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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자금성이 있다면 인도에는 ???가 있다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6-03 10:4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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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람은 알겠지만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대를 빼면 통일된 단일 제국이었던 적이 없어서


인도를 상징하는 궁궐이 자금성이나 경복궁처럼 딱 하나로 떨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그럭저럭 멀쩡하게 보존된 궁궐 중에 인도 전체를 대표할만한 상징성이 있는게 딱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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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무굴 제국의 '붉은 요새'다



샤 자한이 1638년에 짓기 시작했고


당시 무굴 제국이 인도 북쪽을 거의 다 집어삼킨 대제국이었던 덕분에 인도에 있는 웬만한 궁전들은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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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까지 쭉 황궁 권역인데 엄청나게 크다)



하지만 1739년 나디르 샤가 델리를 약탈하면서 붉은 요새도 함께 탈탈 털렸고


황제의 옥좌는 물론 천장에 붙어있는 은장식까지 빼앗기면서 껍데기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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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영국이 세포이 항쟁 진압 당시 붉은 요새에 포격을 가하면서


기껏 남아있던 건물들 상당수가 부서졌음


현재 보존된 건 전성기 시절의 고작 2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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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연설하러 나온 모디 총리)



그래도 1947년 인도가 독립하면서 이 곳에 인도 국기를 게양했고


매년 독립기념일 행사를 여기서 주최하는걸 감안하면


인도판 자금성이라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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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붉은 요새의 알현실인 '디와니암'


인도판 근정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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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원래 보석과 금으로 가득 장식했는데 다 털려나가고 지금은 붉은색 돌 밖에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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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안에 보이는 하얀색 대리석 옥좌는 원래 있던 '공작좌'를 페르시아에게 빼앗긴 후에 복원해놓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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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작좌는 저렇게 생겼다


지붕에 보면 공작 두마리가 새겨져 있는데 그거 땜에 '공작좌'라고 불렸던거


1,150kg의 금과 230kg의 보석으로 만들어져서 그 가치가 무려 9648억원에 달했다고


물론 페르시아한테 털려서 지금은 찾아볼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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