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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를 10개째 처먹는 광인의 기록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3-26 21:42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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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 먹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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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MRE를 먹고 살아돌아왔다. 오늘의 메뉴는 MRE 10번 '칠리와 마카로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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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엿같은 쇠고기스틱을 보자마자 탄식이 나왔다. 벌써 세번째 먹는건데 저걸 어느 갈통이 맛있다고 계속 넣는건지 모르겠음.

그외에는 붉은빛 영롱한 트위즐러스 닙스 캔디가 나왔고, 특이하게도 고춧가루가 동봉되어있었다.

내용물은 못찍었으나 굵은 고춧가루와 고추씨가 들어있음. 주식을 매콤하게 먹고 싶을 때 뿌리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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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기재는 별 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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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모닝 커피. 여기서 연다는 건 머리통을 하드브리칭으로 열어제낀다는 말이다.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충격적으로 맛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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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상. 저 톤톤정 포신을 또또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아프다. 맛없는 것부터 먹어치워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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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포장지에는 '데리야키 쇠고기 스틱'이라고 써져있는 톤톤정 포신은 똥꾸릉내와 함께 데리야키의 달달한 맛은 어디가고 극단적으로 짜고 시큼하다.

설마 여기에 달달하라고 당을 넣었는데 그 사이에 발효되어서 시큼해졌단 말인가? 어찌됐든지 기열찐빠 같은 맛이 난다.

벌써 세번째 먹는 거라 마요네즈를 찍어먹으니 갑자기 자진입대하고 싶은 맛으로 변했다. 아무튼 마요네즈임. 절대 올챙이크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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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즐러스 닙스 캔디는 사탕보다는 딱딱하고 질긴 젤리에 가깝다. 체리향은 엄청난데 정작 맛은 심심함.

스키틀즈보다는 낫지만 역시 내 입맛에는 영 아니다. 게다가 예전에 개를 키울 때 줬었던 개 간식하고 똑같이 생겨서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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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에 들어가는 케이크류는 실패한 적이 없고, 이 이름도 찬란한 '레몬 양귀비씨 파운드케이크'도 마찬가지다.

레몬향은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부드럽고 달콤한 빵에 중간중간 씹히는 양귀비씨가 식감을 더해준다.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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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를 조금 하다가 먹은 점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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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맛 전해질 가루음료는 정말 역겹다. 오렌지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이상한 단맛과 신맛이 원투를 날리고,

한박자 늦게 치고 들어오는 짠맛이 피니쉬를 내리꽂는다. 전성기 시절의 조지 포먼을 연상케 하는 주먹이었다. 먹다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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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크래커는 이름처럼 심심한 맛이다. 그리고 치즈향 소금 스프레드는 정말 짜다.

둘 다 영 별로지만 둘이 만나면 꽤 먹을만하다. 물론 저 무맛 야채크래커로도 소금 스프레드의 짠맛을 다 커버할 수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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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식인 '칠리와 마카로니'. 마카로니는 우리가 아는 주름진 마카로니가 아니라 보톡스 맞은 탱탱한 마카로니가 들어있고,

다진 쇠고기와 토마토 칠리 소스가 들어가있다. 마카로니는 팅팅 불어있으나 식감은 괜찮다.

칠리라는 이름답게 살짝 매콤하고 전체적으로 식감이 괜찮아서 꽤나 먹을만하다.

동봉되어있던 고춧가루까지 뿌려서 먹었으면 정말 맛있었겠지만 담요 밑에 깔려서 사라진 걸 그대로 까먹어서 못넣은 것은 아쉽다.

아무튼 전에 칠리랍시고 나왔던 것들보다는 훨씬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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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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