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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심판 스트라이크존에 대해서…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09 15:3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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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뉴스를 보면 고교야구 로봇심판 판정에 대해 괴리감이 있다고들 느끼는데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스트라이크존과는 다르게 야구 규정상의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 위의 입체 공간이고 그 공간을 조금이라도 통과하면 스트라이크임.
(그 높낮이나 좌우는 리그나 심판 개인별로 다를수 있음)

그래서 보통 중계로 봤을때는 당연히 스트라이크거나 당연히 볼인것처럼 보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아닌 경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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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에서 커브와 직구는 둘다 포수가 같은 위치에서 잡았고 포수의 프레이밍이 좋다면 가운데에 가깝다고 느낄수도 있음.
그러나 실제 스트라이크존을 보면 직구는 완벽하게 통과했고 커브는 아슬아슬하게 존을 비껴나감.

근데 높은존의 경우는 커브가 눈으로 보기에도 좀 높아보이기도 하고 KBO 경향이 높은존에 짠 리그라 와닿지 않을수도 있으며 실제로 볼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음.



그럼 낮은 존을 보면 아래 그림처럼

직구가 낮게 떨어지면 그건 실제로도 볼일 가능성이 높지만 떨어지는 계통의 변화구들은 아예 땅에 닿지 않는다면 실제로는 생각보다 존에 걸쳐 들어갔을 공들이 상당히 많음.
포수도 당연히 볼이라 생각하고 미트질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거나 덮어버리기도 하지만 정밀하게 공의 궤적을 체크하면 스트라이크존 앞부분 하단에 스칠 수도 있다는 것.

요즘 유행하는 횡 방향으로 움직임이 매우 큰 스위퍼도 마찬가지임. 누가 봐도 좀 빠진거같이 보여도 실제 궤적은 존 좌우 끝부분을 통과하여 로봇에게선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올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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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영상에서도 보면 당연히 볼인걸로 보이고 프로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면 갤에 “이왜스??” “ㅈ판” 등등이 도배될 테지만 로봇 심판은 스트로 판정한 장면이 있음.

극단적으로 보면 정말 이렇게 스치기만 해도 규정상으론 스트라이크가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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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판들도 사람이고, 흔히 생각하는 쓰레기 심판들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심판을 데려다 놔도 저런 걸 판정하기는 쉽지가 않음.
그렇기떄문에 수십년간 저런 공들은 볼로 취급되어왔고 심판도, 포수도, 타자도, 팬들도 다 볼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뉴욕타임스에서 만든 You Be the Ump라는 게임을 해보면 얼마나 헷갈리는지 알 수 있음.




그럼 지금까지 이어지는 야구의 통념을 뒤엎고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는게 맞을까?

아니면 현행과의 타협점을 두어 존을 조금 축소/수정 설정하거나 지나치게 빠진다 싶으면 로봇 판정과 상관없이 인간 심판의 재량을 인정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정확하게 존을 설정하여 추적, 판정한다면 현재보다 스트라이크존이 비약적으로 넓어져 극단적인 투고타저가 올 거라고 생각함.
변화구의 각이나 제구가 좋은 투수들은 더욱 집요하게 보더라인을 공략할거고 타자들은 빠진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도 칠 수 없는 공이어서 배트를 내지 않지만 삼진을 당하는 장면이 매~~우 크게 늘어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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