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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여자친구썰3(完). 유학과 데이트2 그리고 이후의 삶

작성자 익명 작성일 2023-02-02 13:26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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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9월이 지나고 10월

내 생일인데? 돈없다고 스벅 깊콘 700엔 보냄 ㅋㅋ후...

11월 4일. 걔 생일임
난 이날 신사 행사보러 가기로 되어있었고, 다음날은 내가 들어가있는 서클 연주회 뒷풀이 있었음. 그녀도 생리기간이라고 해서, 다음주에 보자고 했는데 기어코 그날 만나겠다는거임....


그래서 약 먹는건 어떠냐 약으로 주기 조절하는거 흔한 일이다 라고 했는데...알빠노 시전당함 ㅋㅋ 돈없다고 하..


결국 11월 3일에 와서 3박 있다 가기로 함

문제는 전날 밤부터 당일 아침까지 연락이 안됨

그래서 어디로 내려라 같은 지시를 전혀 못했고 버스터미널로 와야되는거 역으로 가고 노면전차 타랬는데 버스 타고 반대방향으로 가고..원래라면 내가 1시간 늦는건데 1시간 기다려버림
우여곡절끝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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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사겠다는데 넌 키작으니까 안어울려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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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귀여워서 전부용서됨
오자마자 게임센터가서 고양이 인형 뽑음..저거 엄청 좋아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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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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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두고 밥먹으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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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친구한테 사진보여주니까
일녀인대 왜 "한녀표정"하고있냐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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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쯤 하는 프랜치 사맥였다. 생일선물로..
난 왜 10배로 갚은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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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까지만해도 사진찍는건 자유랬는데
이번에 찍으니까 화냄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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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 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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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안어울릴것같다는 모즈코드.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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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도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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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보존액 까먹었다고 나한테 셔틀 시킴 ㅠㅠ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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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마 갔는데 호텔 나올때 외투 놔두고 옴..하..

여기 갈때..배타고 가는데 배에서 친구한테 들킴. 친구들한테는 헤어졌다고 해뒀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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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좀 추웠는데 나 맨투맨 한장으로 버티다가 서타벅서 들어감
수족관데이트 하고싶었는데 상태가 안좋아서 퇴각.
여기 굴이 유명한데 잘못됐는지 배탈난거랑 생리통이 겹쳤다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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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녁 죽 먹음 씨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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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괜찮아졌는지 바 데려감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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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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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전망은 좋은데 비쌈...
근데? 복지카드있으면 나까지 반값임 개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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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거 1시간 빌리는데 만원이더라구..
그냥 빌렸음 마지막 추억이랍시고 ㅋㅋ
근데 이거 밖에서도 다 보이는데 드러눕더니 다리주무르래
수치플인가? 암튼 열심히 주물럼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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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머 좀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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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드릴 선물 사서 들려보내고 버스가 가는 4시까지 앉아서 이야기하다 보냄. 몰랐는데 바로 옆자리에 학교에서 나한테 한국어 레슨받는 애가 앉아있었다규함...나중에 들었을때 개쪽팔렸음 ㅋㅋ

이카나이데~~(가지말라구)하면서 막 앵겼는데..

것보다 진짜 데이트일정 쭉 내가 얘 가방 다 들었구나..어께거 아픈 이유가 있었다.

그리고 이 데이트를 기점으로 연락이 팍 줄어든다.

그놈의 원신 한다고..하...진짜개빡치더라
처음엔 얘가 나한테 집착했는데 요즘 나도 그거에 익숙해져버려서
있다가 없으니까 정말 외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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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트짹 때문애 몇번 싸워서 블락해듄 상태인데 어떻게 또 보고 복권샀다고 머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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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짱깨겜 재밌냐고 황국신민으로서 부끄럽지 않냐니까
짱깨최고!!이럼..

머..이런 애지만서도 나 좋아한다는 사람 세상에 정말 없는거 아니까...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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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지막 데이트겠지...졸업식 전 사진촬영이 있다고 해서 불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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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출발이면 버스가 아무리빨라도 12시 도착이라 전날 미리 내려갔는데 바 3곳돌고 숙취가 와서 ㅋㅋ 아

근데 만나기로한 아침까지 연락이 안되더라고....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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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입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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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똑같음
스튜디오 와서 메이크하고 머리하고 옷입고 사진찍고..
어머님이 귀엽다귀엽다 엄청 하심 ㅋㅋ 진짜 이쁘긴했어
사진보다 실물이낫드라

사진 고르는건 얘가 지 얼굴 싫어하는것도 있고..어머니랑 내가 2장 골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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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밥 사주심.
밥먹다가 그래서 자네는 커서 뭐할건가 하길래 말문이막힘...

그리고 나한테 한국인안같다더라(최고의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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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정에 없던 가정방문
아쉽게도 아버지는 못봄 어머니랑 그녀랑 둘다 엄청 귀찮은 사람이니까 만나서 좋을거없다고 하심 ㅋㅋ내가 오는것도 안알렸다고..

그리고 한국 싫어한다함 ㅋㅋ 사실 저번 9월에 나랑 있는거 들키고 아버지한테 남친이 한국인이라고얘기했다고 하는데..
우리 애를 좋아하다니 별난 사람이 다 있노..정도의 반응이었다고 함. 내 국적은 별 상관없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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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어디가지 하다가 바로 호텔 예약하고 들어감
역 앞에있는 호텔이 8800엔이길래..어중간한 라부호보단 나을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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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갈아입은거 ㄹㅇ 귀여웠음
근대진짜 한순간도 폰을 안놓고 원신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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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머님픽 저녁식사 하러 양식당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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걘 빠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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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간판인 비프스튜 코스를 주문했음.
한입만 달라니까 이런데서 그러는거 아니야 라더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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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때도 뭐 좀 얘기하고싶엇는데 계속 폰만 만짐(내가냄)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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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어머님픽 카페 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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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코스를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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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는 별도 요금인데 먹을래? 하니까 짱 귀엽게 응! 해서 사러감
근데 케이크 한입도 안주더라 이런데서그러는거아니라고..내가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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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고 같이 덴노헤이카반자이!! 함(물론장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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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버스 시간 4시까지 공원애서 잡담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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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한국같은 느낌이더라 토쿠시마는
적당히 낡았고 통일되지 않운 건물의 색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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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빠이 하고 헤어짐

요즘은 졸논이다 뭐다 바빠서 연락이 안됨
미칠거같음


뭐 이런 저런 마음의 병도 있고
서로 포켓몬을 좋아한다는것 말고 상극인 인간인데, 아 지금 내가 포켓몬에 흥미를 잃어서 공통점이 한국을 별로 안좋아하는거 빼면 없음. 지금까지 깨지고 붙고 해온게 기적인거같음. 아 물론 여름에 헤어지고 데이트를 3번 했지만 사귀는건 아님..이걸 핑계로 영상통화 안해주더라....아무튼 할거 다 했지만 사귀는거 아님

서로 여유가 없으니까 싸우게 되는거다 둘 다 여유를 가지게 되면 사귀자 고 그녀가 그랬는데, 우리 둘 다 정신연령도 스팩도 낮아서 그럴수 있을지 의문 난 얘가 좋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데 내가 관계 유지를 위해 10정도의 노력을 한다면 그녀한테는 솔직히 5는 해주길 바랬는데 3도 안되는 1 정도로의 노력을 한다고 난 생각함.


이제 3주정도 남은 일본 생활..2월달은 바빠서 못만난다 했으니 앞으로 몇번 더 볼수있을지, 한국에 와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오래 갈 관계는 아닌거같음

서로가 서로의 이상형과 먼 상태에서 진전이 있을까. 난 심지가 있는 인간이라고 해야하나..자신의 흔들리지 않은 주관이 있는 사람이 좋은데말이지. 존경할 구석이 있는 사람이..
너무 수동 100%인 인간이라 지침.  차라리 공주님이나 여왕님 타입이면 내가 알어서 다 해 바치고싶은 마음이라도 드는데..너무 애같음 ㅋㅋ

그래도 서로 꾸밈 없이 자신을 드러낼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건..좋은 일일지도. 물론 그녀가 나의 외적인 부분을 전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반대로 나의 좋은점을 찾아줬다는걸까.

그렇다한들 요즘의 태도는 정말 날 힘들게 하는거같음.
아무리 바빠도 답장이나 10분정도 전화는 할수있는거 아니냐고.
원래 안 그런 애였으먼 아무말도 안해 그런데 원래 칼답에 내가 답장 없으면 바로 화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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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슬슬 힘들다..그냥 도태남녀가 기댈곳 없어서 이렇게 연애하는거같음. 뭔가 나의 청춘 아무것도 안되는것에 붙들려 낭비되고있다는 느낌도 몇번 받았음..라는 마음과 그래도 얘랑 행복해지고싶다는 마음이 공존함.

나 할줄 아는게 일본어밖에 없어서 취업은 힘들거같고 같이 사는건...난 청소나 요리 좋아하는데 얜 전혀 그런거랑 연이 없어서 같이살기도 힘들것같고

모르겠다. 돌아가면 서서히 연락 끊기고 끝나는걸까
나도 행복하고싶다.


국제커플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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