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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녀 학교 운동회, 여교사들 레깅스만 입고 나타나 짜증나네요”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11-08 15:2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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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회 참관한 학부모, 여교사들 레깅스 차림에 불편한 기색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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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운동회에 참여한 한 어머니가 학교 여성 교사들이 레깅스 차림으로 운동회에 참가한 모습에 분노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학부모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아이 학교 운동회가 있었다. 남편도 연차 쓰고 같이 갔다”라며 운동회에 여교사 두 명이 하의에 레깅스만 입고 나타난 것을 문제 삼았다.

레깅스가 워낙 타이트해 교사들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보기 민망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그래도 한 선생님은 티셔츠를 길게 내려 입으셔서 레깅스 절반 정도가 가려진 상태였지만 나머지 한 분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그마저도 가슴 밑까지 오는 짧은 거라 살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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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레깅스 입은) 선생님이 보조 역할을 한다고 계속 왔다 갔다 하는데 앞 쪽을 지날 때마다 계단에 앉아 있는 아빠들이 엄청 민망해 하면서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거나 옆으로 돌리는 게 보였다”며 “나중엔 저희 남편도 불편했는지 ‘애들도 있는데 눈을 어디다 둬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적었다.

또 “몸매도 좋고 레깅스가 편한 것도 알겠는데 아빠들, 어르신들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 운동회에서 꼭 입었어야 했을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결국 운동회 시작 후 한 시간이 채 안 지나 학부모 몇 명이 총대를 메고 담임교사에 말해 해당 교사는 결국 얇은 바람막이 재킷을 허리에 묶어 엉덩이를 어느 정도 가렸다고 했다. 하지만 그 교사는 나중에 다시 허리의 바람막이를 다시 풀었고, 앞줄에 있던 학부모들이 자리를 옮겨야 했다고 A씨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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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친구들 모임에서 ‘운동회 레깅스 사건’을 성토했다가 자신이 ‘맘충 취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을 들은 미혼 친구가 웃으며 A씨에게 “운동할 때 입는 옷인데 뭐 어떠냐 너네들 그러면 단체로 ‘맘충’ 소리 듣는다”라고 핀잔을 줬다는 것이다. A씨는 네티즌들에게 이런 경우도 ‘맘충’ 소리를 들을 일이냐고 물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니 뭐 교사란 이유로 운동회 날 엄숙하게 입어야 하나”, “운동하니 운동복 입는거다. 그럼 후줄근한 추리닝만 입나”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 생각해서 그런 날엔 자제해야 한다”, “학교 공식 행사에서 선생님이 아닌 학부모라도 입을 복장은 아니다”등으로 갈렸다.

레깅스를 둘러싼 논란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케노샤 고등학교가 레깅스를 입고 등교한 여학생을 집에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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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네 아들을 키우는 한 어머니는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대학신문을 통해 여학생들이 레깅스를 입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레깅스 복장을 무시하기는 정말 힘들다”며 “남학생을 키우는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다음번에 쇼핑을 하러 갈 때는 레깅스 대신 청바지를 사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일부 여성들은 레깅스 차림의 사진을 SNS를 통해 올리며 ‘나는 레깅스를 입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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