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카오스였던 2017년 가을 키이반도 일주 려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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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카와유 온센과 오토가와
오른쪽 차양 쳐진 곳이 내가 묵었던 료칸의 노천탕이다.
뜬금없이 바깥에 탕이 파져있어서 녀성동무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는...
물 맑은거 보소
수량이 적은 겨울이 되면 강 일부를 막고 대형 노천 온천탕을 만든다 카더라
다시 뻐스를 타고 신구역으로 돌아가보니
다행히 키세이본선 도카이 구간 노반붕괴구간의 복구가 완료되었다는 공지가 떠있었다.
그리고 간사이본선 니시니혼 구간 노반붕괴 위험으로 운행보류 공지까지...
아니 짠돌이 니시니혼답지 않게 113계에 뭔 장식을 저리 해놓은겨
키세이본선 운행구간 특성상 쓰나미시 대피안내가 문짝에 붙어있는데
팬더 커엽다.
그리고 쿠마노시역까지 타고 갈 기동차...
쿠마노시역에서 내려서 쿠마노고도 일부구간을 맛뵈기로 갔다오기로 한다.
이세행 쿠마노고도 중 마츠모토 산길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고
이끼 낀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고
불상 구경도 하면서 오르막길을 계속 오르면
탁 트인 쿠마노 앞 해안의 절경이 나온다.
날씨 진짜 직이네...
바닷가로 내려가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오니가조가 나온다.
여기는 대체 뭔일이 있었길래 천연 기암성이...
저 좁은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나갈 수 있다.
그런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렬차시각은 촉박하고 뻐스는 없고 택시는 안잡히고 해서
미친듯이 달리다가 마침 트럭 타고 서계신 할배에게 부탁해서 쿠마노역까지 히치하이킹 해서 아슬아슬하게 렬차 탑승 성공
타키역까지 타고 온 특급 난키
닦이군과는 한자가 달라요
그 보기 힘든 선로시험차를 여기서 영접
전날까지 선로 복구한다고 와서 뺑이쳤겠지
그리고 이세까지 쾌속 미에를 타고 이동
깔끔정갈한 이세시역
이세신궁 외궁은 이세시역에서 충분히 느긋하게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다.
이세신궁 외궁 입갤
이세신궁은 내궁 외궁 할거 없이 식년천궁이라는 희안한 제도를 유지중이다.
식년천궁은 일정기간마다 기존 건물들을 부수고 새로 짓는걸 말하는데, 이세신궁의 경우는 20년마다 한다.
그래서 신을 모시는 모든 중요 건물들은 부지가 요렇게 2개씩 있다.
여기도 식년천궁 대상이라 부지가 2개
호수에 떠있는 봉납무대
옆 건물은 식년천궁 기념관이라고 그냥 박물관임.
외궁에서 내궁까지는 셔틀버스 타고 갔다.
얘가 공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내궁 입구인 미모스소바시
내궁 입갤
내궁 정궁은 특히 사진촬영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요정도가 한계다.
궁내청 소속 직원들이 배치돼서 매의 눈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사진촬영 금지 표지판을 넘거나 저 계단 위로 올라가서 찍다가 걸리면 즉시 삭제를 요청한다.
여기가 내궁 신약전인가 그랬는데
거기 있던 신관이 내가 들고있던 쿠마노고도 순례자용 대나무지팡이를 보더니 먼저 인사해주더라.
내궁도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상점 거리 구경해봐야제
스누피 찻집이라...
커엽네
근데 17시도 안됐는데 벌써 영업 종료라니...
다시 이세시역 앞으로 돌아와서 저녁밥을 대충 먹는다.
술은 오니들과 대작 좀 해봐야제?
양은 살짝 적고 가격은 살짝 비싼데
뭐 맛은 확실히 있었고...
야밤에 뭔가 허전한거 같아서 바닷가 구경이나 하러
대충 이세시역에서 렬차를 잡아탄 다음
후타미노우라역에서 하차
료칸과 호텔이 즐비한 길을 걸어서
후타미오키타마신사 입갤
이 신사는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 장식이 많고
무엇보다
메오토이와가 여기에 있다.
일출때 저 바위 사이로 해 뜨는게 장관이라던데
야밤에는 그딴거 없ㅋ어ㅋ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