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현역으로 지적장애인 생활시설 근무만 10년 다 되어갑니다. 글쓴이 가족분처럼 심하진 않지만 자폐성 장애를 가진 분들도 계십니다. 글쓴이의 표현이 과격한 부분도 있지만 긴 세월 가족으로 지내면서 감내한 부분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그러나 감금에 폭행은 아무리 특수 시설이라도 현재는 불가합니다. 최근 몇년사이 인권이 엄청나게 강화되어 지적, 발달(자폐)장애인을 잘못 건드렸다간 바로 구속입니다. 인권지킴이라고 한달에 1회씩 주기적으로 인권조사 나오고요. 그 외에도 수시로 인권관련 조사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퇴사자들이 앙심을 품고 찔러버리면 안걸릴수가 없습니다.(기관 폐쇄 금방입니다.) 아마도 글쓴이가 말씀하신 곳은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신 후에 약물치료로 폭력성과 공격성을 낮추는 과정을 추측하여 말씀하신 듯 합니다. 감금 폭행이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옛날 20~30년전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현재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도 훌륭한 사회복지사들이 휠씬 많고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물론 아직 갈길이 멉니다.)최근 우영우 드라마로 인해 지적장애, 발달장애(자폐성 장애)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 것 같은데,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폭행은 없어도 감금은 흔하디 흔한데 무슨 감금이 없어요. 대학 병원만 가도 환자 정신 오락가락하면 장치들 빼버리고 난동 부릴까봐 손발 묶어 놓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중증 자폐 환자? 그냥 약 써서 재우고 정맥으로 영양제 넣어주고 손발 다 묶어 놓고 할게 뻔히 보이는데 그게 감금이지... 폭행은 없는 건 맞구요.
제 동생도 정신지체장애 1급 입니다. 글쓴이가 격었던 비극들 저희 가족들도 다 비슷하게 겪었고 저희 동생은 23세 저는 25세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지금까지 힘들고 슬픈일이 있어도 잘 견디고 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선 아버지와 어머니의 크나큰 희생이 있었겠지요 정말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쓴이는 현실이라면서 모든 자폐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있는 집은 망할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써 놓으셨군요 개인적으로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글쓴이 집이 겪은 비극들이 저 짧은 글로 다 표현이 안 되었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찌 저런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었습니까..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하시다니... 같은 장애우 동생을 가진 형으로서 정말 부끄럽습니다. 글쓴이는 장애가 병이라고 여기시는 것 같고 치료가 그 병을 낫게 하기를 목적으로 하는 거로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장애는 병이 아닙니다. 다른 것 뿐이지요 장애우들이 받는 치료는 애초에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동생을 보고 사람이 아니라니.. 나는 형제로서 할만큼 했다니.. 뭐 어떻게 할만큼 하셨는지 참 궁금하네요. 정상적인 사람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절대 글쓴이가 가진 마인드를 가질수 없을 것 입니다. 장애 1급도 그 사람마다 정도가 다르고 글쓴이 동생이 저희 동생보다 더 심한면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렇지만 저희 동생도 치료를 어릴 때 부터 엄청 많이 받았고 같은 장애우들 중에서도 심한 편에 속하니 장애의 정도가 달라서 그런거다 라는 변명은 안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볼 때 글쓴이 집과 저희 집에 차이는 어머니를 제외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차이니까요. 저희 가족은 앞으로도 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것입니다. 이런 글들로 인해 사람들이 중증 자폐를 가진 아이를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게 만드는 것이고 장애우들을 위해 일하시는 좋은 사회복지신 분들의 의지를 꺽는 겁니다. 평생 속죄하고 사세요 어머니와 동생에게 큰 죄를 지으셨으니,.