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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으로 굿" "안 뜯었어요"… 올해도 명절선물 중고거래 쏟아졌다 

"뜯지 않은 새 상품입니다." "선물용으로 좋아요." "방금 선물 받았어요."

명절 닷새째인 2일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 판매글이 잇따랐다.

홍삼부터 각종 즙, 육포, 캔들, 핸드크림은 물론 대표 명절 선물인 햄 세트, 식용유 세트 등이 연휴 기간 내내 게시글로 속속 올라왔다. 고물가 현상이 길어지면서 이번 추석 연휴에도 명절 선물세트를 되파는 일명 '명절 테크'가 어김없이 이어진 것이다.

또 다른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서는 연휴 직전인 지난달 20-26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도 연휴 바로 전 주말인 지난달 22-24일 인기 검색어 순위에 '선물세트'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고거래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은 명절 선물세트를 되파는 판매자와 고물가 속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구매자가 함께 증가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전 서구 한 직장인 이모(31) 씨는 "잘 안 쓰는 명절 선물은 집에 두고 방치하기 보다 차라리 중고로 되팔고, 그 돈으로 더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게 훨씬 실용적인 것 같아 연휴 때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거래가 금지돼 있는 품목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비타민이나 홍삼 같은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주류는 사고 파는 것이 불법이다. 일반 식품으로 판매되는 홍삼은 미개봉 시 거래할 수 있다. 

추석이 끝남과 동시에 당근, 번장, 중나 대목이네?? 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