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붕이 따거 계단 손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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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나다
일전에 개빡통짓해서 트리니 600의 칸 사이즈가
전부 다르다는걸 까먹고
따거에서 높이 240mm로 통일 주문을 해서
맨 윗칸 전시가 불가능 했음
맨윗줄 보임? 댕댕이 조명빼곤 앉은 넨도도 못들어간다
개빡통새끼
그래서 계단 기둥을 손봐주기로했음
근데 아크릴은 첨 잘라보는거라 뭘로 잘라야할지 모르겠더라
모르면 물어보면되제
쿨하다 못해 추운 따거의 대답을 듣고
전기톱이 없는데 어쩌나 싶어서 집안 공구를 찾아봄
구글에도 검색하니 파이프 커터로 잘린다하대?
그게 집에 있을리가 없잖음
(파이프커터 생김새)
이게 근데 있더라니까?
잘랐는데 단면도 너무 거칠고 반듯하게 잘리지도 않고
일단 아구가 너무 아프더라 시간도 오래걸림
깔끔하게 잘리는게 아니라 깨지듯 잘려나감
포기해야되나 싶어서 동네 아크릴집 돌아다니니
잘라줄 순 없고 주문해야되는데 시간도 걸리고 금액도
계단 4개 분량 만드는데 8만원... 엠블럭에서 새로 사는게 10만인데
돈이 너무 아까움
고로?
공방으로 갑시다
아버지 취미가 목공이라서 다행이었지 뭐임
전기톱 연결해서 잘라봄
깨지거나 할 수 있으니까 자르기전 표시선 옆에
청테이프를 꼭 한번 둘러주자
봉아크릴은 흔들리면 충격이 옆쪽으로 분산되서
깨져버림
작업 사진 찍고싶었는데 혼자 하는거라 폰으로 찍을수가 없더라 ㅠ 아쉬움
파이프커터보다 깔끔하게 잘 잘렸음
시간은 1/10배 밖에 안걸림 30초면 자른다
그럼 이제 단면을 좀 평평하게 만들어야됨
그럴땐
그라인더에 갈아주면 됩니다
사포는 40~60방정도 되는 거친 사포로 갈아줬음
사포는 숫자가 작을수록 거치니까 알아두면 쓸모없음
잘 안보이는데 그라인딩 한번 한 단면임
평평하게 잘 됐는데 그래도 좀 거칠고 주변에 티클도 보임
그럴때 필요한게 1200방 사포
아주 곱게 갈고 부드러운 단면을 위해 물도 준비하자
사포에 물뿌리고 살살 돌려주면됨
티클도 없고 부드러운 단면적 완성
조립했다가 필름 안뗀거 확인함 ㅅㅂ
그리고 너무 껄떡거리지않는지도 확인해주자
필름제거 하고 바닥면 수평들 맞춰줬다
미묘하게 높낮이가 다르지만
초짜인 내가 한거니까 뭐 어떰
이만하면 만족이지
입주 완료
애들 위치조정은 한번 해야겠네 말딸즈는 귀때문에
천장에 딱 닿음
취미는 중간과정이 재밌는거라 도전해봤어
결과도 나름 만족스러워서 더 좋음
즐거운 넨생되라
넨도로이드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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