

16996153070499.jpg

전비는 워낙 빨리 달리는 특성상 좋은 편은 아닌지라, 0.64를 기록한다고 함.


MAX시 354km가 출력되네.


CRRC 후기형 차량은 저 작업을 해주면 그나마 전체 시동 OFF 문제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범한차는 저 작업과는 별개로 (예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편이라고 함) 가끔 시동이 꺼진다고 하더라.


에러 문제는 너무 당연해서 그려러니 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고질병은 차대가 하도 단단하다는 것이지.


심지어, 직원들도 멀미가 날 정도라고 하고.


착좌감은 뭐 말 안 해도 알거고.


어느 정도냐면, 차량 앞쪽 승차감과 뒤쪽 승차감이 다르다고 함.


차 자체가 워낙 무겁다 보니 묵직하다는 사람도 있긴 한데, 파괴적인 소음 때문에 그나마 살려볼만 한 장점도 무력화 된다는 느낌?


포트홀 조금이라도 세게 지나가면, 차가 부서질 듯이 잡소리가 올라온다고 함.

16996153081953.jpg

전기모터 출력은 435마력 (320kW) 으로써, 에디슨 화이버드 후기형, 스마트 110과 동일한 파워의 전기모터가 들어가 있어.


차량이 제일 힘들어하는 구간이 녹번 ~ 구파발까지 급경사와 내리막이 반복되는 곳이래.


출력 전달도 시원찮은지 가속을 입력하면, 그 반응이 두 박자 지연되서 들어온다고 하더라.


덩달아, 배터리를 하도 실어놔 차량 무게도 꽤 무거운지라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다고 하심.

1699615309345.jpg

충전 성능은 1회전시 (해설 해주시는 직원분) 본인이 25~30%정도 소모하는게 정상적인 패턴이라고 하네.


16996153105237.jpg


구멍은 CRRC와 마찬가지고 2개 연결을 해줘야 하고.


전기차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직원이 타면 20% 밖에 안 먹고 복귀가 가능하다고 함.


구멍 1개만 먹이면, 45분.


2개 체결하면, 25~30분.


가끔 좀 쏘고 다녀서 40~50%까지 먹고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고 함.


40% 소모시 (좀 많이 먹었으니 빨리 하기 위해서) 2개 먹이면, 50~55분.


겨울은 조금 더 늘어나서 70~80분.


대표적인 고장 문제로는,


에어컨이 여름에 혹사도 혹사인데 내구성이 하도 저열해서 고장이 잦은데, 중국이 부품 수급을 본인들 마음대로 조절하다 보니 에어컨은 한 달 대기.


컴프레서는 70일까지 대기한 후에 받았다고 함.


즉, 정비는 뭐 아몰랑 시전하겠다는 거지.

16996153118541.jpg

특히, 이 차는 CRRC급은 아니지만, 유독 겨울이 너무 힘든 차량이라고 함.


히터 구멍을 너무 덜 뚫어놔서, 온풍이 올라오려면 한창 걸린다고 함.


16996153139943.jpg


16996153167079.jpg

역시나, 이 차량에도 라디오는 없다.


이 차량의 패키징적 문제.


16996153181978.jpg


16996153195698.jpg


16996153209898.jpg


16996153230191.jpg

고전압 차단 장치


16996153239046.jpg

고전압 /직류 OBC 변환장치


16996153250834.jpg

차량 퓨즈


16996153267476.jpg

뭔가 깔끔해보인다는 생각이지만, 저 안을 열면.


16996153284953.jpg


16996153297107.jpg

추가 배터리팩 장착

16996153311333.jpg

먼지 잔뜩 뒤집어쓴 방열구

1699615332269.jpg

우측에도 달아놨네.


일렉시티, 에디슨모터스 차량들, 우진산전은 배터리를 죄다 하늘로 올려버렸는데, 어째 거의 모든 중국차들은 빈 공간에도 어떻게든 경쟁차량들과 주행거리를 달성하려고 소위 '깡배터리'로 꽉꽉 욱여놨나....


이게 니들이 말한 경쟁이냐?

16996153338158.jpg


올해 4월에 일어났던






안 그래도, 이 차량이 사고 당시 속도가 70km/h였다고함.


노선 특성상 엄청난 장거리 + 배차 간격 준수를 위해 딜레마 존에서도 상당히 빨리 달리다가 맞은편에 다가오는 벤츠 S클래스 차량을 충격한 건 알거야.


제일여객 직원들이 집단으로 해당 차량의 제동력을 비판하기 시작했지.


서비스 브레이크 (발로 밟는) 는 아예 듣지 않는 수준이고, 그나마 KERS를 3단 (최대 제동력) 으로 잡아야 타 전기차량이 정상적으로 제동하는 수준이라고 했어.


당시 사고도 차량이 하도 약해서 조금만 파손 정도가 심했으면 직원, 벤츠 운전자 모두 즉사했을 정도로 위험한 충돌이었지.


한차 (CRRC 차량을 이렇게 지칭함) 는 그나마 차량이 가벼워서 컨트롤하기라도 쉽다면서, 직원들이 범한차량은 무조건 손절 + 손배 청구 들어가야 한다고 하며, 차라리 한차는 차량 가격이 저렴하기라도 하니까 한차로 전향해 버린거야.


회사 입장에서도 저렴한 차 사면, 재정난 속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오늘도 직원들은 목숨을 건 질주를 계속하고 있어.


항상 제일여객 직원분들의 안전한 운행을 기원하기 바래.


들어오지 말아야 할 차량들이 한국에 들어와 버렸어.



교통 갤러리

추천0 비추천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